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등 주요 관광명소 중심 갈등해소 방안 필요

이번 가우도 사건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고 있지만 최근 빠른 시간내에 급격히 환경이 바뀐 가우도가 사건의 원인중 하나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정하고 있다.

실제 가우도는 출렁다리 건설이전과 이후로 주민들의 생활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다리건설 이전에는 10여가구 조금 넘게 사는 작은 섬이고 바다에서 나오는 소득원으로 먹고살았다.

하지만 출렁다리가 생겨나면서 최근에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되는 등 관광명소로 급격히 떠오르기 시작했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섬을 찾아오게 됐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관광명소로 갑작스럽게 변화된 것인데 마을주민들도 변화에 맞춰 펜션과 민박을 운영하는가 하면 매점과 식당, 포장마차 등을 운영하며 관광지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역주민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짧은 시간내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주민들간에 혼란스러움과 갈등이 생겨나게 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장 노점상 자리다툼이 살인사건으로 번졌던 마량의 경우도 마량놀토수산시장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고 가우도 섬내뿐만 아니라 가우도 다리 주변 마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면서 다리 주변 일부 마을에서도 주민들간에 갈등이 감지되고 있다.
 
또 다른 면의 경우에도 관광객들이 많은 찾아오는 마을과 그렇지 못한 마을들간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에 강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지역의 사회단체 등이 나서서 주민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나 장치, 교육 등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