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로 난방비 절감, 풍부한 일조량으로 품질뛰어나

강진군에서 생산되는 장미가 대박행진을 펼치고 있다. 칠량면에 있는 땅심화훼영농법인이 재배, 판매하고 있는 ‘청자골 장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청자골 장미는 지속된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 화훼산업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품질로 틈새시장을 공략,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장미의 최대 집산지인 경기 고양시와 비교했을 때 국토 남단에 있는 강진의 1월 평균 기온은 6도 정도 높다. 이 같은 지리적 위치의 이점을 십분 활용, 난방비를 절감시켜 생산비를 아낀다.

또 풍부한 일조량을 통해 꽃의 색과 향기 등 품질을 최고의 상태로 균등하게 유지해 전국의 화훼 시장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자골 장미가 화훼 농가의 효자상품이 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도 있었다. 고온성작물로 난방비 부담 때문에 생산 작물을 교체하기도 하고 계속된 이어짓기로 품질과 생산성이 저하돼 농가 소득이 감소하기도 했다.

강진군은 장미산업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국비를 확보해 20억원 가량 투자했다. 이어짓기의 피해 해소를 위해 양액재배시설로 재배법을 과감히 바꾸었고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온커튼 지원, 인공햇빛인 보광등 설치와 광합성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액화탄산가스 공급시설 지원 등 첨단시설과 장비를 지원했다.

현재 청자골 장미는 생산량과 품질 향상의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 받으며 농업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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