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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12주년을 맞아 각 지역 강진향우회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체적으로 축제에 대한 만족도와 지역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그러나 고향과 향우회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지자체(강진군)의 노력에 많은 아쉬움을 느끼는 향우회가 많았다. 향우회의 의견과 진단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강진군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다.인구 감소가 절체절명의 걱정거리이고,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향우회의 역할과 기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와 각
사설
강진일보
2023.06.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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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농들은 노후보장책이 변변찮아 가진 땅이나마 일구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보니 농촌 진입을 원하는 청년들은 경작할 농지를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게 농지연금·경영이양직불제 등 경영이양 지원제도다. 문제는 농지연금은 향후 땅값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나 자녀의 반대로 참여가 저조하고, 경영이양직불금은 단가가 낮아 흡인력이 약한 데다 그나마 2021년부터는 예산이 부족해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 기본형 공익직불금 중 소농직불금도 고령 소농의 은퇴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결국은 고령농들이 농사에
사설
강진일보
2023.06.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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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지역사회는 상호 협력적이고 의존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학교는 가장 큰 자산중의 하나이고, 학교는 지역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그래서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오늘날, 학교는 지역사회와 밀착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찾아와 시설물을 파괴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고성방가를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그런 주민들을 반길 학교는 이 세상에 한 곳도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를 표방하며 개방적으로 운영해왔던 학교들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에 100% 동감한다.중앙초등학교의 경우 이
사설
강진일보
2023.06.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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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4615만3000원으로 전년에 견줘 160만6000원(3.4%) 줄었다. 농업외소득(7.4%)과 이전소득(2.9%)·비경상소득(5.5%)은 약간 늘었지만 농업소득이 크게 줄어 전체 농가소득이 쪼그라든 것이다. 농업소득은 1296만1000원에서 948만5000원으로 역대 최대폭인 26.8%(347만6000원)나 감소했다. 농업소득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2년(912만7000원) 이후 10년 만이다. 2021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농
사설
강진일보
2023.06.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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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내재 터널을 ‘김억추 터널’로 이름을 정하면 좋겠다는 주민들의 의견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보다 충실하게 계승하고 창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자주 접하므로서 그 사람의 정신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것이다. 까치내재 터널공사는 현재 50% 정도의 공사가 진행중이고 2025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2년 정도 공기가 남아 있지만 터널이름은 그 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전에 결정해야 표지석이나 교통 표지판 같은 것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김억추 장군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큰 활약했던
사설
강진일보
2023.06.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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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는 유례없는 장마가 불어닥친 바 있고, 매년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 최근 지구 기후와 관련한 충격적인 내용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지구 기온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사상 처음으로 섭씨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해당 기구는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을 20%도 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불과 3년 만에 그 확률을 66%까지 고쳐 쓰면서 위기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사설
강진일보
2023.05.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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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오토바이들의 난폭운전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갈수록 난폭성이 심해진다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대행업체를 통한 배달서비스가 일반화 됐다. 배달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배달오토바이들도 크게 늘어났다. 이들의 위험 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변한 것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한다는 것 뿐이다. 교통법규를 무시하면서 위험한 운전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면 강진읍내 거리에는 운전자들이 진땀을 빼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특히 배달오토바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터미널 주변
사설
강진일보
2023.05.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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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요 수단은 교육이었다. 20세기 초 식민통치를 겪고, 연이어 6.25 내전을 치른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10위권 국가로 도약한 중심에도 교육이 있었다.농촌에서 자산1호인 소를 팔아 학자금을 댔다고 해서 대학교 졸업장은 ‘우골탑’ 별칭까지 얻었다. 치맛바람, 사교육 열풍 등 교육은 늘 우리 삶에서 핵심 경쟁력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한 교사단체 최근 발표한 조합원 11,377명 대상 교육현장 인식조사 결과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깝다. 먼저, 교사들이 바람직하
사설
강진일보
2023.05.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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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열린 제51회 군민의날을 맞아 향우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많이 내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렇듯 향우들이 고향에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고향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세상이 고달프고 속절없이 세월이 간다해도 누군가 고향을 생각해 주고 있군 하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따뜻해 진다. 그게 고향의 정이다. 이번 군민의 날을 맞아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향우들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대표를 비롯해 평촌우리병원 박광열 원장, 재경작천면향우회 이경수 회장, 재경강진고등학교동문회 여상진 회장 등이다. 이들은 고향사랑기부제 최고 금액인 500만
사설
강진일보
2023.05.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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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펴낸 ‘지방소멸위험 지역의 최근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소멸위험지역’은 118곳(52%)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5곳이 증가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2곳 가운데 1곳은 소멸위험에 직면했다는 얘기다. 소멸위험지역은 20∼39세 가임기 여성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곳을 말한다. 올해 새로 포함된 경북 포항시, 대구 남구 등 5곳은 인구 50만의 산업도시와 대도시 도심지역이어서 인구감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사설
강진일보
2023.05.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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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강진지사가 시설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가 농촌환경을 좋게 한다며 만든 시설을 돈만 투입한 채 뒷일을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설을 관리하지 않으면 농촌의 흉물이 되기 때문이다. 대구면 당전마을 인근 수변공원은 그 역사가 꽤 됐다. 청자촌 주변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 곳이 공원인지 그냥 공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잡초가 우거져 있는 탓에 입구가 어디있는지도 알 수 없다. 어렵게 찾은 입구 바로 옆
사설
강진일보
2023.05.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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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김윤식 선생의 동상이 보수가 마무리돼 설치작업을 앞두고 있다. 1979년 소공원 조성때 만들어진 동상이라 세월이 가면서 여러곳에 문제가 생겨 이번에 대 수술을 한 것이다. 영랑 동상은 동초등학교 앞 회전교차로에 세워질 전망이다.영랑동상을 제작한 유명 조각가 고정수 선생에 따르면 강진에서 70년대 말 문인의 동상을 의뢰한 것 자체가 강진의 높은 예술적 감응을 반영한 것이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문인동상을 세운 곳은 강진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영랑동상의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동상을 어떤 장소에
사설
강진일보
2023.05.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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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가 감소한 전국 612개 면 중 25%는 음식점이 없고 60%는 의원이나 약국이 없다. 국토 어디에 살든 주민은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농촌의 기초생활서비스는 지방소멸을 막는 데도 꼭 필요하다.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의 삶의 질을 챙기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공공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서비스를 위한 공공기관의 재원과 인력도 결국 주민수에 맞춰 얼개가 짜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
사설
강진일보
2023.04.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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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학명리 강진공단 내 쓰레기 투기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한번쯤 공단내 도로를 지나쳐 본 사람들은 느껴보았겠지만 이 일대는 환경에 관해서는 무슨 특구같은 인상을 받는다. 주인 없는 도로에 아무런 제재없이 쓰레기가 마구 버려지고 있으나 이를 치우는 사람이 없다. 요즘 강진공단에 가보면 도로변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물품하며, 정비되지 않은 진입로, 폐기물에 가까운 물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천변을 따라 가보면 하천변에 쓰레기가 마치 폐기물처
사설
강진일보
2023.04.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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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곳곳에 빈집이 흉물로 방치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농촌 빈집(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이나 건축물)은 단독주택만 6만5203호로 전년 5만5947호에 견줘 16.5%나 증가했다.하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사 당일을 기준으로 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농촌 빈집은 단독주택이 26만호에 달한다. 농촌 빈집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주거환경마저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숙박시설을 만들어 도시민
사설
강진일보
2023.04.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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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쯤이면 산이 몸살을 앓는다. 무단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재배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의 임야에 자라고 있는 임산물을 마치 내 것처럼 채취하는 것이다.논에 재배하고 있는 벼 한포기를 무단으로 베면 난리날 일이지만, 임업인들이 애써 재배한 임산물을 무더기로 채취하면서도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는 사람들도 그런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산나물이나 약초를 불법적으로 캐고 있는 사람들은 집단적이고 전문적이다. 이들은 단체로 이동하며 특정 산을 쑥대밭을 만들고 있다. 강진도 마찬가지다.
사설
강진일보
2023.04.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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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 시기를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인구 다섯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인 노인 시대의 도래다. 사회는 이처럼 급속도로 늙어 가는 데 반해 노인을 위한 정책은 굼뜬 데다 일차원적이다. 초고령사회는 일찍이 예견됐지만 사회는 노인을 획일적으로 취급한다. 노인은 그저 노인일 뿐이라는 편견은 단편적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잘 드러난다.대부분은 연령 구분을 60세 이상으로 싸잡아 10대∼50대와 대별하는 식이다. 엄연히 살아온 시절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텐데도 세분화에 인색하다. 인구의 20% 이상을
사설
강진일보
2023.04.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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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축제가 많은 지역이다. 올 초 청자축제를 시작으로 봄철 벚꽃축제와 전라병영성 축제가 잇따라 열렸다. 이어 4월과 5월에도 잇따라 축제가 예정돼 있다.축제때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온다. 지역민들도 많고 외지 관광객들도 많다. 모두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이 오고, 사람들이 몰려오면 쓰레기 문제가 대두된다.행사장 마다 마구 버리는 쓰레기들로 몸살이다. 좋은 축제에 쓰레기가 넘쳐나면 다음기회 방문을 주저하게 된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여속에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많이 부족하다.
사설
강진일보
2023.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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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는 계절이다. 4월 5일 식목일은 너무 늦기는 하지만 여전히 3, 4월은 나무 심기에 좋은 계절이다. 나무를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 원에 달한다.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이다. 산림은 우리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적 측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산림의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산림자원조사를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줄어든 산림의 면적은 35만ha에 달한다. 축구장의 약 35만 배 이상의
사설
강진일보
2023.04.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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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는 이동하는 차량들이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하게 하는 시설이다. 차량들은 신호를 기다릴 필요없이 회전하면서 자기 갈길을 잡으면 된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시원한 회전교차로는 주변환경을 한층 경쾌하게 만든다.그런데 최근 강진에 들어서고 있는 회전교차로를 보면 이곳이 굉장히 위험하고, 복잡하고, 위협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편도 2차선으로 이어지던 도로가 회전교차로에서 갑자기 1차로로 좁아지는가 하면 교차로 곳곳에 높은 턱이 생기고, 높은 교통섬이 생겨 도로 활용도가 극도로 좁아졌다.회전교차로를
사설
강진일보
2023.04.06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