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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가뭄, 내년 농사 차질 우려올해 강수량 790㎜, 지난해 절반수준 그쳐 심각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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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30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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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제 27%, 화산제 30% 등 저수율 평균 50%

올해 초부터 이어졌던 가뭄이 가을에도 계속돼 농민들이 내년 농사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강진의 강수량은 약 790㎜ 정도로 평균 강수량 1,400㎜와 비교했을 때 5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0월 1일날 88㎜를 제외하면 거의 2달 가까이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뭄이 이어지면서 7월 넘어서까지 모내기가 이뤄질 정도로 농민들은 물이 부족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장마철인 7~8월에 380㎜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당장 해갈은 됐지만 그 이후 비다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현재 관내 저수지들도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물관리를 하고 있는 농어촌공사 강진지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20개의 주 저수원과 6개 보조수원이 있다. 주 저수원 20개의 평균 저수율은 50%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87%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내년 영농철 이전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성전 월남저수지의 경우 72% 정도로 물이 다소 많은 편이지만 칠량의 삼흥저수지는 46%에 그치고 있고 석문저수지도 42%에 그치며 저수량이 다소 낮은 편이다. 또 올해 바닥을 드러냈던 군동 화산저수지는 30%로 심각한 수준이며 강진읍 서산저수지는 27%로 관내 주 저수원중 가장 낮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간척지인 신전 사초리의 경우에도 심각한 가뭄으로 토양의 염도가 높아져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인 7월이 되서야 모내기를 했다. 간척지의 경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토양의 염도가 높아져 모내기가 어려워진다.

이럴때 주변의 저수지에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하지만 올해에는 물이 부족했다. 이에 신전 사초리 주민들은 강진군과 농어촌공사측에 가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영산강의 물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역내에서 물이 부족한 또 다른 곳은 바로 성전 월남마을이다. 월남마을은 바로 앞에 월남저수지라는 비교적 큰 규모의 저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로 연결되는 수로가 없어 농사철이면 물이 부족한 편이다.

올해에는 관정을 파서 물을 논에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부족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월남저수지보다 마을 자체가 지대가 높다보니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토양 자체가 물이 잘 빠지는 곳이다 보니 논에 물을 공급하더라도 물이 금방 사라져버려 영농철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월남마을에서는 저수지 확장공사에 맞춰 마을로 연결되는 수로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그렇더라도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월남제에서 물을 공급받기 어려워 내년 봄에 내리는 강수량이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가을가뭄으로 내년도 용수 공급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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