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식 / 강민회 초대회장

강진의 진실을 되찾겠다는 모토를 표방한 시민단체 강민회 초대 회장에 나종식(75) 전 강진군청 내무과장이 선출됐다.  
  
나회장은 “우리 강진은 어느때부터 정의와 진실이 사라지고 있다”며 “강진에 정의가 바로서고 진실을 되찾을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회장은 “선출직들이 어떤 일을 할 때는 군민과 소통을 해야하고 공청회나 간담회등을 통해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강진군은 그동안 일방적인 추진만 있었고, 나중에 주민들이 그 부담만 고스란히 짊어지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그동안의 강진군정을 비판했다.

나회장은 또 “이를 감시하고 견재해야 할 군의회도 그 역할을 하지 못했고 몇몇 시민단체들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며 “강민회가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회장은 또 “오죽했으면 전직 공무원들이 나서고 전 군의원들이 이래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겠느냐”며 “선출직들이 잘하고 군의회가 제역할을 하고, 시민단체들이 그 기능을 했다면 오늘날 강민회가 탄생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회장은 강민회가 선거때 반짝하는 시민단체가 되지 않겠느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것은 기우일 뿐이다”며 “우리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누가 군수가 되든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잘된 것은 장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나회장은 “강민회가 밑거름이 되어 강진에 좋은 문화가 태동하면 좋겠다”며 “나의 역할은 강진에 시민운동이 뿌리내려 후배들이 그것을 승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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