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대구면사무소 총무팀

특이하게도 강진군의 지도를 보면 마치 알파벳의 A자처럼 생겼다. 강진만으로 파고들어온 태평양 바다의 젖줄은 탐진강을 만들어 강진과 장흥을 기름지게 만들고 사람들과 논에 물을 주고 있다. 강진군은 이런 지형에 따라 A자 모양을 따서 2018년을 ‘A로의 초대’라는 군정 모토를 삼고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은 봄부터 강진을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고자 유채, 자운영 등 경관작물을 대구, 작천, 옴천면 등에 파종해 2018년 봄을 기다리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 직거래장터 운영도 35회 이상 주요 관광지를 돌며 추진할 예정이다. 초록믿음 작은 판매장 설치 및 운영도 30개소에서 강진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TV로영상홍보를하고즉석에서 경매한다. 군민들도 힘을 모은다. 농업관련 기관단체의 워크숍 및 모임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대구면은 가우도 출렁다리 부근에 유채와 자운영 등 경관작물을 집중 관리하여 봄부터 포토존을 조성하고 허수아비 설치 등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고려청자박물관 등 관광지 사업소와 연계해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플라워 강진관광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관련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시설장비도 만들예정이다.

일찍이 남도답사 1번지라 불렸던 강진에는 다산 정약용이 머물렀던 사의재와 다산초당 및 기념관이 있다. 남도의 언어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시문학파의 거두 영랑 김윤식의 생가, 전국에서 단 하나뿐인 대구면사무소 단풍나무, 1000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려청자박물관과 민화뮤지엄, 그리고 가고 싶은 섬 가우도와 짚트랙 코스,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음악회 등 강진은 풍요로운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강진군은 매년 풍성함을 더해줄 다채로운 축제들을 개최한다. 3월에는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을 통해 된장과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4월에는 ‘강진 군동금곡사 벚꽃길 소풍’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길을 걷는다. ‘강진전라병영성축제’와 ‘영랑문학제’가 연이어 열리며 세계모란꽃 전시도 열린다.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에서는 차밭을 걷고 문화유적을 찾아가 본다. 강진의 대표 브랜드 가치이자 전국 최우수축제인 ‘강진청자축제’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청자촌에서 7일간 열린다. 9월에는 ‘강진 마량미항찰전어축제’가 마량 미항 중방파제를 중심으로 열려서 떼배 입항을 볼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에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려 우거진 갈대밭을 걷고 연을 날리며 밉도록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과 기억 속에 새겨주게 된다. 전라도의 음식을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시원한 가을, 10월에 남도음식 전시관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해 강진군민과 공직자들은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성공을 이끌어냈던 강진 방문의 해 대성공에 이어 강진군은 A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행복한 강진을 만들 목적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통해 잘사는 강진을 만들고자 오늘도 밤낮,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그러해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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