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1번지 강진 전국에 알리고 지역주민들 소득도 높아졌다

12개 축제 개최로 243만명 관광객 방문, 지난해 2배 이상 급증
K-POP 콘서트로 전국에 강진 지역 홍보 효과 톡톡히 누려


장필순&조동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제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 강진읍 오감통에서 17일간의 음악여행을 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졌다.
강진군의 올 가을은 여느 해보다 뜨겁고 의미가 깊었다. 군이 경제불황을 극복하기위해 올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축제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 게 주효했다.

특히 가을에 들어서면서 선 보였던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와 마량미항찰전어축제, 제24회 남도음식큰잔치, 강진 K-POP콘서트, 제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및 17일간의 강진음악여행으로 이뤄진 ‘강진가을 5대축제’의 성공은 군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끌어올린 것은 물론 ‘어떻게 하면 강진이 잘 살 수 있을까’를 몸소 느끼게 했다는 게 군민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강진원 군수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방문의 해를 기획하고 선보였을 때 군민들이 다소 의구심 어린 시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올 강진가을 5대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자 ‘역시 강진이 도전하면 모두 성공한다’라는 자신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 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추진은 가히 강진의 멋과 맛, 명소를 한꺼번에 전국에 알린 강진원 강진군수의 ‘신의 한 수’였다. 결론적으로 강진군과 읍면단위가 주관한 12개 각종 축제에 참여한 인원은 66만명선, 축제를 포함해 11월 초 기준으로 강진군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도의 두 배를 넘는 24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21일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강진 K-POP콘서트. 2만3천여명이 운집해 축제전 주차를 포함한 교통대책 등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음에도 완벽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는 강진원 군수 취임 이래 ‘강진 마케팅’의 하나로 역점 추진한 4대 핵심프로젝트인 음악창작소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마량놀토수산시장, 도농 상생시스템인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푸소체험을 포함한 감성여행 1번지 활성화사업이 완전히 정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다산과 영랑, 청자 자원에다 가우도 출렁다리와 짚트랙, 도암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세계모란공원, 강진 3대 물놀이장 등 최근 2~3년새 새롭게 조성한 새로운 관광자원들이 어느 틈엔가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었기 때문이다.

강진방문의 해 성공스토리에 전남도내 순천시와 담양군, 영암군은 물론, 멀리 경남 창원시까지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강진군의 앞서가는 관광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오감통에서 장필순&조동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돼 인기가수들의 멋진 하모니를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강진가을 5대축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는 어린이에게 추억과 색다른 경험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의 향연을 떠오르게 하는 축제로 개최됐다. 마량미항찰전어축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에게 가우도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연휴 당시 강진읍과 마량을 잇는 국도 23호선이 평소면 20분대에 갈 수 있지만 1시간 이상 정체현상을 빚기도 해 가히 강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담양군에서 올해 강진군으로 장소를 바꿔 처음으로 개최한 제24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맛의 1번지 강진군을 널리 홍보했다. 축제 예산은 전남도가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5억원씩 15억원을 지원해 한 차원 높은 축제이미지를 만들었다.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인 전남 강진만 생태공원이 가을빛으로 물든 가운데 제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하늘거리는 바다갈대 사이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전남도내 모든 시군이 음식경연에 참여했고 관람객들 역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 강진만 생태공원을 둘러보며 탄성을 자아내기에 바빴다. 일거양득이란 표현이 이럴 때 딱 들어맞는다. 

전국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동남아,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 한류팬까지 몰려든 지난 10월21일 강진 K-POP콘서트는 그야말로 강진을 공연도시, 노래도시, 군민이 솔선수범하는 모범도시로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

2만3천여명이 운집해 축제전 주차를 포함한 교통대책 등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음에도 군민들의 자발적인 자가용 안타기, 공연장 걸어오기, 쓰레기 되가져 가기, 상가 친절미소 대하기 등으로 완벽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단 한 건의 사건 사고없이 강진읍이 생긴 이래 단일 행사로 최대 인파가 몰렸음에도 이뤄낸 성과라 군민들의 자부심 역시 높게 치솟았다.

음악을 즐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강진 K-POP 콘서트는 청소년에게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풍부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진 K-POP 콘서트 현장을 찾은 청소년 80%는 강진군을 처음 방문해, 미래 강진을 방문할 수 있는 잠재 관광자원으로 분류해도 된다는 게 강진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진시외버스터미널내 지바고 커피숍을 운영하는 조성자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2만여명의 한류 팬들이 가득 메웠던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자리를 이탈하지 말라’, ‘자리가 비었어도 가방을 올리지 말라’, ‘통로를 비워둬라’ 라는 슈퍼 콘서트 사회자의 멘트가 들리고 질서정연하게 물 흐르듯이 자기 자리를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면서 “질서를 지키고 사회자의 말에 주목하고 객석을 지키는 강진군민의 문화수준은 우리나라 어느 도시에 비할 수 있을까. 그 순간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진읍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오감통을 중심으로 읍내 곳곳에서 열린 17일간의 강진음악여행은 다소 긴 기간이었음에도 꾸준한 관광객의 방문으로 강진만의 생태와 관광명소 경쟁력을 충분하게 보여줬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축제장 진입로와 대규모 주차장은 향후 강진만 생태공원의 확장성에 대비하는 모습은 미래를 내다보는 강진군 관광정책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로와 주차장 조성, 코스모스 꽃밭 조성과정에서 보여준 군민들의 협조와 배려는 타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선례다.

민병조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강진만 천혜의 자연과 이곳을 힐링 천국으로 만든 강진군수와 강진군 공직자들, 강진군민들의 하나된 모습과 화합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군수님과의 지역발전을 위한 대화, 직원들과의 정감 넘치는 얘기, 여기에 자주 보긴 해도 언제나 반가운 친구들, 너무 좋은 일과 날들이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강진군은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마무리 하고, 오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이어간다. 특히 2019년‘올해의 관광도시’는 전국 지자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국비 25억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강진군 관광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 소득확대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전 홍보, 행사종료 이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환경정화를 하는 등 강진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강진군다운 참신한 축제를 개최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아 성공적으로 2017년 모든 축제를 마무리했다”면서 “올 한 해 축제 성공을 바탕으로 강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