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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제가 고령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혜택이 크다. 1㏊당 직불금 지급단가가 매도 때는 월 50만원, 매도 조건부 임대 때는 월 40만원으로, 경영이양직불제의 27만5000원·20만8000원보다 각각 82%·92% 인상된다.가입 연령 상한도 종전 74세에서 79세로 5년 늘렸고, 지급 기한도 종전 75세에서 84세로 9년이나 연장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정부가 파격적 혜택을 내건 것은 은퇴를 앞둔 고령농의 노후소득을 보장해주고, 이양받은 농지를 청년농들에게 낮은 임대료에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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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을 구하는 일이다. 취업연령 인구가 월급을 더 줘도 농촌에서 근무하기를 꺼린다. 그래서 기업들은 대도시나 대도시 주변에서 공장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렵게 농촌에 공장을 차렸고, 그보다 더 어렵게 직원을 뽑아도 직원들이 잠자고 쉴 숙소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기업들을 방치할까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성전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은 참 어려운 사람들이다. 자본이 풍부하면 굳이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다. 대도시 주변 공단에 들어가는게 상책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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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명절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노래자랑과 축제를 즐겼던 모습들이 2019년이후 사라졌고 조용하게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모처럼 풍성하고 떠들썩한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강진군에서도 모처럼 추석을 앞두고 큰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강진 문화의 밤이라는 행사다. 이는 그냥 단순하게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즐기는 것이 아닌 강진의 고유한 문화를 소재로 개최되는 행사라 더욱 눈길을 끈다.강진 문화의 밤 행사는 강진군민들이 주도적으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09.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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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강진으로 첫 출근을 하기 전부터 ‘음악도시 강진이 추구해야 할 목표는 무엇일까’, ‘강진군에서 나의 쓸모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의 끝에 닿은 결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지역문화활력촉진지원사업’이었다.도시의 지속성장을 위해 주민역량과 주도성이 성장해야 하고, 행정은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되어 자생력에 기반한 문화를 통해 도시의 활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미 많은 연구와 실행을 바탕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문화도시사업, 다부처공동사업, 지역문화활력촉진지원사업 등 다양한 중앙부처 사업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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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가 기고한 글(기업경영과 자기관리-마음가짐의 중요성)에서 언급한 구용(九容)과 구사(九思)에 대한 첨언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구용과 구사는 아홉 가지 모습(容;몸가짐)과 아홉 가지 생각(思;마음가짐)이라는 뜻으로 공자의 예기와 논어에 나오는 말이며, 그 당시 어린이들의 교과서인 소학과 이율곡 선생의 격몽요결에서도 언급된 용어입니다.특히 이율곡 선생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수습하는 데는 구용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학문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더하게 하는 데는 구사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구용구사는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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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농업용 면세유 지원 정책이 일상적으로 있는 영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해 한시적이다. 농업용 유류 면세 제도는 1986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2∼3년 주기로 연장돼 왔다.하지만 매번 일몰기한이 다가올 때마다 농가는 자칫 면세유 공급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최근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농업용 면세유 제도를 장기적으로는 없앨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큰 폭으로 치솟았던 기름값은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다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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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같기만 하라는 한가위 추석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도 뜨겁고, 유난히도 비가 많았던 지난 여름이었다.그런데도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다. 매일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을장마가 끈질기게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변함없이 추석은 다가오고 있다. 한해 풍년농사를 이룬데 대한 감사와 은혜, 그리고 모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끈끈한 혈육의 정을 확인하는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이다.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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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논둑은 또 하나의 논이었다. 농민들은 벼를 심고 곧 바로 논둑에 콩을 심었다. 긴 막대기를 들고 다니며 푹 쑤셔서 4㎝ 정도의 구멍을 만들었다. 그곳에 3~4알의 콩을 넣어 흙으로 덮으면 끝이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었다.논콩은 밭콩에 비해 알이 틈실했다. 논 물이 가까워 수분을 흠뻑 먹고 자랐다. 그래서 논둑콩은 항상 잎과 줄기가 건강했다. 예전에 논둑태우기가 성행한 것은 콩 가지에 감겨 영양분을 빨아먹고 기생하는 무근갈이라는 줄기 잡초를 없애려는 목적도 있었다. 한 때 푸념하는 의미로 ‘시골로 가서 농사나 짓고 살겠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9.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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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후 화물선 운항이 중단된지 7년째에 접어든 강진항(옛 신마항)이 새롭게 해양레저 관광 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돼 마량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는 지난달 31일 제1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김영록 도지사와 강진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발표됐다. 이날 이재인 강진항운노동조합장이 김 지사에게 강진항의 화물선 재취항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달라는 건의사항에 김 지사는 화물선 노선에 어민들의 생존권과 연결되어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는 답변을 했다. 이 답변과 함께 지방연안항인 강진항을 국가항으로 변경해 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09.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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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인구소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지면서 지자체들은 인구소멸 대응 문제를 관광에서 찾고 있다.관계인구, 바람의 인구 등이 최근에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관광을 통해 인구 소멸에 대응하자는 얘기이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인구감소지역 관광객 유입의 경제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을 기준으로 정주인구 1인 소비 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관광객 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이전 2019년 기준 41.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1명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관광객 41.7명이 해당 인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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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계는 초뷰카시대로 변동성(Volatile)과 불확실성(Uncertain), 복잡성(Complex)과 모호성(Ambiguous)이 혼재된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이다.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로 전혀 생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시대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불안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시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인간사회에 대한 질서이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의 공정, 평화, 안전 등등 민생을 위한 질서는 기본이고 필수이다.정답이 없는 세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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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은 ‘제1회 고향사랑의 날’이었다. 지난 6월 개정된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라 정부가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선정했다고 한다.첫번째 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4일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2∼4일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고향기부제 박람회’도 열려 호응을 얻었다.‘고향사랑의 날’은 올
사설
강진일보
2023.09.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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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김영록 도지사와 강진군민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건의사항이 나왔다. 모든 건의사항이 의미가 컸다. 그중 한번쯤 고개돌려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할 것중의 하나는 강진문화원건물을 신축하는 문제다.한 주민의 건의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강진군에서 절반을 부담해서 의견을 올리면 전남도에서 나머지 절반을 부담해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현재 강진문화원은 강진아트홀 3층에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큰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태다. 주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강진이 독립문화원 건물이
사설
강진일보
2023.09.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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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영화 ‘밀수’에 나오는 명장면중의 하나는 여수 행정구역에 있는 섬 백도다. 수면으로 솟구친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이 영화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그 아래에서 밀수가 이뤄진다. 덕분에 요즘 백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백도는 한국의 10대 비경중 하나다. 백도에 가려면 우선 여수나 고흥에서 거문도로 여객선을 타고 들어 간다. 그 다음 다시 유람선을 타고 동쪽으로 28㎞쯤 가야 당도한다. 2014년 여름 거문도에서 강진 주민 일행과 백도행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 선장의 이름이 황해연 선생이었다. 강진에서 왔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9.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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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 지역에서 처음으로 술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라는 점때문에 기대와 함께 우려가 높았던 제1회 강진하맥축제가 큰 사고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31일부터 시작된 축제는 3일동안 다행히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날씨속에 4만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축제가 잘 마무리되면서 하멜촌맥주가 관광상품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까지 얻었다.앞으로 하멜촌맥주는 병영에 생산공장이 설립되면 본격적으로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09.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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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부터 9월2일까지 사흘간 제1회 강진 하맥축제가 열렸다. 강진읍내가 온통 들썩거렸다.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여수, 순천, 무안, 대천, 멀리는 강원도 속초 등 전국에서 무려 5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렸다. 음식점과 호프집, 카페, 노래방까지 관광객들로 넘쳐났고 버스와 택시도 덩달아 손님들을 실어 나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택시 운전을 업으로 하는 한 지인은 “일주일 정도 길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못내 아쉬움을 표현했다.음식점을 운영하는 나로서도 이렇게 까지 하맥축제가 선풍적이고도 센세이셔널하게 강진을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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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은 평소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필자는 수십 년 동안 ‘기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경영)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왔습니다. 최근 서울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4차 혁명시대의 자기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기초로 기업경영과 자기관리가 다르지 않음을 생각해 봅니다. 인류의 변천사를 엘빈 토플러(Elvin Tofler 1928-1916)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1980)과 음양오행의 相剋 원리를 기초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농업혁명을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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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보전해주기 위해 출범했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유명무실하다.2015년 한·중 FTA 비준으로 논란이 일 당시 무역이득공유제를 도입하라는 농업계의 요구에 재계는 ‘무역 이익·피해 산정 곤란’을 이유로 제도화를 반대하는 대신 자발적 기금 조성을 들고 나왔고, 그 안에 여·야·정이 합의하면서 만들어졌다.개요는 재계·공기업 등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모아 농어촌 교육·장학 사업, 복지 증진 사업, 지역 개발 등에 쓰는 것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출연액은 354억원으
사설
강진일보
2023.09.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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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논란 속에서도 각종 대형마트의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주 강진에서 열린 제1회 하맥축제 현장에서 강진산 전복을 판매했는데 ㎏ 1,860박스가 판매돼 3천8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택배신청도 1,240박스로 1천800만원정도 매출을 올려 전체 3,100박스 5천700만원이라는 판매수익을 거뒀다.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15미 크기 전복은 축제 첫날 저녁무렵부터 이미 완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서울
사설
강진일보
2023.09.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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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각산 도선사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사찰중의 하나다. 해방 후 선풍을 주도한 청담스님이 일으킨 사찰이며 육영수 여사와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이 절 신도였다. 도선사의 신도 수는 흔히 ‘수십만’으로 표기된다. 관련 시설도 막강하다. 청담고등학교와 청담중학교등 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산하 22개 사회복지시설을 직영하고 있다.매년 절에 들어오는 공양미를 ‘자비나눔 쌀’로 주변지역 불우시설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수량이 16톤에 이른다. 80kg들이 2000가마 분량이고 흔히 유통되는 20㎏으로 8천개 양이다.도선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8.3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