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농식품 예산안이 18조3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전년 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국가 총지출 증가율 2.8% 대비 2배 많은 수치다.그동안 농식품 예산은 국가 총지출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농업홀대’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예산 편성은 긍정적이라 할 만하다.2024년 예산안은 국제 식량시장 불확실성, 원자재 등 공급망 불안,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주안점을 뒀다. 또 디지털 전환 촉진과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을 포함한 신산업 육성에도 투자
사설
강진일보
2023.08.31 14:34
-
완도~광주간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인 작천~광주 벽진동 구간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사업진행이 불투명했던 2단계 구간인 강진~완도 구간 공사도 청신호가 커졌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2023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그동안 모든 사업계획이 세워졌고 강진~완도 구간 착공만 늦어진 것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었으나 ‘강진~완도’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큰 장벽이 남아 있었다. 강진~ 완도 구간은 2014년 예비타당성
사설
강진일보
2023.08.31 14:33
-
8월 18일은 ‘쌀의 날’이었다. 쌀의 날은 2015년 쌀 관세화를 계기로 쌀 산업에 대한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제정했다.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八十八로 풀이하고 쌀을 생산하기 위해 팔십팔(八十八) 번의 농업인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8월 18일로 정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인 ‘쌀’에 대해 기념일을 제정하고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올해로 벌써 9번째를 맞았지만, 쌀의 날 행사가 대폭 축소돼 아쉬움이 크다.농협과 농식품
사설
강진일보
2023.08.24 12:21
-
낙찰계 사고가 잊을만 하면 터지고 있다. 최근 마량에서는 흔히 낙찰계의 계원이 곗돈과 빌린돈등을 합쳐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지고 잠적했다. 낙찰계에 가입한 주민만 30여명에 이른다고 하니까 그 피해가 보통이 아니다.강진읍에서도 계돈과 관련된 일로 고발사건이 진행중이다. 보통 수십명이 관련되는 낙찰계 사고는 터졌다 하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다. 소문이 소문을 낳고 꼬리가 꼬리를 물어 지역사회를 극심한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게 낙찰계 사고다.2020년에도 강진읍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50대 남성
사설
강진일보
2023.08.24 12:20
-
요즘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가장 어렵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논둑베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논농사는 거의 대부분 기계화가 됐다. 경운부터 로터리 작업, 이앙과 농약 뿌리기, 벼베기, 탈곡등이 모두 자동화로 이뤄진다.비용이 문제지 농협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면 큰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을수 있는게 오늘의 농촌모습이다.그러나 유일하게 수작업으로 남아 있는게 논둑베기다. 벼농사만 해도 3~4회를 해야 하는 논둑베기를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예초기가 있지만 뙤약볕에서 해야하는 이 작업이 농민들에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대농이
사설
강진일보
2023.08.18 15:08
-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폭우로 여의도 면적(290㏊)의 121배인 3만5068㏊에서 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닭과 돼지 등 가축 폐사도 88만3000마리에 이른다.잠시 소강상태였던 비가 남부 지방을 다시 강타하면서 최근 전남에서만 논과 밭 1290㏊가 추가로 침수됐다. 재해가 발생하면 농민에게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를 보상한다.농업시설과 농경지, 농작물, 가축 등이 가뭄·홍수·태풍·대설 등으로 피해를 입으면 구체적인 조사를 거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그러나 보상 액수가 턱없이 적은 데다 피해 인정 기
사설
강진일보
2023.08.10 19:46
-
다산베아채 골프장이 골프장 주변 주민들의 민원을 오랫동안 해결하지 않고 있다. 지역상생이라는 당초 주민들과의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다고 한다. 주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최근 내린 장마비로 골프장 연못에서 다량의 토사가 주변 논으로 유입됐다. 비가 내리면 연못에 물이 차고 자동으로 배수로를 통해 논 바로 옆의 농수로로 물이 흐르게 되어 있어 연못에서 물이 많이 배출될 경우 농수로의 용량을 넘어서게 되고 물이 주변 농경지로 흘러 넘치거나 이 물로 인해 토사가 농토로 흘러내리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이러한 피해는 매우 큰 것은 아니
사설
강진일보
2023.08.10 19:45
-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다.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에 크게 반대할 이유는 없다.농촌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약 30년 만에 1000만원 밑으로 추락해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 거의 모든 영농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농축산물 가격은 되레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이니 당연한 결과다.인건비 또한 예외가 아니다. 돈을 주고도 일손을 구할 수
사설
강진일보
2023.07.28 12:36
-
전국이 물난리다. 기후변화를 이렇게 뼈저리게 느껴진 적은 없다. 충북 오송지하차도와 유사한 사고가 우리주변에서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철저한 대비만이 답이다.강진에도 최근까지 701.9㎜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있다. 도로와 교통시설물, 저수지 등의 파손이 이어지고 있다. 군도17호선중 병영면 한학리 52-2번지 일원의 도로 경사면의 토사 일부가 도로로 무너져 내렸다.성전면 월평리에서는 설치된 경보등과 성전면 송월리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이 파손돼 복구됐다. 대구면 수동리 수동1저수지의 제방에서
사설
강진일보
2023.07.28 12:36
-
농촌경제연구원이 매년 이맘 때 발표하는 에 따르면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과 농민의 인식의 분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농민의 경우 애착심이 ‘많다(매우 많다, 대체로 많다)’는 답변이 70.6%, ‘적다(별로 없다, 전혀 없다)’는 답변이 5.2%로 긍정 답변이 압도적이었지만, 도시민의 경우 ‘많다’ 32.1%, `적다' 29.3%로 양쪽이 대등했다.농촌에 밀접한 연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편적 정보들만 보면서 농촌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는 도시민이며,
사설
강진일보
2023.07.21 12:34
-
많은 예산을 들여 지은 건물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건물을 지을 때 여러 가지를 검토했으면 좋았을 일인데, 그렇다고 지은 건물을 그냥 방치할 수도 없을 노릇이니 어떻게 해서든 활용방안을 찾아봐야 할 일이다. 강진읍에서 남포마을을 거쳐 다산박물관 방면으로 군도를 타고 가다보면 강진만생태공원 인근에 커다란 주차장에 남포생태공원 강진군 특산물 판매장이 세워져 있다.이 건물은 지난 2020년 6월 남포지구 새뜰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2층 건물로 면적인 130㎡이며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큰 돈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3.07.21 12:33
-
정부가 최근 하반기 농업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과제 144건의 담당 부처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름 올린 건 단 2건뿐이다.세부과제 중 농업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으로는 ▲농축산물 할당관세 확대와 비축·계약재배로 수급안정 강화 ▲외국 인력 공급 비자 제도 개선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후속 협상 추진 등이다.상반기에도 농축산물값이 오를 조짐만 보이면 할당관세나 저율관세할당(TRQ)을 꺼내들었는데 이 기조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겠다고 명시한 것이다‘수급안정 대책=수입 확대’가 기본공식이 된 모양새다. 물가안정 시책을 펴
사설
강진일보
2023.07.13 12:48
-
사회복지 용어중에 차상위계층이라는게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의 계층을 말한다. 이를테면 월 50만원 이하 소득자에게 어떤 사회복지 혜택을 부여할 때 아깝게 대상이 되지 못하는 51만원이나 52만원, 53만원 소득자들을 이야기한다.이 사람들은 고소득자도 아니면서도 단지 정해진 규정 때문에 1~2점 차이로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에 해당된다. 사회적으로 이런 차상위계층을 구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강진에서 큰 자랑거리로 100원 택시사업이 있다. 2015년 3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교통이 불편한 마
사설
강진일보
2023.07.13 12:47
-
올해 장마 시작과 함께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해 농민들이 울상이다.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우박까지 쏟아져 농업시설물과 작물을 망쳐놨다.또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남부지역 주민들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먹을 물까지 부족해 애를 먹었다. 이처럼 근래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농민들이 입는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적지 않은 농가가 빚이 쌓여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지원은 미미해 매우 아쉽다.정부는
사설
강진일보
2023.07.08 09:57
-
동원데어리푸드는 대기업이면서 향토기업이다. 강진출신 김재철 전 회장이 세운 동원그룹의 계열 회사다. 김 회장이 2006년 해태유업을 인수해 동원데어리푸드 치즈공장을 세운 것은 기업 경영측면도 있었지만 고향의 기업을 살리겠다는 큰 의지가 컸다. 강진군에서도 이런저런 지원을 하며 고향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그런데도 동원데어리푸드가 공장 주변 환경문제 하나 관심갖지 않고 있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공장주변이 잡풀로 뒤덮히고 넝쿨로 울타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만 주변 환경정화에 나선 적이 없다고 한다. 잡초들 사이에는 각종
사설
강진일보
2023.07.08 09:56
-
우선 올해 2분기 농사용 전기요금(기본요금 제외, 을·저압)은 1㎾h(킬로와트시)당 67원으로 지난해 1분기(39.5원)에 견줘 무려 70%나 올랐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심화하면서 앞으로도 전기요금 인상은 지속될 것이 뻔하다.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껑충 뛴 기름값도 농가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엔 점차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농가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 지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설
강진일보
2023.06.30 19:33
-
마량의 명물이자 천연기념물인 까막섬의 상록수림이 죽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섬전체 나무들의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까막섬의 새똥 피해는 오래전부터 있어 온 이야기지만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요즘 까막섬에는 최소 50여마리 이상은 되어보이는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나무 위에 앉아있다. 그냥 쉬면 좋을 텐데 분비물을 배설한다. 이 분비물이 상록수에 치명적이다.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에 작은 까막섬에 갑자기 서식하는 새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문
사설
강진일보
2023.06.30 19:32
-
최근 통계청이 2022년 농업 소득을 발표했다. 농업소득 1천만 원 선이 무너지며 이제 농업소득으로는 생계유지조차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21년 농업소득이 1,296만 원이었으니 1년 만에 무려 26.8%나 폭락한 것이다.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가 전기료와 유류세, 가스값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미국 연준이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농가 경제는 앞으로 더욱 암울해질 전망이다.정부에서 농촌을 살리겠다고 청년 농부 부양 정책을 펴도 좀처럼 젊은
사설
강진일보
2023.06.26 13:40
-
강진만 패류감소 원인을 찾는 용역과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된 지 9개월이 넘어섰지만 한국수자원공사측에서 후속절차인 감정평가 용역을 진행하기 위한 예산을 세우지 않고 있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강진만 패류가 급감한 것에 대한 원인을 찾는 용역은 지난 2018년 5월 시작돼 4년여만인 지난해 8월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 보고회가 끝나고 이제 다음 절차는 강진만패류 감소에 대한 기여율에 따라 보상금액을 결정하기 위한 감정평
사설
강진일보
2023.06.26 13:39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은 우리 농업의 어려운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선 농축산물 수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무역 적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농축산물 수입액은 339억달러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밀 39%(수입액 기준), 옥수수 36%, 키위 27%, 대두 23%, 쇠고기가 22%나 증가했다. 곡물자급률도 초라하다. 최근 3개년(2020∼2022년) 전세계 평균 곡물자급률은 100.3%인 데 반해 우리는 겨우 19.5%다.이는 2015∼2017년 23%에 견줘 3.5%
사설
강진일보
2023.06.15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