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일/강진군 세무회계과 부과팀장

우리 강진군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많은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행정을 펴면서 걸림돌로 작용하는게 ‘체납액’이다. 지난해말 강진군의 지방세 체납액은 6억7천여만원이었다.

그동안 지속적인 징수작업을 벌여 6월 15일현재 체납액이 3억2천여만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체납액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여기에 세외수입 체납액이 13억4천여만원에 달해 지역사회의 사회적 기반 시설, 복지 등 주요한 곳에 쓰여야 할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 모두 국민의 기본 의무중 하나인 납세의 의무. 자신이 잘 이행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

세금이라는 재원은 국가를 지탱하고 나아가는데 있어서 원료이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체납액은 행정이 자꾸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원인이 된다. 자칫 소홀히 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 바로 체납액이다. 체납액을 줄이기 위하여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우선 납세자는 납기 내 성실 납부를 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많은 납부편의시책이 있어 납세자의 의지만 있으면 편하게 납부가 가능하다.

전화 납부, ATM 납부, WETAX납부, 카드 할부 및 포인트 납부 등 납세자가 편한 방법을 선택하여 납부를 하면 된다. 납세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군청 회계과를 방문하여 혹시나 밀린 세금이 있는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행정기관과 공무원의 부지런한 납부 홍보을 꼽을수 있다. 자칫하면 잊어버리고 지나치기 쉬운 것이 집 우편함에 꽂혀있는 고지서이다. 납세자를 위해서 행정에서는 다양한 홍보를 하여야 한다.
 
거리방송, 마을회 앰프 방송, 문자안내, 현수막 게첨, 입간판 설치, 인터넷 홈페이지 배너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한 민원안내이다.

다양한 세목으로 부과되는 세금이 민원인 입장에서는 난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무담당공무원은 납세자의 전화에 친절함으로 응대하여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반가운 웃음을 선사하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세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공무원들의 친절이다.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은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담당공무원들은 해당 민원과 관련해 법과 제도에 따른 절차를 성심성의껏 알려 드리고, 민원인들이 두 번 세 번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민원을 안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민원인에게 인사 잘하고, 궁금한 내용을 알아듣도록 설명만 잘해도 민원인의 85% 이상은 공무원이 친절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참 쉬운 것이 친절이다. 이러한 친절은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고 그 어떤 귀중한 상품보다도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다. 이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한 치의 다름도 없다.

하지만 친절엔 절대적 원칙은 없을 것이다. 업무 처리 방식이 아닌 진정한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아무리 부정적일 지라도 점점 긍정적으로 진행돼 더없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