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성/강진군 희망복지팀장

강진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 복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5년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약칭 사회보장급여법)이 2015년 시행되면서 관련법에 근거해 우리 군도 2016년 12월 11개 읍면까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했다.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통합적 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국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해 짜임새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자는 것이 추진배경이자 목표이다. 즉 읍면 협의체는 위기가정, 취약계층 등 사회보장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에게 민관 연계를 통해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이제 걸음마를 뗀 관내 읍면 협의체가 201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민관협력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총 6천6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읍면별로 사업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민관협력 확대를 통한 지역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네트워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신문 등 언론보도를 보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우리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이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공적 부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를 민관협력을 통해 해결하는데 의의가 있다.

지난 9월초 각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30여명이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에 있어 선도 지역으로 손꼽히는 남지읍을 직접 찾아 현장학습을 통해 우리 군 협의체 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교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여기에서 강진읍의 한 협의체 위원은 “읍면 협의체의 연륜은 짧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려는 의욕은 넘친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군에서는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모든 군민이 행복한 강진을 만들기 위해 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운영비 및 활동실비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민관 협력을 통해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군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줄 것을 기대하는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으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대책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 준비는 빠를수록 좋고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그 중심에 서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 복지 강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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