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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서 국도 23호선을 타고 칠량면소재지로 가다보면 넓은 평야를 앞에 두고 나지막한 뒷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칠량면 동백마을을 만날 수 있다. 동백마을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동백과 이름을 같이 한다.예전 마을에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정으로 불리다가 동백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마을에서 이제는 동백나무를 찾아볼 수 없다. 마을 곳곳에 자생했던 동백나무가 고사하면서 주민들이 여러 차례 나무를 심었지만 잘 자라지 않아 마을 이름에는 동백이 남아 있을 뿐이다.동백마을은 뱀처럼 길게 늘어진 마을 동남쪽 야산을 뱀대가리등이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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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교수의 아이디어로 사투리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그림에 사투리를 표현할 것인가였다. 글자를 그림으로 표현해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기에 전국의 여러 전시회장을 찾아다녔다.나는 현재 남부현대미술협회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 단체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부산과 대구, 전주 등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전체 회원들은 100여명으로 적지 않은 단체이며 회원들중에는 추상적은 느낌의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이 많다. 이 때문에 이 곳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는 추상적인 느낌의 그림들이 많았다. 나는 이 전시회장을
김성우의 사투리와 민속품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11.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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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친환경 양식수산물 ASC 인증 취득 97년 두만간 건너 탈북, 2000년 입국결혼후 마량 정착, 전복양식장 운영 최근 관내 한 전복양식 어민이 친환경 양식수산물 국제인증인 ASC 인증을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4년전 KBS1 휴먼다큐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은영수산(은영씨의 꽃피는 바다) 이은영(48) 대표가 바로 주인공이다.이 대표는 황해도 사리원시에서 태어나고 어린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당에서 고위직으로 일하고 있었기에 풍족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18세가 되던해인 1990년 부모님의 그늘에서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1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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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개최한 전국 바다낚시대회 및 해양박람회가 식당과 편의점, 숙박업소 등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역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에 걸쳐 마량항 일원에서 혼다마린컵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와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대회’가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강진산단 입주기업인 SDN(주)과 혼다의 협력으로 이뤄진 해양박람회 및 혼다 서비스 캠페인과도 연계해 많은 어업인과 해양레저 관계자, 관광객이 마량항을 찾게 만들었다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1.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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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자연공원묘원 오봉산 자락임도 주변 비자나무들 숲이뤄수백만평 될 것으로 추정최소 400~500년이상 고목 많아산림관광 자원 활용가치 충분정확한 실태조사부터 이뤄져야 강진에서도 칠량면은 나무와 숲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칠량면 삼흥저수지에는 고려시대 가마터가 발견된 곳이다.가마터가 발견됐다는 것은 고려시대 청자를 구웠던 곳이었고 가마를 운영하기 위한 장작을 구하기 쉬웠던 곳이 삼흥저수지 인근이라는 이야기가 된다.지난 1997년부터 칠량면소재지부터 구로마을 일대까지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자 국가에서는
기획특집
오기안 기자
2023.11.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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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면 소재지에서 영암∼광주 방면으로 3㎞정도를 직진하면 고인돌의 유적지답게 마을 입구에 2m가량 높이의 마을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구상마을을 볼 수 있다.구상마을은 마을 앞으로는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뒤쪽으로는 나지막한 성뫼산이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시골마을이다. 구상마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마을 앞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사장나무 밑으로 흩어져 있는 21기의 고인돌이다.이 고인돌은 마을의 역사가 선사시대 중에서도 청동기시대부터 거주가 이루어졌었다는 것을 가늠해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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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보랑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화가로서 활동도 하고 있다. 나는 주로 일반적인 풍경화보다는 와보랑께박물관의 상징과도 같은 사투리를 그림에 접목시켜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그림은 박물관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호에는 사투리 그림을 그리게 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나는 어렸을 때에는 그림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주변을 다니며 주변 풍경을 스케치북에 담아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 뒤편에 내가 그린 그림이 걸릴때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던 기억도 난다.그림을 그리는
김성우의 사투리와 민속품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11.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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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부터 사의재 주변에 분재전시수십년간 취미로 키워온 분재 약 30여점 쉼터와 집주변전시, 사람들에 볼거리 제공 강진읍 관광명소중 한 곳은 사의재. 이 곳은 주말마다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하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 곳 주변은 동문마을에 속하는데 이 일대를 매일 아침마다 열심히 청소를 하고 거리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윤식(71)씨이다.윤 씨는 원래 고향은 대구면 수동마을이다.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상 고향을 떠나게 됐다. 가정형편상 어린나이부터 생계전선에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10.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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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면 백양(白羊)마을 입구에는 대리석으로 빚은 하얀 양 한 마리가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장흥군 성불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양마을은 병영면소재지에서 장흥방면으로 3㎞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병영면에서 가장 먼저 설촌 된 마을로 전해지고 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마을이 형성된 시기만도 지금으로부터 700여년 전. 백운선사가 마을에 사찰을 건립하면서 자연스레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하고 있다.백양마을은 논보다는 밭이 많았다. 이 때문에 밭농사가 발달되면서 깨, 콩 등 잡곡농사를 비롯해 고추, 상추, 무 등 원예작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0.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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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보랑께박물관을 운영하게 되면서 골동풍을 좋아하는 광주, 전남지역 사람들의 모임에도 가입해 활동하게 됐다. 그곳에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외에 일반인들도 많았다.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고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골동품들에 대한 정보 교류를 하곤 했다.이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 곳에서 사람들과 서로 보유중인 물건을 교환하기도 했고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면 공동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했다.와보랑께박물관을 운영하면서도 민속
김성우의 사투리와 민속품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10.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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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0.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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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마을주민들과 활발한 교류서울생활하다 2018년 강진으로 귀농조만간 프로젝트와 지역 농가 돕기 활동 요즘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갈대축제장의 부스중 하나인 초록믿음 농특산물 판매장을 가보면 푸른눈의 외국인이 유창한 한국말로 강진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으로 도암면 장촌마을로 귀농온 이승화, 자크 두몽씨 부부이다. 이승화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두 서울에서 보냈고 졸업후에는 외국계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아 직장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10.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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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집단갈등 및 이해관계의 조정이 필요한 민원에 대하여 사전에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행정을 구현하고자 ‘민원소통위원회’를 신설했다. 민원소통위원회는 예민한 지역 현안이나 예상되는 집단갈등 민원 등 일반 공무원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군 조직과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조직으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구이다.위원회 구성은 변호사, 건축사, 법무사,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관점에서 지역 현안과 갈등 민원을 중립적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0.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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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편으로 나팔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이다. 영복(永福)마을은 항상 복이 깃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여 영복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마을 입촌 연대는 확실한 고증이 어려운 상태로 이천 서씨, 장수 황씨가 처음 터를 잡고 영복이라 했다고 전하며 현재는 낭주 최씨, 김해 김씨, 밀양 박씨 등이 미맥농사 위주로 생활하고 있다.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선돌이다. 높이 50㎝ 정도의 선돌 1기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과 복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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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라디오 등 여러 가지 방송매체를 통해 와보랑께박물관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다. 그둘 중에서는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기억에 남는 몇 명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이 사람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장학사를 지내기도 했던 교육 공무원이었다. 내가 학교에서 근무할 때 알게 된 직장동료였는데 어느 날 이분이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방송을 통해 박물관 소식을 접하게 됐다면서 자신도 물건을 기증하고 싶다는 것이었다.이분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어느 날 박물관을 찾아왔다. 그가 가져온 물건은
김성우의 사투리와 민속품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10.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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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분재동호회 창립, 초대회장 활동나무와 분재, 정원에 대해 독학 지식 쌓아동호인들에 지식 전달, 저변 확대 노력 분재는 작은 화분에 자연을 담아내는 것으로 강진에서도 상당히 많은 동호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지역내에서 분재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임채근(79)씨가 주인공이다. 임 씨는 나무분재분야에서 강진군 명인으로 지정된 인물이다.임 명인은 본래 해남이 고향이다. 임 명인은 고등학교졸업후 미재 진학을 꿈꿨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대신 광주의 한일극장에서 극장간판을 그리는 일을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10.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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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도시 생활의 한가운데에서, 혹은 어느 정도 인생의 숙제를 마친 은퇴 시점에서 아니면 취학하는 자녀들과 나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어서, 혹은 더 늦으면 직업을 바꾸기 어려울 것 같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도시민들은 귀농귀촌을 꿈꾼다.하지만 마음을 정하고 나서도 당장에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가는 것이 좀 더 나은 귀농귀촌 이후의 삶을 보장할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따져볼 수밖에 없다. 거꾸로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한 전국 작은 시군 지자체에서는 저마다 경쟁적으로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0.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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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에 남아 있는 옛스러운 돌담마을에 돌이 많아 돌담을 쌓았다마을 주민들 복원추진 큰 관광자원 될 듯 송현마을에는 돌담이 많다. 원래 송현마을은 돌이 많은 곳이었다. 주변에 바위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땅을 파기만 하면 돌이 나온다’ 할 정도로 돌이 많았다.그래서 오래전 마을에 주택을 짓는다거나 밭을 일구면 돌을 치우는 일이 가장 큰 일중의 하나였다.마을에 돌이 많아서 물이 고이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 그래서 마을 주변 논밭은 가뭄을 유달리 많이 탔고, 반대로 적당히 비만 와주면 물빠짐이 좋아서 작물이 아주 잘 되는 잇점도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10.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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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도암 방면으로 3㎞를 가다보면 춘곡삼거리 방면에서 우측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춘곡마을이다. 춘곡마을의 지명은 만덕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봄이 되면 소나무 숲 사이로 맑은 냇물이 흐른다고 하여 춘곡이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마을주민들과 인근 덕동마을 주민들은 이 곳 냇물에서 간이상수도 물을 수취하여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춘곡마을은 지금으로부터 400여년전에 광산이씨가 최초로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초 입향자로 알려지고 있는 광산이씨 14세손 상시의 외아들인 연치가 한줄기 무지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0.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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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또 한명의 기증자가 있다. 와보랑께박물관에는 군인관련 용품 몇가지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 물건을 기증해준 사람의 이야기다.2017년 2월경이었다. 어느 날 지인들과 외출중이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의 내용은 아들이 모아온 수집품이 있는데 물건들을 박물관에 기증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나는 기증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통화를 하고 바로 그 다음날 박물관으로 1톤 트럭 2대가 갑자기 나타났다. 물건을 어디에 둘까요를 묻는 사람들의 질문에 당황했다. 바로 전날 통화했던 기증
김성우의 사투리와 민속품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10.16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