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최근 전남도 민선 6기 중점추진 프로젝트인 ‘2017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평가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숲속의 전남만들기는 국무총리로 간 이낙연 전 도지사의 핵심 도정업무 중의 하나로 전남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미래의 도민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큰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전남도가 일정한 예산을 지원해 도내 22개 시군에 숲속의 전남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중에서 강진군이 1등을 차지한 것이다.

강진군은 그 동안 도시숲 조성, 1사회단체 1소공원가꾸기,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공모사업, 조림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에만 나무 50만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또 도암면 석문공원 일대에 단풍, 느티, 종려, 메타세콰이어, 철쭉 동산조성 등 1만1425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강진군은 지역 경관 이미지를 높이고 수목 기증자에 대한 안내간판 설치로 기증문화를 유도하였고,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이 조성된 임천방조제에 구실잣밤나무 1천512그루 등 총 6천여 그루를 심었다.

또 올 봄 유례없는 가뭄속에서 나무를 살리기 위해 물주기 작업을 헌신적으로 진행해 고사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내서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진은 주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나무들이 심어졌고, 사람들의 눈에 띠지 않은 가운데 조용한 산림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미래는 나무의 가치, 나아가 산림의 가치를 누가 높게 창출하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좌우된다고 한다. 산림에 미래가 있는 셈이다.
 
이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깨닫고 실천하며, 자치단체가 산림의 중요성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구조가 정립되면 강진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 새해를 맞으면서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강진에서 임업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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