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와 학교로 문의전화 답지… 책상, 의자 등 지원

성전초 김현정양과 문영호 교장이 최우수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제1회 5월 가정의달 맞이 사랑의 편지 공모전에서 성전초등학교 김현정(10)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양은 성전 신시마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부모님께 편지를 쓰게 됐고 때마침 편지공모전 소식을 듣고 출품하게 돼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김 양의 수상소식이 보도된 이후 성전초등학교와 성전면사무소, 김양을 지도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편지글이 감동적이었다며 후원하고 싶다고 밝히는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상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한 후원자는 면사무소를 통해 김 양이 가장 필요한 것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면사무소에서는 성전초등학교에 문의를 해 공부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없다는 말을 전했고 후원자는 후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면사무소에서는 할머니와 생활하고 있는 김 양에 한해 기초수급자로 선정해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등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학교측과 면사무소,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논의를 통해 각각 기관으로 전해지는 후원의사를 서로 정보공유를 통해 물품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기분좋은 후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서부터 김 양을 지도해왔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후원은 좋지만 혹시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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