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 중 하나”

작천면 현산리 죽현마을앞에서 본 수암산 모습이 되겠다. 내가 수암산을 알게 된 것은 병영 8경의 시에 수암이라는 단어가 나와서였다.

紅橋朝雨 古城夜火, 壽巖飛瀑 鵲川魚歌, 馬場牧笛 赤壁淸流, 仁寺暮鍾 聖岺齊月
홍교의 아침비, 고성의밤불, 수암의 폭포  작천 어부노래,
마잔등의 피리소리  적벽의 맑은물, 수인사의 저녁종소리, 성자산 기슭의 달

처음에는 수암산이 어디에 있는 산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병영면 앞의 평평한 작은 분지, 평야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분지를 에워싼 산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옴천면으로 넘어가는 북쪽은 성자산, 동쪽에는 수인산, 남쪽에는 화방산, 서쪽에는 멀리 수암산 자락의 산들이 병영을 둘러 싸고 있는 형국이다. 당시 이 평평한 작은 분지평야를 한마디로 병영이라고 지칭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병영 8경의 시외에도 야학가 노래 등에서도 수암산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수암산(422m)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성전면 영풍리에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암산 자락에는 박산서원, 수암서원, 서원이 2개가 있고 성전 영풍리, 수양리, 작천 현산리 옹기종기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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