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군수“당원과 군민께 감사…지역발전위해 더욱 노력”

이승옥 전 여수부시장“예상치 못한 일, 당원들과 협의”

강진원 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1일 복당 심사회의를 열고 강군수를 포함한 500여명의 복당과 입당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강군수는 2016년 2월 민주당을 탈당한지 1년 8개월만에 민주당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강 군수는 두차례 당원 자격심사위원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한 뒤 탈당한 것에 대해 추가 소명이 있어야 한다며 복당이 보류됐다. 강 군수의 복당으로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중 민주당 소속이 15명으로 늘어났다.

강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함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군민여러분과 당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군수가 민주당에 복당함으로서 그동안 1인체계였던 민주당의 차기 군수 후보군은 경쟁체계가 뚜렷해 졌다.

또 당내 경선구도가 형성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내 줄다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현직군수의 복당으로 기존 민주당 조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돼 당분간 민주당내 헤쳐모여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군수의 복당확정과 관련 민주당 강진연락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옥 전 여수부시장은 “강군수는 그동안 당이 복당심사를 하면서 제시한 조건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복당불허를 확신하고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동안 활동해온 당원 및 당직자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군수의 민주당 복당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군수후보는 강진원, 이승옥 두명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이와함께 국민의당에서는 곽영체 단일후보 체계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군수선거를 앞두고 3인 경쟁 체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이와같은 구도속에서 또다른 후보의 부상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내년 군수선거 구도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면서 군수선거가 우선적으로 지역화합에 기여해야 한다는 강한 바램들을 나타내고 있다. 강진읍의 한 주민은 “내년 지방선거, 특히 군수선거는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각 당이 경선과정에서부터 가장 우선적인 목표를 지역화합에 두어서 지방선거가 혹여 지역갈등을 야기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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