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11.5%, 골프장 6.2% 공정률 순항

완공되면 교통인프라 개선, 경제효과 기대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기대속에 진행되고 있는 보성~강진~목포 임성리 철도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강진읍 호산마을 인근에 강진 고가교의 기초 철근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강진구간 철도공사는 6월 10일 현재 1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강진군의 미래를 밝힐 대형 프로젝트가 최근 가속도를 내면서 공사진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남해안철도 강진구간은 6월 10일 기준으로 진척률 11.5%이며 군민들의 10년 숙원이던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 역시 전체 공정률 6.2%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일 강진읍 호산마을. 보성~강진~목포 임성리 철도건설 제4공구 노반신설 공사 현장. 강진 고가교 건설을 위해 기초교각 콘크리트 붓기가 한창이었다. 공사를 위해 레미콘과 펌프카 등이 제각각 소리를 지르며 몫을 다하고 있었다.

동원된 장비들은 강진내에서 대부분 공급됐다는 게 이용호 현장소장의 설명이다. 인력과 함께 투입된 중장비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쉼 없이 가동된다.

남해안철도는 올 사업비로 당초 정부가 제출한 1,561억원보다 무려 650억원이 증액된 2,211억원이 반영되면서 토지보상을 비롯해 터널과 교량, 고가구조물 등 모든 공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강진 구간은 3공구와 4공구에 걸친 17.5㎞이다.

주요노선을 보면 3공구에는 군동 명암마을 앞뜰과 안지교 뒤뜰을 경유해 평리교차로를 지나고 4공구는 학평 뒤뜰과 목리 앞뜰을 지나 호산마을을 경유해 장동 뒷산을 통해 해남에 이르게 된다.

현재 보성에서 목포까지 기차로 이동할 경우 2시간 7분이 걸리는데 공사가 완료되면 1시간으로 단축된다. 4공구 완공시점은 2019년 11월이다. 투입되는 공사비는 1천174억원이다.

같은 날 도암면 학장리 일원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 공사 현장도 대형 굴삭기와 불도저, 덤프트럭들의 움직임으로 요란했다. 6월 현재 벌목공정률은 97%, 토공은 37%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배수를 위해 관이 반입됐다.

지역 우선에 근거해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 공사현장도 대부분의 장비가 강진업체들의 것으로 투입되고 있다. 공사 지원을 위한 인력도 지역 출신이 배치됐다. 현재 투입된 중장비는 대형을 포함해 굴삭기 7대, 불도저 5대, 15톤짜리 덤프트럭 10~12대 등이다.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는 147만9천147㎡ 부지에 총사업비 550억원이 투자된다. 일반적인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로 27홀 규모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18년 10월까지 18홀을 조성키로 하고 전체 공정은 오는 2019년 5월에 끝내기로 했으나 김호남 회장의 결정에 따라 전체 공정을 앞당길 예정이다.

18홀 기준으로 골프리조트 완공 이후에는 사무관리직 100여명, 캐디 80명, 일용직 20명 등 약 2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장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만 약 40억원, 건축물의 가액이 100억원인 경우 연간 재산세로 5억원의 지방세수가 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00억원대에 이른다.

강진원 군수는 “철도 개통을 통한 교통인프라는 예상보다 이상으로 강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고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의 성공적인 개장도 강진 미래를 밝혀줄 전략산업이다”며 “대형 프로젝트의 완공과 성공은 곧 강진이 그만큼 살기 좋은 곳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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