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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독서와 명상하기에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필자는 최근에 호주에서 활동 중인 곽진호씨가 저술한 ‘그리스도인의 몸 기도(2018, 홍성사)’를 읽었습니다.그는 한.중 .일 三國의 무술 연구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과 영의 회복을 위하여 호흡 명상의 아홉 가지 자세를 주기도문(마태복음 6장 9~13절)과 성령의 이홉 가지 열매(갈라디아서 5장 22~23절)를 연계하여 천조(기독교적 호흡 명상)를 창안하였습니다.아홉가지 자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1.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사랑의 자세) 2.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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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농지법이 농지 거래를 가로막아 농촌 고령층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개정 농지법은 농업진흥지역 내에선 주말농장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농업진흥지역 이외 지역에서도 주말농장을 하려면 직업과 영농 경력, 영농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외지인이 귀농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할 경우에도 10~20명으로 구성된 지역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토록 했다.농지법 개정 이후 농지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매매 거래된 농지(전·답)는 15만77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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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계열인 강진공단내 동원데어리푸드가 지역 상생에 여전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시대가 바뀌어 고향 기업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상생경영, 지역 밀착경영, 친환경경영등은 오늘날 기업들의 여전한 화두다.동원데어리푸드는 강진출신 김재철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김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대부분의 강진사람들과 출향인들은 강진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바라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향토기업으로서, 고향기업으로서 기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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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8년전인 1985년 10월 10일 오후 마량항. 딱 이맘때 쯤이다. 제주에서 오는 뗏목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량항에 대기중이던 20여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뱃고동을 울리며 달려가 뗏목 주변을 애워쌌다.어선에는 ‘환영 테우 물마루호’라는 깃발이 휘날렸다. 10월 4일 제주 화북항을 출발한 뗏목 물마루호가 엿세 동안의 항해 끝에 마량항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물마루호는 제주~마량간 고대 뱃길을 재현했다. 뗏목을 따라 온 모선에 각계 전문가 50여명이 탐사단을 꾸려 동행했다.사공 9명이 조별로 3명씩 3개조로 나누어 2~3시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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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강진중앙초등학교의 공간혁신사업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설계작업이 진행중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초가 되면 철거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에 앞서 강진교육지원청과 중앙초등학교에서는 공사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 대책중 하나로 중앙초등학교 양 옆으로 연결되는 2차선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방법에 대해 강진군에 건의했다.현재 중앙초등학교는 약 2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낡은 건물을 제거하고 새롭게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건축 실시설계 작업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0.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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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아 굿바이! 내년에 또 만나자.올여름 마지막 축제이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하맥축제가 8월 31일 시작돼 9월 2일까지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오직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멜촌 맥주’와 지역의 촌닭으로 만든 치킨이 어우러진 치맥 축제였다.강진 하맥 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하멜촌 맥주는 일반 맥주와 다르게 네덜란드 맥아를 사용하고, 강진 쌀귀리를 첨가해 강진군에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맥주이다. 쌀귀리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탈모 예방,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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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과 강진군농협통합RPC가 얼마전 간담회를 갖고 강진쌀 판매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김달욱 대표를 비롯한 농협통합RPC 7명 등 10여명이 참석해 강진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고 한다. 이날 협의한 사항중에 강진쌀 판매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제주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자는 내용이 단연 눈에 띤다. 강진쌀을 제주도에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유통망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5개년간 100억 판매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사설
강진일보
2023.10.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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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1일 인민군이 강진을 점령했다. 이후 미군 정찰기가 자주 출몰했다. 배가 많이 있는 남포가 여러차례 폭격을 당했다. 사람들은 정찰기 소리만 나면 이리저리 숨어 들었다. 3일 후인 8월 4일 오후 강진읍시장에서 인민재판이 열렸다. 강진의 우익인사 10명이 포승줄에 묶였다. 인민재판이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1천여명이 넘었다. 지리산에서 왔다는 빨치산 대장이 인민재판을 시작했다.“여러분, 죄인들을 어떻게 하까요”. 군중속에서 한명이 외쳤다. “죽여야 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외쳤다. “옳소” 결국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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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문제는 직원채용인데 숙소문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강진산단의 입주업체중 한 곳인 로우카본 관계자가 한 말이다.이 관계자의 말처럼 최근 로우카본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지외 추가로 2만평정도를 매입해 현재 사업확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사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할 직원들도 새롭게 더 채용해야 하는데 현재 12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200명이상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숙소다. 현재 로우카본은 강진 군민들을 제외하고 6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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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큰일이라도 작은 일부터 시작된다는 말로, 무슨 일이나 그 일의 시작이 중요함을 뜻한다.전국의 작은 농촌 지자체들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그 중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여 지원하는 것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다.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강진군은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신규마을 1,000세대 등 총 2,000세대의 전원주택 조성을 민선 8기의 핵심사업으로 내세웠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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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출장길에 들른 인연으로 대전 성심당 이야기를 본 칼럼에 쓰게 되었고, 이어서 다음 달에는 우리 남도의 순천 화월당 이야기도 쓰게 되었다.그랬더니 이번에는 독자들로부터 전국 3대 빵집의 하나인 군산 이성당 스토리 마저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급기야 지난주에 서둘러 군산을 다녀왔다. 군산항 가까이 있는 이성당은 비교적 찾기가 쉬웠고 접근도 아주 편했다.그도 그럴 것이 근처를 지나는 사람마다 큼지막한 노란 봉투에 빵을 사 들고 다녔으며, 이성당 앞에 가보니 평일인데도 빵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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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제가 고령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혜택이 크다. 1㏊당 직불금 지급단가가 매도 때는 월 50만원, 매도 조건부 임대 때는 월 40만원으로, 경영이양직불제의 27만5000원·20만8000원보다 각각 82%·92% 인상된다.가입 연령 상한도 종전 74세에서 79세로 5년 늘렸고, 지급 기한도 종전 75세에서 84세로 9년이나 연장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정부가 파격적 혜택을 내건 것은 은퇴를 앞둔 고령농의 노후소득을 보장해주고, 이양받은 농지를 청년농들에게 낮은 임대료에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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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을 구하는 일이다. 취업연령 인구가 월급을 더 줘도 농촌에서 근무하기를 꺼린다. 그래서 기업들은 대도시나 대도시 주변에서 공장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렵게 농촌에 공장을 차렸고, 그보다 더 어렵게 직원을 뽑아도 직원들이 잠자고 쉴 숙소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기업들을 방치할까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성전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은 참 어려운 사람들이다. 자본이 풍부하면 굳이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다. 대도시 주변 공단에 들어가는게 상책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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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명절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노래자랑과 축제를 즐겼던 모습들이 2019년이후 사라졌고 조용하게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모처럼 풍성하고 떠들썩한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강진군에서도 모처럼 추석을 앞두고 큰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강진 문화의 밤이라는 행사다. 이는 그냥 단순하게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즐기는 것이 아닌 강진의 고유한 문화를 소재로 개최되는 행사라 더욱 눈길을 끈다.강진 문화의 밤 행사는 강진군민들이 주도적으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09.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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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강진으로 첫 출근을 하기 전부터 ‘음악도시 강진이 추구해야 할 목표는 무엇일까’, ‘강진군에서 나의 쓸모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의 끝에 닿은 결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지역문화활력촉진지원사업’이었다.도시의 지속성장을 위해 주민역량과 주도성이 성장해야 하고, 행정은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되어 자생력에 기반한 문화를 통해 도시의 활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미 많은 연구와 실행을 바탕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문화도시사업, 다부처공동사업, 지역문화활력촉진지원사업 등 다양한 중앙부처 사업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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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가 기고한 글(기업경영과 자기관리-마음가짐의 중요성)에서 언급한 구용(九容)과 구사(九思)에 대한 첨언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구용과 구사는 아홉 가지 모습(容;몸가짐)과 아홉 가지 생각(思;마음가짐)이라는 뜻으로 공자의 예기와 논어에 나오는 말이며, 그 당시 어린이들의 교과서인 소학과 이율곡 선생의 격몽요결에서도 언급된 용어입니다.특히 이율곡 선생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수습하는 데는 구용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학문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더하게 하는 데는 구사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구용구사는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09.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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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농업용 면세유 지원 정책이 일상적으로 있는 영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해 한시적이다. 농업용 유류 면세 제도는 1986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2∼3년 주기로 연장돼 왔다.하지만 매번 일몰기한이 다가올 때마다 농가는 자칫 면세유 공급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최근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농업용 면세유 제도를 장기적으로는 없앨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큰 폭으로 치솟았던 기름값은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다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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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같기만 하라는 한가위 추석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도 뜨겁고, 유난히도 비가 많았던 지난 여름이었다.그런데도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다. 매일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을장마가 끈질기게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변함없이 추석은 다가오고 있다. 한해 풍년농사를 이룬데 대한 감사와 은혜, 그리고 모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끈끈한 혈육의 정을 확인하는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이다.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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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논둑은 또 하나의 논이었다. 농민들은 벼를 심고 곧 바로 논둑에 콩을 심었다. 긴 막대기를 들고 다니며 푹 쑤셔서 4㎝ 정도의 구멍을 만들었다. 그곳에 3~4알의 콩을 넣어 흙으로 덮으면 끝이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었다.논콩은 밭콩에 비해 알이 틈실했다. 논 물이 가까워 수분을 흠뻑 먹고 자랐다. 그래서 논둑콩은 항상 잎과 줄기가 건강했다. 예전에 논둑태우기가 성행한 것은 콩 가지에 감겨 영양분을 빨아먹고 기생하는 무근갈이라는 줄기 잡초를 없애려는 목적도 있었다. 한 때 푸념하는 의미로 ‘시골로 가서 농사나 짓고 살겠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9.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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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후 화물선 운항이 중단된지 7년째에 접어든 강진항(옛 신마항)이 새롭게 해양레저 관광 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돼 마량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는 지난달 31일 제1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김영록 도지사와 강진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발표됐다. 이날 이재인 강진항운노동조합장이 김 지사에게 강진항의 화물선 재취항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달라는 건의사항에 김 지사는 화물선 노선에 어민들의 생존권과 연결되어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는 답변을 했다. 이 답변과 함께 지방연안항인 강진항을 국가항으로 변경해 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09.15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