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년만에 고객 13만명, 총매출 100억원 달성

마케팅 대학 운영, 각종 지원사업으로 활성화 이뤄

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강진군초록믿음직거래 장터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강진군의 농특산물을 둘러보며 구매하고 있다.
2017년을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한 강진군은 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농수산물을, 농어업인에게는 소득증대를 안겨주는 신유통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군이 직접 운영하는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5월에 문을 열어 농어업인의 직거래 활동을 돕고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농수특산물을 홍보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개장한지 만 2년째를 맞이한 지원센터는 331명의 농어업인이 참여해 관리 고객수 13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총 102억4천만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자신이 직접 생산한 농수특산물을 온라인과 택배로 판매하고 있는 농어업인은 지원센터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군은 직거래 참여 농어업인을 500호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간의 신뢰를 뜻하는 강진군 대표 브랜드 ‘초록믿음’은 2015년과 2017년 소비자가 선정한 착한브랜드 대상에 2회 선정됐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수여한 마케팅대상 특별상 수상, 한국상품문화디자인학회가 주최한 베스트브랜드 지자체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진원 군수는 “초록믿음을 통해 농어업인의 직거래 활동을 돕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강진군은 지원센터를 통해 농수산물 마케팅에 필수적인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초록믿음 마케팅대학 참여 학생들이 선진지 현장학습으로 충남 아산 세계꽃식물원을 찾아 기념촬영을 했다.
지원센터는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전문 마케팅 교육, 택배비 및 택배용 포장재 등 농어업인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군 자체적인 홍보 판촉과 대형 탑차를 이용한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개설, 이밖에도 초록믿음 쇼핑몰 운영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농특산물 잘 팔려고 배워요
지금까지 3년간 운영돼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마케팅대학은 올해에는 240명의 많은 수강생이 참여해 농어업인들에게 인기강좌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도권 유통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최신 농산물 유통의 변화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 함께 농림축산식부가 지정한 6차 산업 우수 농업인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배우는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케팅대학은 1월부터 매월 2회씩 개강해 총 16강으로 진행된다. 상반기에 이론강의 6회, 현장교육 3회를 운영했다. 현장교육은 보성의 보향다원, 순창 고추장마을, 아산 세계꽃식물원을 다녀왔으며 5~ 6월 농번기철에는 방학이다.

7월 7일 전북 진안의 온생명 현장교육을 시작으로 하반기 강의가 시작되며 이론강의 4회, 현장교육 3회를 운영해 총수강시간의 80%이상 수강생에 대해서만 수료증이 수여된다.

강진군은 마케팅대학 수료생에 대해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군의 특수시책인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의 택배비를 지원하고 각종 유통분야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대폭적인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마케팅 교육과 직거래 특수시책을 연계한 시스템으로 교육을 통한 농어업인 시야 확대와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안병옥 부군수가 동아일보가 실시한 농특산물 직거래 부문에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농어업인 경쟁력을 키우는 맞춤형 지원사업
맞춤형 지원사업은 군비 5억원을 확보해 지원센터 등록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택배용 포장재, 택배비 일부, 가공시설장비, 오픈마켓 입점, 콘텐츠개발, 팜파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

157농어가에 택배용 포장재 등 7종의 지원사업비로 3억원이 집행중이다. 초록믿음 지원센터에 등록된 전체 농어업인(331호)을 대상으로 택배비 지원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농가별 지원상한금을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차등 분배해 농어업인에게 택배발송 1건당 1천50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강진군의 지원에 힘입어 농어업인들은 농수산물의 품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춰 유통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힘이 됐고 이를 토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정고객을 점차 늘려나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고객확보 홍보 판촉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명절 1개월전부터 군수 서한문과 전략상품 팸플릿을 고객 3만 5천명에게 우편 발송했고 수도권 TV 광고와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고객 붙들기에 나섰다.

명절을 앞둔 시점에는 강진군과 초록믿음 지원센터 참여 농어업인의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알뜰고객층의 택배 직거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농수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색다른 시도로 UCC 공모전을 개최, 대도시 버스광고 및 소비자초청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aT공모사업으로 5톤 윙바디 차량을 확보해 관광객을 찾아가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0회 운행에 8천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5월까지 24회 운행에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초록믿음 온라인 마케팅 추진협의회원들이 의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동형 직거래 장터는 강진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신선한 제철 농특산물을 마케팅해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고 참여 농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소비트랜드에 맞춰 초록믿음 쇼핑몰은 모바일 전용으로 개설해 농어업인과 직접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 직거래 접근을 쉽도록 했다.

온라인 컨텐츠 제작비 지원과  소규모 이동형 판매부스와 판매대를 지원해 농어업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농수산물 직거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온라인 마케팅도 잘한다
오픈마켓을 통한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 사업자등록증 및 통신판매신고를 갖춘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6월부터 2차례 기획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16개 생산 농어업인이 선정돼 오픈마켓을 통해 가격, 품질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강진군은 이번 기획전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해 향후 온라인 마케팅사업단을 결성할 계획이다.

지원센터에 등록된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읍면별 연구회 모임 결성을 유도해 생산 농어업인의 정보교환의 기회 제공과 성공의지를 높여 나가고 더 넓게는 자전거, 등산 동호회 활동으로 연결시켜 여가를 통한 지원센터 등록농어업인의 조직력을 키우고 향후 협동조합으로 단일된 통합을 이루어 낼 계획이다. 이렇게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나가는 것이다.

전국적인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직거래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유통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총괄적인 지휘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할 계획이다. 보다 전문성을 높여 마케팅 성과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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