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떡 이야기여행, 금곡사 벚꽃길 소풍, 전라병영성축제

봄철 3대축제 시작으로 지역 미래 자원인 A프로젝트 가동

지난해 처음 선을 보였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에서 한 관광객이 떡매치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강진군이 올해 ‘강진만이 기다립니다’를 슬로건으로 ‘2018 A로의 초대’를 기획했다. 지난해 군민들의 ‘강진 방문의 해’성공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겨냥, 징검다리 해인 올해 마련한 야심작이다.

‘2018 A로의 초대’성공을 위한 단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축제다. 군은 올해 모두 9개의 크고 작은 축제를 연다. 추운 겨울을 지나면 강진군만의 특성과 자랑거리를 가득 모은 봄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강진군의 희망 맞이 3대축제를 미리 살펴봤다.

강진 농특산물 판매 창출 모색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여는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은 음악과 시장, 먹거리가 융합된 오감통을 배경이다. 가족단위 체험객을 대상으로 콩과 쌀 소비 촉진과 감성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강진의 농특산물 판매 창출을 모색한다.

군은 강진을 찾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어머니의 손 맛을 느끼는 콩과 떡 체험행사를 통한 웰빙축제, 지역 농특산물 문화마케팅을 행사를 통한 강진 특산품 구매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축제는 오는 3월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이다. 공식행사로 ‘2018 A로의 초대’를 형상화해 ‘A’자 모양의 500명분 쑥 인절미를 만들어 시작을 알린다. 기획행사로 추억만들기 사진 촬영대회, 강진 콩과 쌀로 만든 디저트 요리경진대회, 전시행사로 강진 건강 10대 농식품, 강진 사계절 사진 전시, 강진 쌀·잡곡 전시가 있다.

특히 체험·놀이행사가 눈에 띈다.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를 맞아 강진 농산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떡메치기와 맷돌 돌리기 체험 공간을 지난해 보다 대폭 늘렸다. 절구통 방아 찧기와 어린이 메주 만들기 체험,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쌀·잡곡류 만져보기, 뻥튀기 나눠주기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콩놀이와 두부 만들기, 콩 젓가락 옮기기, 콩 볶아주기가 있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강진 된장마을 돌아보기 프로그램이 있다. 부대행사로는 도농 택배상생 모델인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이동장터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강진 오감통·읍시장 공연, 강진 된장명인 시연과 체험기회를 마련했다.

‘군동 벚꽃길’ 관광객에 첫 선

매년 4월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금곡사 벚꽃길의 모습이다. 올해 처음으로 벚꽃을 소재로 한 금곡사 벚꽃길 나들이가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전국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올해 강진군의 두 번째 축제는 ‘강진 군동 벚꽃길 나들이’다. ‘이야기가 있는 벚꽃길 걷기’가 슬로건이다. 축제는 4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만큼 기대가 크다. 금곡사 벚꽃길 유래를 먼저 들여다보면, 지난 1992년 강진군청 공무원들이 1인당 벚나무 10그루씩 직접 심었다. 심은 길이는 12㎞, 30리다. 대부분 수령이 30년이다. 때문에 해마다 금곡사 벚꽃 길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에따라 군은 전망대와 휴게시설 등을 갖춰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금곡사는 보은산 우두봉 자락 강진 군동면과 작천면을 오가는 까치내재 석문에 있는 고찰이다. 임진왜란 때 왜구를 격파한 강진 출신 김억추 장군이 마셨다는 전설이 깃든 약수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물의 양이 일정하다. 금곡사 계곡 입구에 새겨진 방랑시인 김삿갓이 남긴 시 한 수도 눈길을 끈다.

군동 벚꽃길 나들이는 앞서 언급대로 금곡사 벚꽃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돼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재미가 넘치는 축제로 기획했다. 주요 행사를 보면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군동 느리게 걷기 퍼레이드는 4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주행사장과 까치내재 구간을 관광객들이 사전 접수를 받아 함께 한다. 

보물찾기 행사는 역시 금곡사 일원에서 특정시간을 정해 치러진다. 나만의 화전 부치기 시연 및 체험은 군동면 부녀회 주관으로 약간의 체험료를 받고 진행한다. 강진 군동외갓집 체험은 현장 접수를 통해 떡메치기, 비석치기, 투호, 제기 차기, 새끼줄로 줄넘기 하기, 윷놀이, 연날리기를 경험할 수 있다.

맷돌 돌리기 체험과 메주 만들기는 군동면 신기마을 부녀회가 나서며 제철 먹거리 체험과 판매는 군동면 부녀회와 생활개선회가 함께 주관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부대행사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이동장터, 차 무료 시음코너, 길거리 공연, 군동된장 체험, 강진 사계절 10대 농식품 사진 전시, 군동면 주민자치센터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2018 A로의 초대’ 성공 다짐

지난해 전라병영성 축제 개막식 현장에서 내빈들과 관광객들이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진 봄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전라병영성축제를 통해 빛을 발한다. ‘전라병영성을 대한민국의 호국정신 성지로’를 슬로건으로 올해 21회째 연다.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추억과 흥미를 느끼고 즐김과 동시에 강진의 역사문화적 대표성을 띠는 호국정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연인들이 과거 현재 미래 병영을 체험하는 문화경영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병영성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펼쳐진다. 서막은 취타대와 관광객들이 함께 걷는 병영성곽 걷기로 연다.

국방부와 육군의 협조를 얻어 전차 등 현대 국군무기와 각종 장비를 선보이고 활쏘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형틀과 옥사체험, 함정, 깃발 올리기, 그네타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코너들을 많이 마련했다.

강진원 군수는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전 홍보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강진군다운 참신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의 마중물이었던 축제를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준비해 2018 A로의 초대에 이어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역시 완벽하게 성공해 보이겠다”며 “감성문화마케팅을 통한 축제와 많은 프로젝트는 결국 강진 농수축산물 판매 창출을 통한 지역민 소득 확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군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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