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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물난리다. 기후변화를 이렇게 뼈저리게 느껴진 적은 없다. 충북 오송지하차도와 유사한 사고가 우리주변에서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철저한 대비만이 답이다.강진에도 최근까지 701.9㎜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있다. 도로와 교통시설물, 저수지 등의 파손이 이어지고 있다. 군도17호선중 병영면 한학리 52-2번지 일원의 도로 경사면의 토사 일부가 도로로 무너져 내렸다.성전면 월평리에서는 설치된 경보등과 성전면 송월리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이 파손돼 복구됐다. 대구면 수동리 수동1저수지의 제방에서
사설
강진일보
2023.07.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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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이 매년 이맘 때 발표하는 에 따르면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과 농민의 인식의 분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농민의 경우 애착심이 ‘많다(매우 많다, 대체로 많다)’는 답변이 70.6%, ‘적다(별로 없다, 전혀 없다)’는 답변이 5.2%로 긍정 답변이 압도적이었지만, 도시민의 경우 ‘많다’ 32.1%, `적다' 29.3%로 양쪽이 대등했다.농촌에 밀접한 연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편적 정보들만 보면서 농촌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는 도시민이며,
사설
강진일보
2023.07.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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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산을 들여 지은 건물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건물을 지을 때 여러 가지를 검토했으면 좋았을 일인데, 그렇다고 지은 건물을 그냥 방치할 수도 없을 노릇이니 어떻게 해서든 활용방안을 찾아봐야 할 일이다. 강진읍에서 남포마을을 거쳐 다산박물관 방면으로 군도를 타고 가다보면 강진만생태공원 인근에 커다란 주차장에 남포생태공원 강진군 특산물 판매장이 세워져 있다.이 건물은 지난 2020년 6월 남포지구 새뜰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2층 건물로 면적인 130㎡이며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큰 돈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3.07.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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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하반기 농업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과제 144건의 담당 부처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름 올린 건 단 2건뿐이다.세부과제 중 농업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으로는 ▲농축산물 할당관세 확대와 비축·계약재배로 수급안정 강화 ▲외국 인력 공급 비자 제도 개선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후속 협상 추진 등이다.상반기에도 농축산물값이 오를 조짐만 보이면 할당관세나 저율관세할당(TRQ)을 꺼내들었는데 이 기조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겠다고 명시한 것이다‘수급안정 대책=수입 확대’가 기본공식이 된 모양새다. 물가안정 시책을 펴
사설
강진일보
2023.07.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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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용어중에 차상위계층이라는게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의 계층을 말한다. 이를테면 월 50만원 이하 소득자에게 어떤 사회복지 혜택을 부여할 때 아깝게 대상이 되지 못하는 51만원이나 52만원, 53만원 소득자들을 이야기한다.이 사람들은 고소득자도 아니면서도 단지 정해진 규정 때문에 1~2점 차이로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에 해당된다. 사회적으로 이런 차상위계층을 구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강진에서 큰 자랑거리로 100원 택시사업이 있다. 2015년 3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교통이 불편한 마
사설
강진일보
2023.07.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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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시작과 함께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해 농민들이 울상이다.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우박까지 쏟아져 농업시설물과 작물을 망쳐놨다.또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남부지역 주민들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먹을 물까지 부족해 애를 먹었다. 이처럼 근래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농민들이 입는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적지 않은 농가가 빚이 쌓여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지원은 미미해 매우 아쉽다.정부는
사설
강진일보
2023.07.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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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데어리푸드는 대기업이면서 향토기업이다. 강진출신 김재철 전 회장이 세운 동원그룹의 계열 회사다. 김 회장이 2006년 해태유업을 인수해 동원데어리푸드 치즈공장을 세운 것은 기업 경영측면도 있었지만 고향의 기업을 살리겠다는 큰 의지가 컸다. 강진군에서도 이런저런 지원을 하며 고향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그런데도 동원데어리푸드가 공장 주변 환경문제 하나 관심갖지 않고 있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공장주변이 잡풀로 뒤덮히고 넝쿨로 울타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만 주변 환경정화에 나선 적이 없다고 한다. 잡초들 사이에는 각종
사설
강진일보
2023.07.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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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 2분기 농사용 전기요금(기본요금 제외, 을·저압)은 1㎾h(킬로와트시)당 67원으로 지난해 1분기(39.5원)에 견줘 무려 70%나 올랐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심화하면서 앞으로도 전기요금 인상은 지속될 것이 뻔하다.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껑충 뛴 기름값도 농가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엔 점차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농가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 지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설
강진일보
2023.06.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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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의 명물이자 천연기념물인 까막섬의 상록수림이 죽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섬전체 나무들의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까막섬의 새똥 피해는 오래전부터 있어 온 이야기지만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요즘 까막섬에는 최소 50여마리 이상은 되어보이는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나무 위에 앉아있다. 그냥 쉬면 좋을 텐데 분비물을 배설한다. 이 분비물이 상록수에 치명적이다.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에 작은 까막섬에 갑자기 서식하는 새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문
사설
강진일보
2023.06.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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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이 2022년 농업 소득을 발표했다. 농업소득 1천만 원 선이 무너지며 이제 농업소득으로는 생계유지조차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21년 농업소득이 1,296만 원이었으니 1년 만에 무려 26.8%나 폭락한 것이다.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가 전기료와 유류세, 가스값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미국 연준이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농가 경제는 앞으로 더욱 암울해질 전망이다.정부에서 농촌을 살리겠다고 청년 농부 부양 정책을 펴도 좀처럼 젊은
사설
강진일보
2023.06.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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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패류감소 원인을 찾는 용역과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된 지 9개월이 넘어섰지만 한국수자원공사측에서 후속절차인 감정평가 용역을 진행하기 위한 예산을 세우지 않고 있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강진만 패류가 급감한 것에 대한 원인을 찾는 용역은 지난 2018년 5월 시작돼 4년여만인 지난해 8월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 보고회가 끝나고 이제 다음 절차는 강진만패류 감소에 대한 기여율에 따라 보상금액을 결정하기 위한 감정평
사설
강진일보
2023.06.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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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은 우리 농업의 어려운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선 농축산물 수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무역 적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농축산물 수입액은 339억달러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밀 39%(수입액 기준), 옥수수 36%, 키위 27%, 대두 23%, 쇠고기가 22%나 증가했다. 곡물자급률도 초라하다. 최근 3개년(2020∼2022년) 전세계 평균 곡물자급률은 100.3%인 데 반해 우리는 겨우 19.5%다.이는 2015∼2017년 23%에 견줘 3.5%
사설
강진일보
2023.06.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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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12주년을 맞아 각 지역 강진향우회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체적으로 축제에 대한 만족도와 지역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그러나 고향과 향우회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지자체(강진군)의 노력에 많은 아쉬움을 느끼는 향우회가 많았다. 향우회의 의견과 진단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강진군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다.인구 감소가 절체절명의 걱정거리이고,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향우회의 역할과 기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와 각
사설
강진일보
2023.06.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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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농들은 노후보장책이 변변찮아 가진 땅이나마 일구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보니 농촌 진입을 원하는 청년들은 경작할 농지를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게 농지연금·경영이양직불제 등 경영이양 지원제도다. 문제는 농지연금은 향후 땅값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나 자녀의 반대로 참여가 저조하고, 경영이양직불금은 단가가 낮아 흡인력이 약한 데다 그나마 2021년부터는 예산이 부족해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 기본형 공익직불금 중 소농직불금도 고령 소농의 은퇴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결국은 고령농들이 농사에
사설
강진일보
2023.06.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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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지역사회는 상호 협력적이고 의존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학교는 가장 큰 자산중의 하나이고, 학교는 지역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그래서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오늘날, 학교는 지역사회와 밀착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찾아와 시설물을 파괴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고성방가를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그런 주민들을 반길 학교는 이 세상에 한 곳도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를 표방하며 개방적으로 운영해왔던 학교들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에 100% 동감한다.중앙초등학교의 경우 이
사설
강진일보
2023.06.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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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4615만3000원으로 전년에 견줘 160만6000원(3.4%) 줄었다. 농업외소득(7.4%)과 이전소득(2.9%)·비경상소득(5.5%)은 약간 늘었지만 농업소득이 크게 줄어 전체 농가소득이 쪼그라든 것이다. 농업소득은 1296만1000원에서 948만5000원으로 역대 최대폭인 26.8%(347만6000원)나 감소했다. 농업소득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2년(912만7000원) 이후 10년 만이다. 2021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농
사설
강진일보
2023.06.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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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내재 터널을 ‘김억추 터널’로 이름을 정하면 좋겠다는 주민들의 의견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보다 충실하게 계승하고 창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자주 접하므로서 그 사람의 정신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것이다. 까치내재 터널공사는 현재 50% 정도의 공사가 진행중이고 2025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2년 정도 공기가 남아 있지만 터널이름은 그 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전에 결정해야 표지석이나 교통 표지판 같은 것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김억추 장군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큰 활약했던
사설
강진일보
2023.06.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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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는 유례없는 장마가 불어닥친 바 있고, 매년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 최근 지구 기후와 관련한 충격적인 내용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지구 기온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사상 처음으로 섭씨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해당 기구는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을 20%도 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불과 3년 만에 그 확률을 66%까지 고쳐 쓰면서 위기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사설
강진일보
2023.05.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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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오토바이들의 난폭운전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갈수록 난폭성이 심해진다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대행업체를 통한 배달서비스가 일반화 됐다. 배달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배달오토바이들도 크게 늘어났다. 이들의 위험 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변한 것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한다는 것 뿐이다. 교통법규를 무시하면서 위험한 운전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면 강진읍내 거리에는 운전자들이 진땀을 빼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특히 배달오토바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터미널 주변
사설
강진일보
2023.05.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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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요 수단은 교육이었다. 20세기 초 식민통치를 겪고, 연이어 6.25 내전을 치른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10위권 국가로 도약한 중심에도 교육이 있었다.농촌에서 자산1호인 소를 팔아 학자금을 댔다고 해서 대학교 졸업장은 ‘우골탑’ 별칭까지 얻었다. 치맛바람, 사교육 열풍 등 교육은 늘 우리 삶에서 핵심 경쟁력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한 교사단체 최근 발표한 조합원 11,377명 대상 교육현장 인식조사 결과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깝다. 먼저, 교사들이 바람직하
사설
강진일보
2023.05.18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