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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수인산이 요즘 단풍으로 불타고 있다. 강진에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산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수인산 꼭대기가 으뜸이다. 수인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고 한다. 한번은 밖에서 볼 때 그 험준함에 놀라고, 일단 정상에 올라가면 요새안에 놀랄만큼 큰 공간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는 것이다.수인산성은 병영성을 보좌하는 성으로서 기능은 물론 조선시대 왜구들이 쳐들어 오면 사람들의 피난처로 활용됐다. 갑오농민전쟁때는 농민군의 피신처였다. 전라병영성이 가동될 때는 이곳에 30여명의 군인과 군관, 관속들이 상주하는 군사주둔지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1.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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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최근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진군은 산과 바다, 들판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탐진강을 끼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자연여건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문화자원도 풍부하다. 근현대에 다양한 작품을 남긴 영랑과 현구라는 걸출한 시인도 있고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도 강진에서 머무르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이뿐만 아니라 천년고찰로 유명한 무위사와 백련사 등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거리와 역사적으로 보존하고 지켜오고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이 많다.이처럼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이 풍성해 이들을 잘만 엮어낸다면 좋은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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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에서는 전남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 군민에 대한 독감 무료접종을 실시하여 군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례적으로 독감유행주의보가 1년 이상 지속되고 2023.10.2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8.8명(/1,000명)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은 독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6개월~13세, 65세 이상)가 아닌 14~64세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전 군민에 대한 무료 접종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1.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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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10월 24일)이 지나고, 어느덧 기나긴 겨울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立冬11월 8일).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누는데(양력기준)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언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할지 결정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하늘이 성주괴공(成住壞空,불교)과 원형리정(元亨利貞,유교)의 원리에 따라, 땅이 춘하추동(春夏秋冬)과 오행(水火木金土)의 이치로 작동하듯이,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창조된(창세기 1장 26절) 우리 몸은 소우주(小宇宙)로서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1.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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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예산국회’가 본격적인막이 올랐다. 내년도 농업 예산안은 18조3300억원 규모로 올해(17조3574억원)보다 5.6% 늘었다. 국가 총 예산안이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갑절 수준에 달해 그런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하지만 나라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8%다. 전체 예산 가운데 농업 예산 비중은 2014년 처음 3%대(3.8%)로 추락했고, 2021년엔 2%(2.9%)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해 2.8%, 올해는 2.7%에 불과하다.우선 빠지거나 삭
사설
강진일보
2023.1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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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CCTV가 많이 보급돼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곳이 많다.CCTV는 있는 것 자체만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지만, 반대로 없는 것 자체가 범죄를 양산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만큼 중요한 기기다. 그중에서 공공 주차장은 CCTV가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할 곳이다.성전면소재지 성화대 입구 건너편에 있는 공용주차장의 경우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뺑소니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주민은 이 곳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했다가 낭패를 봤다. 점
사설
강진일보
2023.1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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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보전마을 앞에 사은정(思恩亭)이란 한옥 정각이 있다. 뒤편으로 묘지들이 보인다. 이곳은 보전마을 출신 김득환 전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이 조상님들을 모시기 위해 2009년 10월 지은 건물이다. 사은정에서 매년 ‘상매연(賞梅宴)’이란 행사가 열린다. 매화 피는 봄에 손님들을 초대해서 간단한 연회를 즐기며 매화를 감상한다. 상매연과는 별개로 시문학회와 풍류 한마당도 열린다. 모두 孝 사상과 선비문화를 계승·보존하자는 의미다.2013년 2월 이곳에서 김득환 회장을 만났다. 벌써 10년전의 일이다. 김 회장은 당시 시묘살이를 하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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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풍년농사에도 농민들은 웃지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들녘은 벼 수확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각 농협 창고와 RPC에서는 농민들이 수확한 벼들이 톤백자루에 담겨져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예상했던 대로 현재 폭염은 있었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 날씨가 좋다보니 병충해 피해도 없고 수확량이 예년보다 확실히 증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진군농협통합RPC에서도 지난해 1만9천톤의 벼를 수매했지만 올해는 수매양을 2만1천톤정도로 예상하고 있다.이처럼 예년에 비해 벼 수확량이 최소 10~20%정도 늘어나면서 벼 가격에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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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벼 재배면적은 전남의 6.2%(2022년 기준 9,596㏊)로 전남 22개 시군중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2022년 조곡 기준 635㎏/10a으로 전남 평균(638㎏/10a)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여기에는 등숙기에 태풍 등 기상 재해 등에 노출되어 있고, 쌀귀리, 쌀보리 주산지로 이모작 면적이 넓으며 간척지 및 친환경 재배 등의 다양한 재배양식이 혼재하고 있어 수량 및 품질 편차가 크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진은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온난하여 벼 이삭의 안전출수 한계기가 늦기 때문에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1.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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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창립자로 받들어지는 이벽(李檗)은 1754년(영조 30년)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윗두미에서 태어났다. 자는 덕조(德操)이고, 호는 광암(曠庵)이며, 세례명은 요한이다. 그는 당시 조선이 유교적 폐단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의 지도이념이 흔들리고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사상을 모색하던 중, 청나라로부터 유입된 서학서를 탐독했다.그것은 그의 현고조부 이경상이 소현세자를 모시고 중국에 8년간 있다가 귀국할 때 가지고 들어온 책들이었다. 당시 한문으로 된 서양 책들은 서구의 과학, 천문, 지리,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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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하기관을 끝으로 21대 국회 마지막 농림축산부문 국정감사가 종료됐다.10일에 걸쳐 이뤄진 국정감사 기간동안 농림축산업이 당면한 수 많은 현안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와 함께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4년의 농정을 결산하고 평가한다는 기대가 컸던 탓일까. 일말의 아쉬움도 남는 국정감사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쌀값 등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에 관해서는 여전히 여야가 의견이 갈리는 당리당략 국감이 됐고, 농축산물 수입에 기대고 있는 물가 관련 정책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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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을 가면 깨끗하다는 인상을 갖지 못할 때가 많다. 무언가 어수선 하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외지 관광객들은 그 사정을 감안하지 않는다.마량항이 미항으로서 위상을 가지려면 지금의 모습을 확 바꿔야 한다. 거리 청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마량항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고 있는 마량항이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큼 지저분한 곳이 많다.마량항 진입부분에 해당되는 까막섬과 마주보고 있는 주차장 주변에는 공터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쓰레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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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절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의 주적은 빈대였다. 생노병사를 초월한 스님들도 빈대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숲속에서 사람의 피를 맛 본 빈대들은 집중적으로 스님들을 공격했다.수도승들도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스님들이 절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면 그만이다’는 말이 있지만 스님들이 빈대가 싫어서 절을 떠나는 지경이 속출했다. 강진군 마을역사 자료를 보면 ‘빈대절터’란 지명이 여기저기 보인다. 칠량 삼흥리 계곡에 빈대절터란 지명이 있고, 도암 봉황마을에도 똑같은 ‘빈대절터’란 곳이 있다. 모두 빈대 때문에 문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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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에도 반려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공원이나 거리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종합운동장이나 호수공원, 강진만 생태공원 등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특히 이번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도 애완견을 함께 대리고 온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크기가 작은 애완견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덩치가 큰 강아지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 개가 사람들 옆으로 지나자 몇몇 관광객들은 피하는 모습도 보였고 아이들은 도망가는 모습도 있었다.이처럼 사람들이 다소 위협을 느낄정도로 덩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0.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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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라 그리운 님아, 마량에 가고 싶다~”사랑의 콜센터에서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마량에 가고 싶다’라는 노래가 매주 토요일이면 울려 퍼지는 곳, 아름다운 미항, 마량항이다. 이곳에서 벌써 17년째 토요음악회와 더불어 7년째 놀토 수산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당초 강진군에서는 고금대교 신설로 마량 상권이 침체될 것을 염려해, 토요음악회를 만들었고, 여기에 현 군수께서 야심 차게 2015년에 강진군 4대 핵심 프로젝트사업 중의 하나로 ‘마량놀토 수산시장’으로 선정하고, 감성과 먹거리, 볼거리를 업그레이드한 관광형 놀토 수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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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정부 출연금이 내년 예산안에 300억원정도가 편성됐다. 안정적 보증을 위해 정부 출연금 대폭 증액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적은 액수다.농신보는 정부와 금융기관 출연금이 주된 재원으로 담보력이 미약한 농어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채무 보증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해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다.하지만 보증 수요는 느는데 정부 출연금은 쪼그라들면서 운용 배수(기본재산 대비 보증 잔액)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인 12.5배를 훨씬 웃돌아 비상등이 켜진 지 이미 오래다.정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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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송현마을 동편, 보은산 기슭 속칭 범골이라는 곳에 구들장 채취장이 넓게 보존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기억 조차 가물가물한 구들장 채취장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것들이 그저 과거 못살던 시절 삶의 흔적 정도가 아니라 오늘날 새로운 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보성군 오봉산 구들장 채석장이 지난해 4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되고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사례다.또 보성에 이어 강진에 있는 또 하나의 구들장 채취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본란을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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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전이 전남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체전은 80년때 까지만 해도 전국민의 관심속에 치러졌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지역은 축제 그 자체였다. ‘강진향토지’와 ‘강진군정 50년사’등을 보면 강진 사람의 첫 전국체전 입상기록은 1949년 제30회 대회에서 나온다. 작고한 김영배 중앙병원 원장이 정구 개인전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했다.강진사람으로서는 첫 금메달이었다. 김 원장은 일제강점기인 28회, 29회, 30회 전국체전에서도 전남대표로 출전했다.이 시기에 강진의 육상도 부각됐다. 강진읍 목리에 사는 차규환 선수가 광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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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식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백종원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백종원이 전남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강진군을 선택해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강진군은 지역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26일 충남 예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방시대 발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랑로
강진일보
2023.10.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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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에 들어 조사료 수급이 심상찮다. 2022년에는 4월 이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큰 가뭄을 겪어 조사료 생산량이 현저히 줄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례없는 곡물 파동, 치솟는 사료값 등으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송두리째 흔들렸다.올해는 5월 이후 계속되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조사료의 작업이 힘들었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동계 사료작물은 기대한 수량 그 이상을 얻었으나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질이 떨어지는 조사료가 생산되었다.올여름 지속되는 국지성 호우 탓에 봄에 파종한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은 아직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20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