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동안 주변 논태우기 만연… 미관 해쳐 자제 필요

올 한해동안 농민들의 땀의 결과물인 벼 수확이 마무리되면서 지역내 곳곳에서 수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벼 수확이 끝나면서 지역내 들녘 곳곳에는 논과 논두렁을 태우는 연기가 올해에도 계속 피어오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제2회 강진만 갈대축제와 남도음식문화축제가 열렸던 강진만생태공원 인근 들녘에서 논을 태우는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갈대숲으로 연기가 유입됐다. 갈대를 구경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논을 태우는 매캐한 연기에 인상을 찌푸렸다.

이처럼 논을 태우면서 발생한 연기는 남도음식문화축제와 갈대축제 기간동안 쉽게 눈에 띌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났다. 특히 남도음식문화축제때에는 전남도내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주말을 맞아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장 주변에 코스모스밭과 갈대숲 사이를 둘러보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관광객들 사이로 주변 논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유입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 곳뿐만 아니라 관내 강진~마량간 국도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에서도 주변 논에서 발생한 연기가 유입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매년 보리수확철과 벼 수확철이 되면 논을 태우며 발생하는 연기 때문에 강진 전역이 마치 안개가 낀듯한 연기로 가득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농민들이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논에 불을 내고 있는 것인데 매년 군과 소방서에서는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 관광객은 “축제장 주변의 논만이라도 축제기간동안에는 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주면 좋겠다”며 “연기가 갈대숲으로 유입돼 수려한 경관도 해치고 관광객들의 기분도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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