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3차 주민총회 개최… 군, 시공사, 시행사 참석

주민들, 소방도로 변경 요구… 군“검토하겠다”답변

남양 휴튼 아파트 신축에 따른 CNS 3차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한 자리가 마련돼 군 관계자와 시공사, 시행사,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CNS 3차 주민들은 남양휴튼 단지 사이에 도시계획도로를 폐지하고 남양휴튼 1단지와 CNS 3차 아파트 사이로 도로를 신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1일 CNS 3차 경로당에는 아파트 주민, 군관계자, 시공사인 남양건설사와 시행사측 대표 등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CNS 3차 주민들은 크게 8가지 정도를 군청과 시행사, 시공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인 남양휴튼 건설로 인한 일조권, 조망권 침해 방지를 위해 아파트 층수를 낮춰달라는 것과 공사장 소음과 분진, 진동 등에 대한 대책마련, 공사시 CNS 3차 아파트 건물에 대한 피해예방, 공사시간대 조정, 공사장 부근 주민들 안전대책 마련, 교통혼잡에 따른 추가 도로 개설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CNS 3차 주민들의 요구에 군에서는 현재 CNS 3차 정문앞 도로와 강진고 정문앞까지 기존의 5.5m~8m로 좁은 도로를 9~14m로 확장하겠다는 계획과 서문정~인화어린이집까지 도로 확장, 도시계획도로 신설 등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CNS 정문앞 도로가 갓길 주차로 인해 교통혼잡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8m의 기존 도로가 14m로 확장되고 도로 갓길에 주차공간도 확보된다는 사실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공사가 시작될 경우 소음과 분진 등에 대한 대책과 CNS 3차 건축물의 피해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최대한 주민들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과 건축물에 대한 피해에 대한 부분은 업체를 선정해 주변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답변했다.

또 공사시간 조정에 대한 부분도 주민들이 요구한 대로 평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공사를 진행하고 휴일에는 공사를 되도록 진행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주민들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아파트 층수를 낮춰달라는 요청에 시행사측에서는 사전협의를 통해 18층에서 16층으로 낮춘데다가 분양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층수를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주민들은 층수를 낮추는 방법대신 기존에 시행사측에서 제시했던 설계안이었던 남양휴튼 아파트 1, 2단지 사이의 도로를 폐지하고 남양휴튼 1단지와 CNS 3차 아파트 사이로 도로를 개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안대로 시행이 되면 현재보다 5m정도 아파트 사이 거리가 더 떨어져 현재보다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시행사와 군관계자는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교통대책과 공사로 인한 피해에 대한 부분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군과 남양건설사측에서 일부 받아들였지만 시행사측에서 열쇠를 쥐고 있는 가장 핵심인 아파트간 이격거리와 일조권, 조망권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서 CNS 3차 주민들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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