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주변, 풀밭 등… 50리터 쓰레기봉투 10개 분량 수거돼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9일 오전 호수공원에 머물다간 사람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들이 풀밭에 나뒹굴고 있다.
9월말부터 한글날까지 사상 최대 황금연휴가 지나가면서 강진에도 많은 관광객들과 출향인들이 찾아왔다. 쓰레기 투기가 자주 이뤄지는 강진호수공원은 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쓰레기로 뒤덮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오전 찾아간 호수공원. 공원 출입구 주변에 설치된 정자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상당히 많은 양의 쓰레기들이 주변에 버려진 채 나뒹굴고 있었다.

이 외에도 나무 아래나 풀밭 등 사람들이 머물고 간 것으로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다양한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 이 쓰레기들은 정자나 풀밭에 놀러온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버리고 간 것들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취사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도 다수 발견돼 화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 강진군에서 10여명을 동원돼 호수공원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하루동안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50리터 쓰레기 봉투로 10개정도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읍내 공원이나 정자에 쓰레기 투기가 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특히 호수공원의 경우에는 넓은 장소 덕분에 가족단위나 단체 여행객들이 식사를 위해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여건탓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군관계자는 “연휴가 끝나고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쓰레기가 너무 많아 다소 힘이 들었다”며 “관광객들이나 군민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 모든 사람들이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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