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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주변 환경이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한 1년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값이 급등해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큰 이슈가 됐다. 여기에 이상기후와 전쟁,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량과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업분야에 큰 타격을 주었다. 국제 원자재 파동으로 국내 농업용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면서 생산비가 높아져 농가경제에 큰 부담을 안겼다.2023년 새해에는 농업분야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국내 농·수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IPEF(인도·태평양
사설
강진일보
2023.01.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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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강진에서는 벌써 서울의 향우 2명이 각각 300만원과 500만원을 기부하는 성과를 보였다.기부자에게는 세제혜택과 함께 각각 90만 원 상당, 150만 원 상당의 답례품이 제공됐으니 이래저래 좋은 제도다.개인이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지자체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하고 초과 시 16.5%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또 기부금의 30% 한도에서 기부자에 답례품을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관계인구’(한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반쯤은 주민 같은 관계
사설
강진일보
2023.01.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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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상큼한 아침이다. 폭설은 대지에 촉촉이 젖어 들었다. 땅은 생명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 가뭄을 다소나마 이겨낸 땅의 회복이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가는 자연앞에 경외로움만 있을 뿐이다. 지난해는 어려웠지만 올해는 더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다소 회복되면서 모든게 나아질줄만 알았지만 산넘어 산이었다.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수출은 줄어들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이런 현상이 심각했지만 올해 더 심화될 것이라는게 큰 문제다. 우
사설
강진일보
2022.12.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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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격리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많다고 한다. 정부와 여당, 야당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비치지 않았던 생산자단체 등이 신중론을 보이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대비 5%이상 하락할 경우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에 따르면 시장격리로 인한 효과는
사설
강진일보
2022.12.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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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을에서 대나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생필품이었던 대나무가 사람들과 멀어지면서 빚어지고 있는 일이다.대나무 뿌리가 마당까지 침범하는 것은 물론이고, 논밭이나 도로까지 갉아먹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스팔트 도로도 뚫을 정도니 더 이상 말할 것이 없을 정도다.한때 대나무는 마을의 효자 품목이었다. 집안에 큰대밭이 있으면 부자소리를 들었다. 농약한번 안치고 거름한번 안뿌려도 철따라 대나무를 베어 사가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죽순은 죽순대로 팔려나갔다. 그러다가 70, 80년대들어 플라스틱이 각 가정을 휩쓸면서 대나무는 쓸모가 없어
사설
강진일보
2022.12.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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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이 심상치가 않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강진의 축산인들의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최근 강진우시장의 소 평균낙찰가는 비육우 1㎏당 9천371원, 임신우 1마리당 514만원, 암송아지는 213만원, 숫송아지는 317만원을 기록했다.지난 9월 4일 비육우는 9천936원, 임신우 523만, 암송아지 291만원, 숫송아지 416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달 사이에 비육우는 1㎏당 565원, 임신우 9만원, 암송아지 78만원, 숫송아지 99만원이 하락했다.2년전인 2020년
사설
강진일보
2022.1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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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웬만하면 김장을 사먹는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김장은 여전히 농촌의 대사다. 김장은 한 가정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마을의 단합과 기쁨을 함께하는 공동체의 큰 축제이기도 하다.그러나 갈수록 노령인구가 많아지면서 김장담기는 갈수록 힘든 일이 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김장만은 직접 담궈 먹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도 있다.그런 의미에서 강진읍 도원마을의 김장담기 행사는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준다. 도원마을 역시 여느마을과 마찬가지로 노인인구가 많은 곳이다. 젊은 사람이 사는 가정도 김장이 쉽지 않은 일이
사설
강진일보
2022.12.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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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딱 한달 정도 남은 셈이다. 시행시기가 다가오면서 제도개선 필요성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고향세 도입 취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이다.무엇보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부금이 가능한 한 많이 모이는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제도로는 기금을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 고향세는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기부 동참이 성패의 관건인데 기부를 장려하기보다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와 징벌책이 과도해서다. 즉 개인
사설
강진일보
2022.12.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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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식장에 고수온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해에 이어 또 일어난 사태다. 어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김발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썩어가고 있어 조금만 건드려도 김발이 떨어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소위 뻘곱 피해도 심하다. ‘뻘꼽’은 보통 바닷물에서 떠돌다가 김에 달라붙는 것으로 이는 유기산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유기산을 써도 ‘뻘꼽’이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김이 썩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황백화 현상도 심각하다. 김발에 김이 붙어있었지만 빛깔이 짙은 검정색을 띄는 것이
사설
강진일보
2022.12.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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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의 피해를 적정하게 보전해주기 위해 시행 중인 농작물 재해보험에 전남지역 농가들의 적극 가입이 요구된다. 농작물 재해보험이 해마다 이상기후로 재해 발생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농업경영 안전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2001년 3월 사과·배를 대상으로 시행된 농작물 재해보험은 2021년 전국에서 29만9천 농가가 가입, 보험금으로 모두 6천608억 원을 받았다. 가입률은 2020년(45.2%)보다 4.3%포인트 증가한 4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남의 경우 8개 품목에 3천38
사설
강진일보
2022.1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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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서 임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임도 주변에 폐기물을 버리는 사람들은 대로변 한가운데 폐기물을 버리는 사람들 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다.아무도 보지 못해 누가 치우지도 못하는데에 폐기물을 버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우리 자연을 썪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폐단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임도는 산불을 예방하고,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 놓은 길이다. 농사를 편리하게 짓기 위해 놓는 농로와 같은 성격이다. 요즘에는 임도가 여기저기 잘 놓여 있어서 이
사설
강진일보
2022.12.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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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용 전기요금은 올해 이미 두 차례나 올랐다. 한국전력공사는 4월과 10월에 농사용 전기요금을 인상해 1월1일 대비 농사용(갑)은 1㎾h당 16.6원에서 28.9원으로 74.1%, 농사용(을)은 34.2원에서 46.5원으로 36%나 높아졌다.이런데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내년도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유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올랐고 특히 올해 한전의 적자가 사상 최대인 3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력량요금
사설
강진일보
2022.1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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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2기 강진군체육회장 선거가 12월 22일로 결정되면서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올해부터는 대한체육회의 지침에 따라 강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을 맡겨 시행되는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자격조건이나 선출 방법이 시대에 한참 뒷떨어져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정해진 기준이라 강진에서만 당장 조정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반드시 조정돼야 할 문제들이다.우선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기탁금인 1천만원을 납부하는 것을 제외하면 제한이 없다.예를 들어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인물이 서울에 가서 체육회장
사설
강진일보
2022.11.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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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은 1996년 제정된 ‘제27회 농업인의 날’이 이었다. 농업인의 날이었지만 주인공인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여전히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쉼 없이 이어져 외국산 농산물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어서다.여기에 농산물값이 조금 오르면 물가상승 주범으로 몰리고, 물가관리 명목으로 외국산을 대량으로 들여와 값이 곤두박질치는 게 다반사다. 농촌에서의 삶도 변함없이 팍팍하다.생활 여건이 별반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아가는 것부터 교통·자녀교육·문화·여가 등 대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사설
강진일보
2022.1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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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시행 한달여를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누구나 자신이 지정한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일정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받는 자치단체도 좋고, 내는 사람도 혜택이 가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전국에 지자체가 200개가 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 누가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게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각고의 노력 태세다.강진군도 단단히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전담부서인 군 세무회계과의 모습이 단연 눈에 띤다. 세무회계
사설
강진일보
2022.11.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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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이태원 압사 대참사가 도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4년 해상에서 벌어진 세월호 대참사 이후 무려 156명의 인명을 앗아간 대규모 인재다.그동안 크고 작은 유형의 참사가 있었지만,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거리 압사’ 유형의 재난이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부른 대참사여서 사회적 충격과 파장이 만만치 않다.공공질서와 시민 안녕을 책임지는 경찰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허술한 사전 대응은 젊고 어린 생명을 대거 앗아가고, 유가족에게 큰 고통을 안기는 돌이킬
사설
강진일보
2022.11.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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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이자부담이 늘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상인들이 상품을 헐값에 판매하는 방식의 속칭 ‘땡처리’ 업체에 다시 한 번 한숨을 쉬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이다.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 상인들에게 또 다시 타격을 안겨줄 ‘땡처리’ 업체가 올해로 벌써 읍에서만 세 번째 나타나면서 지역 주민들은 뚜렷한 대책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등산복과 신발, 속옷, 가방은 물론 이불과 침구류 등 판매제품의 종류만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빈 점포를 임대해 소
사설
강진일보
2022.11.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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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끝나고 국회가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갔다. 농민들과 농업계는 국회의 예산안 심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농업·농촌 안팎의 여건이 매우 어려워서다.내년도 국가 전체 예산안은 639조원이다. 이 가운데 농업분야 예산은 17조2785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2.4%(4018억원) 증가했다. 새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그렇지만 여전히 국가 전체 예산에서 농업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그친다. 올해 2.8%에서 또 쪼그라들었다.농업예산 비중은 2021년 2%대로 추락한 이후 내리막
사설
강진일보
2022.11.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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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와 먼지 피해를 호소하는 마을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작천면 N농산이 주민들과 관계 개선을 위한 약속이 담긴 확약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공장 설립당시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 경영진은 공장을 나중에 인수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무책임한 태도다.작천면 N농산은 지난 2007년 현재 위치에 들어섰다. 들어설 당시부터 비료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한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이 N농산측과 마을주민들과의 약속이 담긴 확약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확약서는 당시 N농산 대표와 인근 3개마을
사설
강진일보
2022.11.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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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은 ‘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이었다. 지난해까지는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로 운영되다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이 됐다. 의미 있는 기념일까지 제정됐지만 너무나 조용히 지나갔다.여성농가 인구가 남성을 앞지른 것은 이미 오래라고 한다. 2021년 기준 전체 농가 221만5000명 가운데 여성은 111만5000명으로 50.3%를 차지한다.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은 올 9월 기준 모두 255만9000명인데 이 가운데 여성은 공동경영주를 포함해 117만3000명으로 45.8%나 된다.단독경영주로 등록한 여성도 53만8000명으로 전
사설
강진일보
2022.10.27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