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차관 심보균, 국토부 2차관 맹성규,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 임명… 주요 보직 동기 다수 포진

행정고시 31회출신으로 차관(보)급 주요 인사들로 좌측부터 심보균 행자부 차관, 맹성규 국토부 2차관,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 나종민 문체부 1차관, 이준원 농림부 차관, 김용수 미래부 2차관, 이정섭 환경부 차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6개 부처에 이어 6일 6개 부처 차관인사를 추가로 단행한 가운데 강진원 강진군수와 같은 행정고시 31회 동기들이 주요 부처 차관인사에 대거 임명됨으로써 앞으로 강진군의 더 많은 국비 확보에 따른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강 군수의 동기들은 흔히 말하는‘제일 잘 나가는 기수’다. 행시 선후배 기수 가운데 전 정부는 물론 새 정부 들어서도 주요 부처 핵심자리를 맡고 있다. 앞뒤 선후배 기수중 31회가 업무능력 뿐 아니라 친화력 등 강점이 많은 실력파들이 많다는 것. 특히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에서 근무해 본 동기들도 상당수 있어 강 군수와 교감이 깊다는 것도 강 군수와 강진군에는 꽤 중요한 플러스 요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김 차관은 서울이 고향으로 동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과 국제협력관,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정보방송통신비서관으로도 일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권덕철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라고등학교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나와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역임했으며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나종민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광주가 고향으로 광주고등학교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역시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문체부에서 대변인과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관광·문화·예술 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추진력과 소통능력을 겸비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강진원 군수가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에게 강진군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장을,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부지사를 각각 기용했다. 행자부 기조실장에서 이번에 행자부 차관으로 수직 상승한 심 차관은 업무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주는 일반교부세와 특별교부세와 밀접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자리다.

강 군수는 평소에도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특히 중앙부처 방문때마다 심 차관을 만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모범으로 평가받는 강진군 발전을 위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등 실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맹 2차관이 승진한 국토부는 최근 강진군 따온 국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강진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95억원, 강진읍 마을정비사업 175억원, 강진읍 공영주차장 조성 12억원 등이 눈에 띈다.

이와함께 강군수와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과의 긴밀함도 빼놓을 수 없다. 농업이 주력산업인 강진군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의 강진군에 대한 국비 지원은 압도적이다. 국가관리 사내방조제 정비 120억원, 평리지구 대구획 정리 40억원, 삼인지구 배수개선사업 86억원, 귀리 명품화사업 15억원 등 최근 강진군에 투입된 순수 국비만 수백억원이다.

정부의 예산방향과 집행을 주요 업무로 하는 기획재정부의 박춘섭 예산실장도 강 군수와 행정고시 31회 동기다. 강 군수가 중앙정부의 예산흐름에 대한 적기 판단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농어촌 상하수도 업무를 관장하는 환경부의 이정섭 차관 역시 강 군수와 동기다. 강진군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덕동, 봉황 농어촌마을 하수도사업 36억원, 만덕지구 농어촌 상수도 확충사업 28억원, 당산지구와 용산지구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비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강 군수 동기로 국민대통합위원회 한명진 국민소통국장, 행정연수원 배진환 원장, 산업부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 국무조정실 이철우 정부업무평가실장 등이 절친한 사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평소에도 강 군수가 중앙부처를 방문할 때 행시 동기나 선후배들로부터 국비확보 등에 많은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시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정부 예산을 따올 수 있는 것은 강진군이 노력과 함께 강 군수의 이같은 중앙인맥 활용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차관급뿐만 아니라 차기 후보군으로 실력을 뽐내고 있는 동기들이 많아 앞으로도 강 군수의 중앙인맥은 큰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진원 군수는 “중앙부처 곳곳에 행시 동기나 선후배들이 포진해 있어 평소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100% 국비 확보는 곧 군비를 아낄 수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군민들을 위한 가용예산이 늘어나 현안사업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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