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위해 해경과 구조대원들 동원… 분홍나루 인근 해안서 찾아내

이번 가우도 사건의 용의자인 B씨는 A씨를 살해한 뒤 다리에서 바다로 투신했다. 이때 투신한 B씨를 찾기 위해 해경과 함께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진지역대 대원들이 나섰다.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5일부터 구조대원 20여명이 배 4~5척을 동원했고 해경에서도 잠수장비를 동원해 매일 다리 주변 바다를 수색했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바닷속에서의 시야확보때문이었다.

물속에 뻘이 함유돼 있는 탓에 바닷속에서 시야가 10㎝도 나오지 않으면서 사실상 수색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바닷속을 찾기보다 용의자 B씨가 나타날 수 있는 다리주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 3일만인 지난 7일 오전 10시35분경 대구면 분홍나루와 염걸장군 허수아비가 세워진 해안도로 사이 지점에서 발견됐다.
 
우연히 이 해안 도로를 지나던 대구의 한 주민이 해안가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강진구조대에 연락을 해온 것이었다. 연락을 받은 신선배 구조대장은 즉시 해경에 알려 사체가 B씨임이 확인됐다.

B씨가 발견된 장소는 다리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곳으로 멀지 않은 곳이다. 특히 그 지점은 다른 지역보다 약간 육지쪽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를 띄고 있어 해류가 들어가기 때문에 B씨가 해안가에 떠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색을 맡았던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진지역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보통 7~10일정도 지나야 물위로 사체가 떠오르지만 여름철에는 부패가 빠르기 때문에 3~4이면 떠오른다”며 “다행스럽게 멀리 떠내려가지 않고 빠른 시간내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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