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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내 고향 강진, 강진만 갈대축제 참 멋지다민병조/재경강진군향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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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14: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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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를 해야 하는 농촌의 일손이 어느 때보다 바쁘다.  개인의 일상도  다가오는 연말을 앞두고 각종 모임 및 행사 등으로 일정표빈칸의 여백이 없다.  그래서 가을은 몸도 마음도 부유하는 갈매기처럼 내력 없이 분주하다.

지난 28일과 29일 1박2일일정으로 남도답사 1번지 내고향 강진의 가을 5대축제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에 향우들과 함께 참석코자 일정을 잡아 준비했다.

그러나 서두르는 마음을 제어할 수 없어 하루 먼저 27일 11시 개막식에 참석코자 어둠을 가르는 새벽기차를 타고 나주에 내리니 알싸한 기분 좋은 내 고향 내음, 공기도 좋지만 날씨는 우리 잔치를 축하하듯 참 그지없이 맑았다.

나주에서 급히 택시를 타고 차창 밖으로 비치는 가을풍경을 감상하며 동년배 기사와 어릴 적 농촌생활 모습의 추억을 공유하며 벌써 목적지 강진군청에 내리니 택시기사는 평소보다 요금이 더 많이 나왔다며 한사코 깎아 주겠다고 한다. 정말 아름답고 고운 내 고향 인심과 사람냄새에 가슴이 뭉클하다.

군청에 내리니 강진원 군수님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여러분께서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기념 촬영중, 아 이제는 내 고향 강진이 세계 속의 강진임이 실감났다.

또한 도착시간에 맞춰 군수님을 비롯해 우리 향우회를 위해 늘 애써주신 미래산업과 과장, 팀장, 주무관께서 가을햇살처럼 해맑은 미소로 맞아주시고 따끈한 강진녹차를 한 모금 머금으니 밤잠을 설쳤던 피로가 한순간에 눈 녹듯 녹았다.

역시 강진녹차는 피로 회복과 원기회복에 특효약이다.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이렇게 재경 향우회원들과 삼시세끼 식사 뿐만 아니라 일정을 함께 해주시니 이 글을 통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갈대축제장을 맘껏 누볐다. 지난해에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올해는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갈대관광지로서 손색이 전혀 없었다. 축제장으로 바로 진입하는 신설 도로는 깨끗했고 넓디넓은 주차장은 한 눈에 봐도 여의도만 했다.

남포호 전망대와 자전거길 울타리는 옅은 노랑빛깔로 칠해 화려함보다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다. 곳곳의 꽃밭과 화분은 축제분위기를, 수만 그루의 국화 밭은 정성을 다해 기른 군청 공무원들과 화훼농가의 작품이리라, 나도 국화정원 안에서 셀프카메라로 기분 좋게 눌러댔다.

축제장 너머 코스모스 들녘은 원색의 물결이었다. 한들~ 한들~,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로 가을향기에 젖게 했다. 날씨를 염려하고 갈대축제 시기를 고려하고, 군민들과 관광객의 취향도 생각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그네를 만들어 놓고 사랑의 포토존 체험을 위해 코스모스 밭 인근에 소원 달기와 연날리기 체험부스도 있어 좋았다. 

귀경길 순천 낙안읍성 방문으로 초가지붕과 사립문밖 골목길, 빨래터, 초가지붕에 매달린 박, 잘 익은 홍시를 보며 향우들 모두 눈에 담기 아쉬워 연신 감탄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았다.

또한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로서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유서 깊은 송광사 방문은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송광사를 아는 만큼 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모든 행사들은 고향이 강진이며 향우들의 적극적 참여로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고 즐거움이 가득한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맘속에 든든한 고향이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발전하고 명실상부한 남도답사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내 고향 강진이 귀농, 귀촌 1등지가 될 수 있도록 환경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널리 홍보하는데 우리 향우들은 앞장설 것이다. 고향을 잊지 않고 고향의 향기가 오래 머물도록 기회 있을 때 마다 자주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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