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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읍내에는 낯선 풍경이 자주 눈에 띤다. 전동퀵보드가 어느 거리 여기저기에 그냥 세워져 있는가 하면, 어느때는 도로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전동퀵보드 때문에 조마조마 할 때가 많다. 지난 6월말부터 강진읍 곳곳에 전동퀵보드가 대여되면서 나타난 풍경이다. 현재 강진에는 외지업체가 강진읍과 군동 호계리 부근까지 30대의 전동퀵보드를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다고 한다.주민들이 스마트폰 구글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인데, 어플을 다운받으면 강진읍권 지도가 나타나고 전동퀵보드가 위치한 장소가 지도위에 실시간으로
사설
강진일보
2022.08.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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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면세유값이 치솟아 농가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 더욱 걱정인 것은 본격적으로 보온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이러다 자칫 힘들게 농사지어 수익은 커녕 빚만 남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기름값만 올랐다면 농가가 그나마 견뎌낼 수 있겠지만 비료·농약·사료·필름 등 거의 모든 농자재가격이 동반 상승해 고충을 가중하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까지 급등했으니 막막한 상황이다.농민들이 더욱 화 나는 것은 정부가 일반 시민이 사용하는 과세유류에는 잇따라 가격 인하 대책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2.07.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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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공원이 조성된 것은 모든 차량이 강진읍내를 경유할때다. 지금의 외곽도로는 하나도 없을 때다. 버스나 트럭이 읍내를 통과해 장흥으로 가고 목포를 오갔다. 양쪽 관문에 상징물을 세웠다.동쪽 관문에는 영랑선생 동상을, 서쪽에는 다산선생 동상을 세웠다. 그때는 필요한 일이었다. 1977년 강진소도읍가꾸기 사업을 진행할 때의 일이다.그러나 지금은 영랑로타리가 강진읍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이 아닐 뿐 아니라 이 일대의 교통 구조가 바뀌었다.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다는게 많은 주민들의 생각이다. 군동 영포 아파트 단지에는 592세대 1,34
사설
강진일보
2022.07.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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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경기 침체 우려에 신음하고 있는 지금 농업계도 심각한 경기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비료, 농약 등 각종 원자재 비용 상승과 유통 비용 증가, 산지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국내 농업은 삼중고에 빠졌다.여기에 정부의 무관세 수입 대책이 불을 지르고 있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2만 톤, 쇠고기 10만 톤, 닭고기 8.25만 톤, 전·탈지분유 1만 톤에 대해 각각 수입 무관세 적용하겠다는 대책이 나오면서다.한우업계는 지난 몇 년간 사육두수 증가로 한우 암소 5만 마리 감축에 공을 들여왔다
사설
강진일보
2022.07.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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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농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게 논둑 풀베기 작업이다. 수 많은 농사 작업중에 유일하게 기계화가 되지 않은게 논둑베기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에서 논둑베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어떤 개선책은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논둑은 오래전 농촌의 소먹이와 퇴비를 공급하는 주요 자원이었다. 낫으로 베서 소를 먹였고, 집으로 가져가 퇴비를 만들어 논에 뿌렸다. 논둑의 풀을 남들이 베어 갈까봐 겁내하던 때가 있었다. 또 농민들이 눈둑에 콩을 심어 수확하기도 했다. 논둑이 영농의 동반자로서 기능했던 때이자 논둑에 풀이 필
사설
강진일보
2022.07.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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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20~30대 농가 경영주 비율은 전체의 0.7%에 불과하다. 20~30대 가구 수는 약 7000명이다. 1970년 248만가구던 농가수는 2020년 104만가구로 급감했다.40세 미만 농가경영주는 같은 기간 87만명에서 1만2426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농가경영주 가운데 40세 미만은 겨우 1.2%에 불과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30년엔 40세 미만 농가경영주가 6311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내놨다. 새로운 피 수혈이 시급하다.마침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로 ‘
사설
강진일보
2022.07.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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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가는 길목의 칠량 송산마을 인근 도로변에서 옥수수를 판매하는 주민들을 단속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도로변에서 옥수수를 판매하는게 불법이라면 어떤 장소를 마련해 주거나 한 다음에 계도기간을 거쳐 단속을 하는게 순리다. 가차없이 농민들의 희망을 꺽는게 당국이 해야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 여름에 칠량 송산마을 주변 도로에서 주민들이 옥수수를 파는 풍경은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직거래라는게 별게 아니다. 그렇게 농민들이 밭에서 재배한 것을 소비자들에게 바로 파는게 직거래다.송산마을 직거래는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고, 그저
사설
강진일보
2022.07.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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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만에 찾아온 인플레 속에서도 쌀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45년만에 최대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한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021년 산지 쌀값 하락이 지속돼 15일 현재 산지 쌀값은 80kg당 18만 2천136원으로 전년 수확기 평균(21만 4천138원)보다 무려 14.9%가 떨어졌다.이 같은 하락 폭은 쌀값 데이터 축적 이후 45년 만의 최대치로 남아 있는 쌀 재고량이 올 햅쌀 가격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그동안 정부가 두차례에 걸쳐 2021년산 쌀 27만t을 시장 격리했지만 하락세를 잡지 못했다.
사설
강진일보
2022.07.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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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어판장 주변이 어구로 어지럽게 되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마량을 찾는 관광객들이 어구에서 나는 악취와 난잡스러운 환경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구 적치장소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마량면 강진군수협 뒤편 공터는 당초 고금대교가 들어설 무렵 공사장의 작업장으로 활용되던 곳이었으나 공사가 끝난후 남아있는 공간을 어민들이 어구 적치 장소로 전락해 버렸다.이 곳은 바닷가쪽으로는 물김위판장과 크레인 등 장비가 있고 또 한쪽에는 배를 수리하는 작업장이 있다. 반대편에는 여러 가지 각종
사설
강진일보
2022.07.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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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농자재 값이 급등해 농민들의 허리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 기름값을 비롯해 비료·농약·사료값 등 오르지 않은 것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그렇다고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 값이 그만큼 올라주지도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유류값에 농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농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면세경유 가격은 ℓ당 1,626원으로 지난해 6월 평균인 798원에 비해 무려 103.8%나 올랐다. 면세등유 또한 마찬가지다. 749원하던 것이 1,423원으로 갑절 가까이 상승했다.이러니 농작물 재배시설에 난방을 하거나
사설
강진일보
2022.06.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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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제가 자주 지적되는데, 주민들의 목소리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반영했으면 한다. 교통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느끼는 사람도 주민들이고, 대체적으로 그 해결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그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다.서성리 CNS3차 인근 시선유도봉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설치된 이후 그 기능에 대해 끝없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좁은 도로에 인도를 만든다며 시선 유도봉을 설치한 사례다.강진읍 서문안~CNS 3차 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가 끝나면서 도로 한쪽에 주민들의 이동통로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시선유도봉이 설치됐
사설
강진일보
2022.06.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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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경관을 해치는 주범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빈집을 빼놓을 수 없다. 강진원 차기 군수가 최근 군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폐가를 이용해 푸소를 추진해보자는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농촌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관리·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통계가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사기관에 따라 통계치가 서로 달라 올바른 정책 수립과 시행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우선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의하면 2019년 농촌 빈집은 5만5750동이다. 반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데
사설
강진일보
2022.06.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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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아파트에서부터 강진소방서~ 목리4거리 까지 강진읍을 관통하는 신호체계는 한마디로 혼란스러움 자체다.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교통신호등이 오히려 운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사고위험마저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하다.현재 코아루 아파트 부근 종합운동장 입구 삼거리에서부터 강진교육청 사거리를 지나 동화주유소 부근까지 약 1.8㎞구간에는 12개 정도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약 150m마다 신호등 1개가 설치되어 있는 셈이다. 이중 신호가 연동되는 신호등을 제외하면 총 9개의 신호등은 별
사설
강진일보
2022.06.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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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식량 공급망이 비상이다. 식량주권이나 식량안보란 말이 어느때 보다 실감나게 다가오고 있다. 농촌의 중요성이 그만큼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지난달 국내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09.19(2020년 100)로 1년 전보다 7.6%나 올라 10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여파로 소득 하위 20% 가구의 올 1분기 식비 지출비중이 40%를 넘어섰다.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식비 비중(13.2%)의 3배를 웃돌았다. 유럽의 빵공장이라 불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설
강진일보
2022.06.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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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의 맹점이 많다는 지적은 여러차례 있어 왔지만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새삼 느꼈던게 벽보에 대한 문제다. 벽보는 그 기능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비교 판단하는 기능이 있다. 책자형 후보 공보물과 함께 그나마 후보를 비교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것이다.그러나 법적으로 선거 벽보를 배포할수 있는 기준이 참으로 이상하다. 공직선거법 64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 등에 따라 읍면별로 벽보 제출 수량 기준이 있는데 인색하기 짝이 없다.읍단위나 인구가 2만명 이상인 면단위는 인구 1천명에 1매, 인구
사설
강진일보
2022.06.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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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은 50주년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가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한 공동 노력을 시작하고 지구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뜻으로 제정됐다.50년 전에는 이 정도로 지구 환경이 빠르게 파괴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가뭄이 심상치가 않고,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심각한 경고지만 이제 자연스럽게 접하는 말이 됐다. 감각이 무뎌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인
사설
강진일보
2022.06.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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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풍력발전시설 설치 기준을 대폭 강화한 조례를 개정(강진일보 5월 26일자 1면 보도)한 후 한달이 안된 지난 6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가 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으로 영광군 주민들이 요구한 정신적 피해를 발전사업자에게 배상하도록 결정한 판결이 나왔다. 풍력발전기로 인한 소음 피해를 주민들에게 배상하라는 첫 정부 결정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주민들은 풍력발전기가 가동된 2018년부터 극심한 불면증과 두통을 겪어 관계기관에 수 없이 대책을 호소했으나 발전소측의 “시공때 이미 주변에 발전기금을 지급했다”는 논리에 밀려 지
사설
강진일보
2022.06.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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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장기화 되고 있다. 올들어 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198㎜로 평년의 373.1㎜에 비해 53.1%에 그치고 있다.전남은 지난달 29일 평균 15.0㎜ 안팎의 비가 내린 이후 최근 한 달새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 30일 내린 비도 ‘찔끔’ 수준으로 가뭄 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농업용 저수지 담수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전남의 1천3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1.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에 비해 크게 낮다. 저수율이 20% 미만인 농업용 저수지도 25곳이나 된다.물부족으로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의 속은
사설
강진일보
2022.06.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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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인에게는 축하를 낙선인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많은 지방선거를 겪어 봤지만 이번 만큼 치열하고, 예민하며, 과열된 선거는 없었다. 주민들이 지지후보를 놓고 갈렸다. 치유와 봉합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했다.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렇게 치열한 조건에서는 아름다운 꽃이 피지 않는다. 사막의 꽃은 천적을 물리칠 독을 품는다. 주민들이 초조했다. 두렵다는 주민들도 많았다. 무섭다는 표현도 많이 했다.전후가 한참 바뀌었다. 후보들이 주민들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주민들이 후보들의 눈치를 보는
사설
강진일보
2022.06.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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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농어촌서비스 기준 달성 정도 점검 결과’를 보면 여전히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한 분야들이 적지 않다.농촌에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사지어 안정적으로 먹고살 수 있어야 함이다. 하지만 이것만큼 중대한 것이 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설령 도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가고자 하는 곳까지 이동이 쉽고 병원과 아이들을 교육할 시설이 너무 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심각한 것은 정주여건이다. 상하수도·대중교통·생활폐기물·경찰순찰·소방출동 항목은 정부가 설정해놓은 목표치에 미달했다.
사설
강진일보
2022.05.26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