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강진방문의해가 중간 반환점을 돌았다.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요 관광지에 100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무인계수기가 설치된 9개소만 합한 수치다. 나머지 관광지와 축제에 다녀간 관광객을 합하면 130만명에 달한다. 많은 관광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강진방문의 해가 반환점을 돌아선 만큼 그만큼 내실있고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강진 방문의해가 최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진청자축제와 강진만갈대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등 하반기에 열리는 주요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단체와 공직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주민들의 성숙하지 못한 군민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강진읍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고 지역주민들과 타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출입이 많은 호수공원은 최근 각종 쓰레기 투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말동안 호수공원을 이용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정자 주변에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면서 곳곳에 쓰레기가 흩어진 채 방치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음식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진하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기대를 하는 부분은 바로 먹거리이다. 특히 오감통내 주요 한정식집들과 병영의 숯불돼지고기 전문점, 마량항의 횟집 등 유명 식당들의 경우 손님들로 북적거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 업주들과 종업원들은 친절한 서비스와 맛깔스런 음식들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보완해야할 점들도 지적되고 있다. 식당들의 문제는 친절하면 해결될 일이다. 맛과 가격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종사자들의 친절만 보완되면 정말 좋을 일이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강진방문의 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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