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공원위에 2천500평 규모의 닭축사가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석문공원으로부터 상류쪽으로 불과 1천500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2천500평의 닭축사를 짓기 위해 석문산과 합장산의 절경 1만여평을 파헤쳤다.

그 아래 석문공원이 있다. 석문공원은 강진의 몇되지 않은 주민들의 휴식처다. 석문공원은 좋은 환경이 많다. 주변에 바위산이 펼쳐져 있고, 계곡에는 물이 흐른다. 도로가 인접이다.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이 석문공원을 꼭 들리고 있다. 또 고급스런 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무지개다리는 두 개나 설치돼 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조금만 올라가면 석문정이란 고풍스런 정각이 있다. 아름드리 수목이 자라고 있어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고 있다. 여름철이면 관광객들이 몰려와 시원한 그늘과 맑은 계곡을 즐기고, 병풍같은 암석을 감상한다.

이렇게 석문공원이 모양을 잡기까지는 강진군과 도암면, 도암 주민들의 줄기찬 노력이 있었다. 석문공원을 가보면 어디 하나 돈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무지개다리하며, 그 아래 잘 정돈된 하천, 화장실, 정각, 수도시설등 모두 90년대 초반부터 강진군의 예산이 꾸준하게 투입됐다. 인공폭포도 만들었다. 나무는 도암주민들이 꾸준하게 심었다. 봄에는 벚꽃과 동백, 개나리, 철쭉이 석문공원 주변에 만개하고 있다.

앞으로 석문공원이 20, 30년 지나면 대단한 명소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석문공원 입구에 구름다리를 세워 만덕산 줄기를 타고 온 등산객들이 바로 합장산으로 갈수 있게 하자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석문공원의 모습또한 절경일 것이다.

석문공원이 명소가 되려면 원형이 유지되어야 한다. 핵심은 물이다. 오염된 계곡물이 흐르는 공원은 죽은 공원이나 마찬가지다. 석문공원은 이미 가까운 상류에 닭농장이 들어섰다는 것 자체만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제 석문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킬것인가, 죽일것인가. 앞으로 과제가 천근만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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