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강진군의 주요 사업중 가장 관심사는 역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신규마을 조성사업이다. 그 사업의 첫 성과로 대구 남호마을에 16가구 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섰다.지난 5일에는 기공식이 열려 업체 관계자와 강진원 군수 등 군관계자 지역 주민, 입주 예정 주민 등이 참석해 안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되기를 기원했다.이번에 남호마을에 들어서는 신규마을인 대구면 남호지구는 산231번지 일원 15,541㎡(4,709평) 부지에 주택단지 16세대, 마을회관 1세대의 신규마을이 조성되는 곳으로 ㈜전노봉에서 2025년까지 약 100억 원을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2.14 20:58
-
“국비와 투자 유치로 강진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올해 1월 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군민 다짐 대회’에서 강진원 군수가 했던 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개인은 물론 각 기관에서도 평가가 한창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에 관한 결과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받게 된다. 이 가운데 국도비와 특별교부세를 얼마나 확보했느냐도 대표적인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강진군은 올 한 해 동안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2,239억 원을 확보했다. 전체예산의 38% 로 결코 작지 않은 비중이다. 돌아보면 올해 우리 군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2.14 20:54
-
필자는 일전에 열 단계의 영혼의 성숙 중 두 단계를 서술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에고(ego)의 생각 관념을 내려놓고(止;그치고) 절대자와의 접속(몰입;禪定)을 통한 자명함과 평안함(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세 가지인 사랑, 기쁨, 샤롬)을 유지 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이것은 구약성경의 7대 절기 중 유월절(遊越節 Passover)에 해당되며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대신 속죄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번제물, 화목제물) 그것을 믿는 자마다 의(義)롭게 됨(이신칭의以信稱義)의 단계입니다.구약성경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2.14 20:48
-
이맘때 쯤이면 농촌 곳곳에서 방치된 영농폐기물이 많다. 폐비닐과 농약빈병은 수거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폐비닐의 경우 수거하고 마을별 공동 집하장까지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 2021년 기준 수거율은 겨우 64%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불법소각이나 무단투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약빈병은 보상단가가 높고 회수도 편해 수거율이 높다.문제는 폐비닐과 농약빈병을 제외한 나머지 폐기물이다. 근래 새로운 영농기술 도입 확산 등으로 폐기물 종류가 다양해지고 배출량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규 영농폐기물에 대해서는 관리체계가 마련
사설
강진일보
2023.12.14 20:46
-
강진소방서 앞 회전교차로가 복잡하다. 구조가 복잡하고, 운전자들의 머리도 복잡하다. 이곳 회전교차로를 지날 때는 마치 밀림을 지나는 것 같다고 운전자들은 불평하고 있다. 좁기 때문이다. 초창기 회전교차로가 만들어 졌을 때 예상된 문제들이었다. 조금만 신경썼으면 해결될 문제들이란 뜻이다. 문제의 흔적이 뚜렷하다. 강진중학교 방면에서 동초등학교 회전교차로 방면으로 둥근 반원모양으로 인도가 설치되어 있고 인도와 차도 사이에는 경계석이 설치됐다. 경계석 곳곳에 차량들의 타이어가 스치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다. 일부는 검정색의 타이어 문양이
사설
강진일보
2023.12.14 20:45
-
강진 원로분이 최근 겪은 경험담이다. 여수에 가서 현지 지인들과 식당에 갔다. 삼겸살을 먹다가 채소가 떨어졌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겸손한 목소리로 그랬다. “여기요 지까슴 좀 주세요”그랬더니 이 종업원의 얼굴이 변하고 눈빛이 이상해 졌다.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시냐”며 금방 항의가 들어왔다. 지까슴을 가슴으로 알아 들었던 것이다. 이 원로도 머쓱했다. 그냥 채소 좀 더 달라고 한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분위기를 알아 차린 주변 사람들이 “아 강진에서는 채소를 지까슴이라 한다”고 분위기를 풀어줬다. 종업원도 설명을 대충 듣고는 그때야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2.07 19:39
-
강진군의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이 기존 새청무와 강대찬 2가지에서 새청무 단일품종으로 결정됐다.지난 24일 개최된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 3차 심의회’에서 강대찬 품종을 제외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내려져 내년에는 새청무만 공공비축미곡으로 매입하게 됐다.그동안 강진군은 올해 들어서 내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을 선정하는 데에만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회의에는 군청, 군의회,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강진사무소, 관내 농협 및 RPC, 농업인 단체가 참석해해 최근 대두된 강대찬 쌀의 미질 문제에 대한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2.07 19:38
-
강진군 인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에서 근무한 지 6개월이 접어든다. 지난 7월 인사 때 딱 한가지만 바랬다. ‘제발 인구정책과만 가지 말아라, 일이 너무 힘든 부서다’. 내심 인구정책과에 안 걸리기만을 바라며 다른 실과를 지원했지만 우연일까? 필연일까? 인구정책과로 발령이 나고 말았다. 웃을 때 한없이 사람 좋아 보이는 군수님이시지만, 회의석상에서는 언제나 예리한 행정가로 변하신다. 결코 공무원을 편하게 두는 법은 없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강진의 특장점을 분석하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회의석상에서는 최대한 눈길을 마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2.07 19:34
-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고 한다. 이처럼 와닿는 말이 또 있을까. 읽어 보면 읽어 볼수록 참으로 공감이 가는 명언이 아닌가 싶다.이말은 일찍이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일생을 바친 유달영 교수가 즐겨 썼다고 한다. 필자는 그분이 붓글씨로 정성스럽게 써서 만든 액자를 어렵사리 확보해 필자의 책상에 놓고 틈날 때마다 즐겨보고 있다.여러모로 힘들었던 지난 1960년대, 유달영 교수는 ‘한국의 달가스’라고 불리곤 했다.엔리코 달가스는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의 모래 언덕을 가득한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로 바꾸는데 앞장섰던 사람이다. 황폐한 국토를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2.07 19:32
-
농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전략작물직불제 최종 이행면적이 12만5200ha(7만3000농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대비 이행률이 99%로 과거 2018~2020년 논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의 이행률이 각각 52.9%, 52%, 107.4%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전략작물직불제에 농민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논에 전략작물, 즉 밀, 콩, 가루쌀 등 수입 의존성이 높거나 밥쌀용 벼 재배를 대체할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경영체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선택형직불금이다.겨울철에 식량작물이
사설
강진일보
2023.12.07 19:30
-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잠정 폐쇄됐던 강진우시장이 4일 재개장 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시장도 순기능을 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우시장 재개장은 잘한 일이다.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한우사육농가들과 한우를 판매하는 식당들의 어려움이 컸다.소를 우시장에서 판매해 각종 운영비를 충당해야 될 축산농가들이 한달넘게 자금줄이 막힌 상태였고, 한우를 잡아 판매하는 식당들도 판매할 소고기를 확보하지 못해 아우성이었다. 작천면에서 14년째 한우농장을 운영하며 280여두를 기르고 있는 한 주민의 경우 한우사육
사설
강진일보
2023.12.07 19:29
-
멧돼지 사냥 전문가인 성전의 윤현묵 회장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한번은 멧돼지를 추적하는데 사냥개들에게 쫓기던 어미 멧돼지가 산을 반바퀴쯤 돌며 쫓기더니 어느 지점에서 오줌을 여기 저기에 갈겨 놓았다. 그러면서 자신은 반대편 방향으로 달아났다.쫓아오던 사냥개들이 멧돼지 오줌냄새를 맡고 그 지점에서만 이리저리 날뛰며 난리를 피웠다. 주변에 멧돼지가 있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그때 멧돼지는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지도 않고 천천히 작은 능선을 넘어가고 있었다. 멧돼지가 여유있게 사냥개들을 따돌렸던 것이다.이런 경험도 이야기 해 주었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2.01 10:39
-
최근 강진교육지원청에서 강진읍내 2개의 단성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조사한 설문조사의 내용이 군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는 강진읍내 중학교 진학과 연관있는 지역 4개 초등학교 5~6학년 학부모와 강진중학교와 강진여자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대상이었다.전체적인 설문조사 결과는 찬성 45.8%, 반대 54.2%로 반대가 더 우세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학부모와 강진중학교에서는 찬성이 더 우세했고 강진여자중학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2.01 10:38
-
민선 8기 강진원 군수의 취임과 동시에 ‘소통·연결·창조의 신 강진’ 슬로건 아래 ‘민원소통위원회’ 부서가 신설되었다.전국 최초로 사전에 집단갈등 및 이해관계의 조정이 필요한 민원에 대하여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 6월에 이 소식을 듣고 매우 솔깃하였다. 우리 마을에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숙원사업이 있어 정말 실낱같은 희망으로 문을 두드렸다.며칠 안 되어 윤명석 위원장과 직원들이 현장을 나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민원 문제에 대해 세세하게 잘 들어주고 해결 방안을 같이 고
사설
강진일보
2023.12.01 10:35
-
얼마 전에 강진지역의 언론을 통하여 요즘에 매우 핫 하게 부상한 충남 예산군의 예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에서 주도해서 개발되고 있는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모델로 해서 강진군과도 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 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되었다.백종원이라는 유명인의 참여로 방송에서 보여지는 성공사례가 현실이 되어서 관광객도 몰리고 일자리도 창출이 되고 지역에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와 희망만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에는 허와 실 성공과 실패 그리고 갈등과
사설
강진일보
2023.12.01 10:33
-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지난 8월말 현재 6만7238㏊로 3년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8만1827㏊를 기록한 후 2021년 7만5435㏊, 2022년에는 7만127㏊였다.농가수도 줄어 2020년 5만9249가구에서 2021년 5만5354가구, 지난해 5만722가구, 올해 8월 4만8383가구로 추락하고 있다.정부는 ‘제5차(2021∼2025년)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사실상 이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2022
사설
강진일보
2023.12.01 10:29
-
최근 강진교육지원청이 강진읍내 중학교를 통합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진중학교와 강진여자중학교를 통합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견을 물어 본 것이다.결과를 떠나서 이제 강진읍 까지도 남녀학교 통합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학생수가 줄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설문조사는 강진중학교와 강진여자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과 중앙초등학교와 동초등학교, 군동초등학교, 계산초등학교까지 4개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찬성이 45
사설
강진일보
2023.12.01 10:28
-
20일자 조선일보 조용헌 칼럼에 강진과 관련된 재미있는 글이 나왔다. 일제때 병영면장을 했던 조화두(趙禾斗)란 사람이 6·25 때 좌익들에게 걸려 골짜기로 끌려갔다.총살 직전에붉은 완장을 찬 20대 젊은 청년이 조화두를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소리를 질렀다. “조 면장, 저놈은 아주 악질이니까 내가 직접 처리하겠다” 붉은 완장의 이 청년은 조화두를 끌어내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아주 세게 귀싸대기를 두어대 갈겼다.그런 다음에 100여m 떨어진 수풀 속으로 끌고 갔다. “아버님 어서 도망가십시오!” 그 붉은 완장 청년은 조화두의 아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1.23 18:12
-
요즘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한숨부터 내쉰다. 그정도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경기가 올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경영난을 이야기할 정도이고 업계내부에서도 내년에는 적지 않은 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다.지역내 농로공사를 비롯한 강진 관내 공사를 주로 맡아해온 한 업체는 올해 수의공사는 단 3건에 불과했다. 이렇게 올린 매출은 겨우 2억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업체 대표는 밝히고 있다. 사무실 운영비와 고정지출 비용만 1억원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운영도
오피니언
오기안 기자
2023.11.23 18:11
-
흔히 21세기를 ‘문화와 관광의 시대’라고 한다. 지자체에서도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축제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헌데 축제로 관광객이 늘어 좋은 줄만 알았는데 ‘실이익이 없다. 축제를 너무 많이 한다’라는 푸념이 일부에서 들려온다.얼마 전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 개최 시기에 군청 인근 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주인에게 손님이 많이 오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지금만 같으면 살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축제 때문에 손님이 늘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전라병영성 축제가 열렸던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1.23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