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개의 해에 맞이하는 상큼한 아침이다. 새해는 도지사, 도의원, 군수, 군의원을 뽑는 4대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국내·외적으로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올 한해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만큼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큰 변화의 선상에 있으며,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다급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다. 한가지 감지되는 큰 변화의 흐름은 서민중심,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들이 예전보다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에 대한 지역 분권화 작업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또 자기노력과 힘으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 주민들이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이 요즘 통용되고 있는 상생이니 화합이니 하는 단어들 속에 긴밀하게 숨어 있는 요소들이다.

우리 강진은 이같은 변화의 흐름속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고 어떤 다짐들을 해야 할 것인가. 지금시대에 강진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민감한 촉수를 갖는 것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내실을 찾는 것 또한 우리 강진이 가장 숙명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강진은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 강진~광주 고속도로 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보성~강진~목포간 철도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게 된다. 4년만에 찾아오는 큰 주민들의 잔치다. 앞으로 4년 동안 강진사회를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방선거때면 매번 지역사회가 큰 홍역을 치르게 된다. 지역사회가 큰 상처없이 이 큰 행사를 치르는 것도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는 강진사람들에게 이 시기에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인지 깊은 관심을 갖도록 요구한다. 어떻게 나아가는게 옳고, 어떤 정책이 가장 적절한 것이며,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길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그 되새김질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의 저력을 모으고, 힘을 모아 정치지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강력히 매진할 것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들이 예전보다 많이 나올 것이고, 수도권에 대한 지역 분권화 작업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는 점, 자기노력과 힘으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 시점에서 맑은 정신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같은 모든 일은 우리지역을 좋은 지도자가 이끌어야 더욱 알차고 긴밀하게 일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6월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한편으로 강진은 내실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진이 인근 해남이나 장흥보다 한 참 뒤떨어져 있다는 이구동성은 내실을 찾는데서만 해소될 수 있다. 내실을 찾는다는 것은 외형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정한 고통 또한 불가피하다. 우리는 외형에 치우쳐 몇 년을 살았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강조하는 것은 오는 지방선거를 잘 치르자는 것이다. 선거를 잘 치른다는게 다른 의미가 아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서로 헐뜯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주민들에게 건전하게 평가받으면 된다.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새해 새날이 환하게 밝았다. 우리의 가슴속에 희망의 불을 지피자. 새해에는 우리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모두가 정신을 맑게 가지고 좋은 일을 많이 성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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