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관에 울려퍼진 오페라의 선율

도암초등학교 강당에 지난 2일 오페라가 울러퍼졌다. 해설은 박미애 광주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날 도암초등을 찾은 오페라단은 광주의 ‘빛소리 오페라단’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찾아가는 문화 예술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날 오페라 팀이 도암초등학교를 찾은 것이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사랑, 희망, 나눔의 콘서트였다. 아름다운 중창과 독창, 뮤지컬 음악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동요 ‘섬집아기’부터 영화 ‘라이온 킹 주제곡’, 민요경복궁 타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눈과 귀는 즐거움으로 가득찼다.

오페라 공연을 처음 관람한 학생들은 “성악가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너무 신기하고 가슴이 떨렸다”며 “ 다음에도 다시 찾아와서 공연을 자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시일 교장은 “영상 매체에서만 접했던 공연을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길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농촌 학생들이 음악을 즐기고 생활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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