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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청춘을 불태우는 젊은이들]강진읍 교육청사거리 KR탐진모터스 오주호 대표“오토바이 업계 최고 기술자 되고 싶어요”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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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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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귀향… 2대째 오토바이 수리점 운영‘눈길’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강진읍 교육청 사거리에서 KR탐진모터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주호 대표가 매장에 전시중인 오토바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 대표는 지난 2011년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과감하게 귀향해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중이다.  
최근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강진도 예외가 아니다. 조사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사망률이 출산율을 크게 앞지르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촌의 경우 인구감소와 함께 청년층이 줄어들면서 노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향을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하며 지역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진읍 교육청 사거리에서 KR탐진모터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주호(40) 대표가 눈에 띈다.

오 대표가 강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들었다. 오 대표는 강진읍 출신으로 강진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진중학교 2학년때 광주로 전학을 갔다. 당시에 가족들이 함께 광주로 이주하게 되면서 고향을 떠났던 것이다. 오 대표의 아버지만 현재 축협 인근의 상가에서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해왔다.

오 대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해 광주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아버지가 현재 KR모터스가 있는 건물을 매입해 오토바이 수리점을 이전했다. 상점을 이전하면서 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뒤를 이어보지 않겠느냐라는 권유를 해주셨다. 건물도 매입했기 때문에 임대료가 나가지 않으니 자신만 열심히 하면 운영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었다.

사실 아버지가 권유할 당시 오 대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던 때였다. 오 대표가 근무하고 있던 업계가 일반적으로 타 직종에 비해 승진은 빠르지만 그만큼 일찍 회사를 나와야 했다. 40대 중반이 넘으면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인데 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권유를 해주면서 고민에 빠졌다.

고민을 하면서 회사생활을 계속하면서 가게는 임대를 내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때마침 가게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있었고 가게 임대료도 많이 주겠다며 자신에게 임대를 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있었다. 한달 동안 고민하고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어차피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낫겠다는 생각에 결국 2011년 강진으로 돌아왔다. 

오 대표가 고향으로 돌아와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오토바이 수리점을 아버지와 함께 운영을 해야만 했는데 회사에 다니며 마케팅적인 일을 많이 해봤기에 자신이 있었지만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이었다. 오토바이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던 터라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아버지에게 2년동안 오토바이의 구조를 비롯한 전반적인 것에 대해 배웠고 2년후 오토바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10주간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먼저 아버지에게 오토바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부를 하고 난 터라 연수 프로그램의 이해가 빨랐고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오 대표는 처음부터 회사의 연수프로그램을 수강하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후 연수를 들어야 강의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아버지의 분석은 적중했고 2~3년만에 오 대표는 어느 정도 오토바이에 대한 지식을 갖출 수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오 대표에게 아버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나서서 앞장서야 한다며 사회단체 활동을 권유하셨고 많은 사회단체 중에서 강진청년회의소를 가입을 추천했다. 이에 오 대표는 귀향직후인 2011년 강진청년회의소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 청소년지도위원회와 선관위 등에도 가입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게 일보다 사회단체 일이 더 바쁠 정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청년들의 귀향에 대해 오 대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도전하면 도시에서 못지 않게 잘 살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에 대해 교육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다.

오 대표는 “이륜차 시장이 자동차에 비해 경쟁이 많지 않아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오토바이를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일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고 나 자신도 열심히 노력해 강진에서 제일가는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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