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 부활에 청신호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는 지난 2011년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동문들이 힘을 합쳐 창단된 팀이었으나 내부갈등문제로 인해 야구부 운영이 중단돼 24명이던 전교생이 5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활동중단 1년 7개월만에 야구부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8명으로 늘어났고 전교생도 11명이 됐다. 사실상 1명만 남아있었던 야구부원이 8명까지 채워지게 된 데는 북초동문회와 강진야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채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북초 동문회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야구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 중 강진 관내 학생들과 타지역 학생들과 접촉해 북초로 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끝에 8명까지 모집됐다. 앞으로 현재 3~4명 정도 학생들도 추가로 전학 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초 야구부가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야구부 학생들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구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후 3시30분정도부터 저녁 6~7시까지 야구에 관한 기초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부가 8명까지 모집되긴 했지만 아직 갈길이 더 남아있다. 학생들이 공식적인 야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수등록이 되어야하지만 강진북초 야구부 자체는 등록이 되어있지만 선수들은 아직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야구부 학생들은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돼 있는데 6학년 학생들의 경우 중학교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회에 출전한 경험과 성적이 있어야 유리하다. 이를 위해서는 당장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저런 상황을 보면 북초 야구부가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역차원에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큰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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