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생필품 전달

지난 16일 문경환 국제로타리 3610지구 9지역 대표와 전노진, 노상남, 김정식 등 관내 3개 로타리클럽 회장과 최종열 칠량면장이 칠량 한림마을의 화재피해 주민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10지구 9지역 문경환 대표를 비롯한 관내 3개 로타리클럽 회장들이 지난 20일 칠량면 한림마을의 화재피해가정에 재난후원금을 전달해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칠량면 한림마을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집안 내부가 전소됐다. 화재 현장을 맨처음 접한 칠량면사무소 직원들의 신속한 신고와 함께 다행히 인명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지만 보금자리를 잃어버렸다. 이에 한림마을 윤용식 이장과 칠량면사무소 관계자들의 발 빠른 지원으로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윤 이장은 근처의 빈 가옥을 안내하고, 의용소방대원들은 신속한 손놀림으로 청소와 보일러 수리, 정화조 개설 지원, 한림마을청년회의 현금 20만원, 칠량남부농협 2드럼 난방유 지원, 칠량교회의 이불지원, 마을 주민들에 의한 쌀과 밥솥 등 십시일반으로 거들며 당장 위기 모면했지만 수 십 년간의 삶의 터전이었던 집이 전소돼 복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국제로타리 3610지구 9지역 문경환 대표를 비롯한 관내 4개 로타리클럽 회장단은 지난 18일 지식연수회 행사에서 모금활동을 펼쳐 성금을 전달했고 전노진 회장은 지식연수회 행사에서 경품으로 받은 200만원 상당의 세탁기를 기부했다. 또 이불과 화장지, 20만원 상당의 한약재 등도 함께 전달됐다.

문경환 대표는 “우리 로터리클럽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러한 긴급한 재난상황에 피해자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마침 행사가 있어 모금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면 하는 마음이고 이러한 봉사의 작은 불씨가 우리 강진의 모든 이웃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좋은 귀감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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