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대폭 늘려 88억원 혜택
다산국립연수원 유치, 도공무원교육원과 연계


강진원 군수 인터뷰 모습
‘강진군이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이 표현은 이제 강진군민 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중앙정부, 강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그만큼 최근 2~3년새 강진군이 이룬 새로운 변화 발전은 지금까지의 강진 역사에서 가장 괄목한 만한 성취이자 보람이었다.

이 중심에 강진원 군수가 있다. 강 군수는 지난 23일 제246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의 비전과 전망을 내놨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과 과제를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군민들에게는 희망을,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모범도시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다음은 강 군수가 2018년에 강력하게 추진할 핵심과제와 그 내용들이다.

농가에 추가예산 50억원 균등 지원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모든 농업인의 소득을 두 배로 올리기 위해 내년 2018년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 로 선포한다. 이를 위해 ‘농업소득 배가 5개년 계획’을 용역중이며, 조만간 강진군의회 의원, 전문가,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2018년은 5개년 계획을 착수하는 원년으로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을 돕기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획기적으로 50억원을 늘려 총 88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 범위를 기존의 벼 재배 농가뿐만 아니라 소농과 여성, 고령자가 주로 종사하는 밭농업 농가까지 확대해 다수 농업인이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5천여 농가에서 내년에는 7천여 농가에 추가예산 50억원을 균등 지원해 농가당 약 70만원의 직접 소득이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이 이처럼 획기적인 예산안을 짤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살림살이를 잘해서 재정이 튼튼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국·도비를 2년 연속 역대 최대 금액인 1천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정부에서 주는 특별교부세도 올해 전남 군 단위에서 가장 많은 53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보통교부세는 올해보다 116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고정적으로 상환하던 유류세 유가보조금 20억원과 공공청사 건립 지원금 채무 3억원을 올해 모두 상환해 내년부터 23억원의 여윳돈이 생긴다.

이렇게 여유가 생긴 예산으로 농업인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경영안정자금을 확대하고, 농기계와 하우스, 패류 양식 등 다양한 지원으로 소득을 올린다는 것. 고소득 벼 대체 품목과 미래 유망 곤충산업, 농산물 가공품 생산도 적극 지원해 부가가치를 올릴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청년농부 농업 인턴제는 확대 운영하고 농업인의 국·내외 현장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농업분야 정예 인력을 키운다.

더불어, 관광이 농업 소득을 창출하도록 지역의 농·특산물과 연계한 축제행사, 초록믿음 직거래, 푸소체험과 같은 문화감성 마케팅을 활성화한다. 강진군의 주력산업인 농·림·축·수산업 경기가 살아나야 기타 산업들도 활력을 찾고 군민들이 살기 좋아지기 때문이다.

강진군이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와 관내 선도농가와 손을 잡고 ‘전국최초’로 농업발전을 이끌어 나갈 유망한 예비 농업인 육성에 나섰다.
국립 다산국민연수원 유치, 도공무원교육원과 시너지효과
강 군수는 강진에 국립 다산국민연수원을 유치해 전 국민이 다산의 정신을 배우고 가는 성지를 만들 포부를 밝혔다.

강 군수는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 탄핵 촉구가 결국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새 정부가 탄생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실현하겠다’고 표명했다”면서 “여기에 국제 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2015년 37위에서 2016년에 52위로 하락해 한국의 부패를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강 군수는 이에 주목하고 청렴과 공정, 반부패 상징인 다산 선생의 정신문화가 새로운 가치로 재조명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국립 다산국민연수원을 국가 차원에서 서둘러 건립해야 함을 국회와 해당 부처에 강력하게 건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의 노력으로 ‘국립 다산국민연수원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원이 정부예산 증액 심의자료에 포함돼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군수는 이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국립 다산국민연수원을 유치해 다산의 정신이 깃든 도암면과 강진읍 일원을 전 국민이 즐겨 찾는 다산 성지로 만들겠다면서 2020년 개원 예정인 전남공무원교육원과 강진읍에 새로 짓고 있는 다산청렴수련원, 사의재 저잣거리도 효율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다산공직관 청렴교육과 공직자 청렴·푸소체험, 가족 및 지인 감성여행에 올해 8천여명이 참여해 13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고 앞으로 전남공무원교육원과 전남교통연수원의 연간 20만여 명에 이르는 교육생과 가족이 강진에서 머무름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도록 교육연수 및 휴양도시 기반을 완벽히 갖추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진만 A프로젝트, 총 100억 투자
강진군은 미래 전략사업으로서 강진만 둘레와 가우도를 A자 형태로 연결해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를 만드는 ‘강진만 A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 가운데 지난 3월, 산림청이 공모한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강진군이 선정돼 국·도비 65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군비 35억원을 더해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강진만에 다산의 유배문화와 주변 관광 인프라를 접목한 스토리가 있는 지방정원을 조성한다.

군은 국비를 포함해 4억원의 설계비를 확보해 내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군 관리 용역계획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내 예산확보 후 토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원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강진만은 강진군이 그동안 아껴두었던 남해안 최고의 보물이다. 지난해와 올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통해 생태적인 가치와 감탄을 자아내는 비경에 찬사가 쏟아졌다.

전국 관광객들의 이같은 찬사를 이어갈 프로젝트가 바로 강진군 강진만 지방정원사업이다. 강진원 군수가 ‘강진 방문의 해’라는 신의 한 수에 이어 내놓은 또 하나의 역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차 심사때 강진원 강진군수가 직접 심사위원들의 세밀한 질문까지 완벽하게 답변했다.
선진 군민의식, 2019 올해의 관광도시 밑거름
강진원 군수는 올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성공을 통해 키운 선진 군민의식을 기반으로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효자산업으로 키워 지역경제를 완전히 반석위에 올려놓을 생각이다. 

지난 3,4년간 강진군의 문화관광 산업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새로 발굴한 자원은 모두 완공해 관광명소를 많이 확보했으며, 푸소체험과 오감통 음악 등 감성을 채워주는 프로그램들은 인기 있는 여행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은 100%다.

이러한 강점으로 강진이 전국의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여수시가 세 번 도전해 실패한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전남 최초로 선정됐다. 3년간 국비 25억원을 지원받아 핵심 관광자원을 명소로 만들고 관광 소득을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는 관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2019년에는 홍보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오감통과 가우도를 중심으로 강진군을 6개 권역으로 묶어 역사인물, 자연경관, 농·수산물이 어우러진  ‘강진 테마파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강진군은 정부와 전라남도의 특별한 지원 없이 군민의 힘만으로 ‘강진 방문의 해’를 크게 성공했다. 11월 현재 24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농·림·축·수산업과 서비스업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군 전역에서 실물경제가 호황을 누렸다. 이러한 성과는 매력 있는 문화관광산업이야말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산업임을 입증해 준 것.

강진군은 2017년과 2019년의 징검다리 해인 내년에는 방문의 해에 이어 관광도시 사업이 성공의 길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주력한다.

가우도 청자타워 짚트랙과 같이 군의 관광시설을 민간에 위탁해 세수를 올리는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관광지에 강진사랑상품권 유통을 확대해 소득을 올린다. 군민의 친절·청결·신뢰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여 관광마인드와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올해 방문의 해라는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군민들의 시민의식이 놀랍도록 성숙해진 것이 큰 디딤돌이다. 친절·청결·신뢰를 키우면 관광객들이 몰려와 결국 내 주머니 소득이 높아진다는 것을 배웠다는 것도 또 다른 소득.

강진원 군수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 역시 오롯이 강진군민들이 한 데 모은 뜻과 역량에 달렸다”면서 “올해 보여준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깨끗하고 친절한 강진 가꾸기에 계속 동참해 주시고, 강진 특유의 정과 친절함으로 관광객 맞이에 정성을 다해 주면 올해의 관광도시도 반드시 성공해 전국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경제 호황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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