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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을 가면 깨끗하다는 인상을 갖지 못할 때가 많다. 무언가 어수선 하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외지 관광객들은 그 사정을 감안하지 않는다.마량항이 미항으로서 위상을 가지려면 지금의 모습을 확 바꿔야 한다. 거리 청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마량항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고 있는 마량항이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큼 지저분한 곳이 많다.마량항 진입부분에 해당되는 까막섬과 마주보고 있는 주차장 주변에는 공터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쓰레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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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정부 출연금이 내년 예산안에 300억원정도가 편성됐다. 안정적 보증을 위해 정부 출연금 대폭 증액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적은 액수다.농신보는 정부와 금융기관 출연금이 주된 재원으로 담보력이 미약한 농어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채무 보증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해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다.하지만 보증 수요는 느는데 정부 출연금은 쪼그라들면서 운용 배수(기본재산 대비 보증 잔액)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인 12.5배를 훨씬 웃돌아 비상등이 켜진 지 이미 오래다.정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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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송현마을 동편, 보은산 기슭 속칭 범골이라는 곳에 구들장 채취장이 넓게 보존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기억 조차 가물가물한 구들장 채취장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것들이 그저 과거 못살던 시절 삶의 흔적 정도가 아니라 오늘날 새로운 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보성군 오봉산 구들장 채석장이 지난해 4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되고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사례다.또 보성에 이어 강진에 있는 또 하나의 구들장 채취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본란을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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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농지법이 농지 거래를 가로막아 농촌 고령층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개정 농지법은 농업진흥지역 내에선 주말농장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농업진흥지역 이외 지역에서도 주말농장을 하려면 직업과 영농 경력, 영농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외지인이 귀농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할 경우에도 10~20명으로 구성된 지역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토록 했다.농지법 개정 이후 농지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매매 거래된 농지(전·답)는 15만77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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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계열인 강진공단내 동원데어리푸드가 지역 상생에 여전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시대가 바뀌어 고향 기업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상생경영, 지역 밀착경영, 친환경경영등은 오늘날 기업들의 여전한 화두다.동원데어리푸드는 강진출신 김재철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김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대부분의 강진사람들과 출향인들은 강진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바라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향토기업으로서, 고향기업으로서 기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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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과 강진군농협통합RPC가 얼마전 간담회를 갖고 강진쌀 판매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김달욱 대표를 비롯한 농협통합RPC 7명 등 10여명이 참석해 강진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고 한다. 이날 협의한 사항중에 강진쌀 판매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제주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자는 내용이 단연 눈에 띤다. 강진쌀을 제주도에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유통망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5개년간 100억 판매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사설
강진일보
2023.10.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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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제가 고령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혜택이 크다. 1㏊당 직불금 지급단가가 매도 때는 월 50만원, 매도 조건부 임대 때는 월 40만원으로, 경영이양직불제의 27만5000원·20만8000원보다 각각 82%·92% 인상된다.가입 연령 상한도 종전 74세에서 79세로 5년 늘렸고, 지급 기한도 종전 75세에서 84세로 9년이나 연장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정부가 파격적 혜택을 내건 것은 은퇴를 앞둔 고령농의 노후소득을 보장해주고, 이양받은 농지를 청년농들에게 낮은 임대료에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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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을 구하는 일이다. 취업연령 인구가 월급을 더 줘도 농촌에서 근무하기를 꺼린다. 그래서 기업들은 대도시나 대도시 주변에서 공장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렵게 농촌에 공장을 차렸고, 그보다 더 어렵게 직원을 뽑아도 직원들이 잠자고 쉴 숙소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기업들을 방치할까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성전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은 참 어려운 사람들이다. 자본이 풍부하면 굳이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다. 대도시 주변 공단에 들어가는게 상책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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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농업용 면세유 지원 정책이 일상적으로 있는 영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해 한시적이다. 농업용 유류 면세 제도는 1986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2∼3년 주기로 연장돼 왔다.하지만 매번 일몰기한이 다가올 때마다 농가는 자칫 면세유 공급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최근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농업용 면세유 제도를 장기적으로는 없앨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큰 폭으로 치솟았던 기름값은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다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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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같기만 하라는 한가위 추석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도 뜨겁고, 유난히도 비가 많았던 지난 여름이었다.그런데도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다. 매일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을장마가 끈질기게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변함없이 추석은 다가오고 있다. 한해 풍년농사를 이룬데 대한 감사와 은혜, 그리고 모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끈끈한 혈육의 정을 확인하는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이다.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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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은 ‘제1회 고향사랑의 날’이었다. 지난 6월 개정된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라 정부가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선정했다고 한다.첫번째 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4일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2∼4일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고향기부제 박람회’도 열려 호응을 얻었다.‘고향사랑의 날’은 올
사설
강진일보
2023.09.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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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김영록 도지사와 강진군민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건의사항이 나왔다. 모든 건의사항이 의미가 컸다. 그중 한번쯤 고개돌려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할 것중의 하나는 강진문화원건물을 신축하는 문제다.한 주민의 건의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강진군에서 절반을 부담해서 의견을 올리면 전남도에서 나머지 절반을 부담해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현재 강진문화원은 강진아트홀 3층에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큰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태다. 주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강진이 독립문화원 건물이
사설
강진일보
2023.09.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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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보전해주기 위해 출범했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유명무실하다.2015년 한·중 FTA 비준으로 논란이 일 당시 무역이득공유제를 도입하라는 농업계의 요구에 재계는 ‘무역 이익·피해 산정 곤란’을 이유로 제도화를 반대하는 대신 자발적 기금 조성을 들고 나왔고, 그 안에 여·야·정이 합의하면서 만들어졌다.개요는 재계·공기업 등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모아 농어촌 교육·장학 사업, 복지 증진 사업, 지역 개발 등에 쓰는 것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출연액은 354억원으
사설
강진일보
2023.09.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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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논란 속에서도 각종 대형마트의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주 강진에서 열린 제1회 하맥축제 현장에서 강진산 전복을 판매했는데 ㎏ 1,860박스가 판매돼 3천8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택배신청도 1,240박스로 1천800만원정도 매출을 올려 전체 3,100박스 5천700만원이라는 판매수익을 거뒀다.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15미 크기 전복은 축제 첫날 저녁무렵부터 이미 완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서울
사설
강진일보
2023.09.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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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농식품 예산안이 18조3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전년 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국가 총지출 증가율 2.8% 대비 2배 많은 수치다.그동안 농식품 예산은 국가 총지출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농업홀대’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예산 편성은 긍정적이라 할 만하다.2024년 예산안은 국제 식량시장 불확실성, 원자재 등 공급망 불안,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주안점을 뒀다. 또 디지털 전환 촉진과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을 포함한 신산업 육성에도 투자
사설
강진일보
2023.08.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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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광주간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인 작천~광주 벽진동 구간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사업진행이 불투명했던 2단계 구간인 강진~완도 구간 공사도 청신호가 커졌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2023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그동안 모든 사업계획이 세워졌고 강진~완도 구간 착공만 늦어진 것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었으나 ‘강진~완도’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큰 장벽이 남아 있었다. 강진~ 완도 구간은 2014년 예비타당성
사설
강진일보
2023.08.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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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은 ‘쌀의 날’이었다. 쌀의 날은 2015년 쌀 관세화를 계기로 쌀 산업에 대한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제정했다.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八十八로 풀이하고 쌀을 생산하기 위해 팔십팔(八十八) 번의 농업인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8월 18일로 정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인 ‘쌀’에 대해 기념일을 제정하고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올해로 벌써 9번째를 맞았지만, 쌀의 날 행사가 대폭 축소돼 아쉬움이 크다.농협과 농식품
사설
강진일보
2023.08.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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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계 사고가 잊을만 하면 터지고 있다. 최근 마량에서는 흔히 낙찰계의 계원이 곗돈과 빌린돈등을 합쳐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지고 잠적했다. 낙찰계에 가입한 주민만 30여명에 이른다고 하니까 그 피해가 보통이 아니다.강진읍에서도 계돈과 관련된 일로 고발사건이 진행중이다. 보통 수십명이 관련되는 낙찰계 사고는 터졌다 하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다. 소문이 소문을 낳고 꼬리가 꼬리를 물어 지역사회를 극심한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게 낙찰계 사고다.2020년에도 강진읍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50대 남성
사설
강진일보
2023.08.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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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가장 어렵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논둑베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논농사는 거의 대부분 기계화가 됐다. 경운부터 로터리 작업, 이앙과 농약 뿌리기, 벼베기, 탈곡등이 모두 자동화로 이뤄진다.비용이 문제지 농협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면 큰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을수 있는게 오늘의 농촌모습이다.그러나 유일하게 수작업으로 남아 있는게 논둑베기다. 벼농사만 해도 3~4회를 해야 하는 논둑베기를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예초기가 있지만 뙤약볕에서 해야하는 이 작업이 농민들에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대농이
사설
강진일보
2023.08.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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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폭우로 여의도 면적(290㏊)의 121배인 3만5068㏊에서 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닭과 돼지 등 가축 폐사도 88만3000마리에 이른다.잠시 소강상태였던 비가 남부 지방을 다시 강타하면서 최근 전남에서만 논과 밭 1290㏊가 추가로 침수됐다. 재해가 발생하면 농민에게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를 보상한다.농업시설과 농경지, 농작물, 가축 등이 가뭄·홍수·태풍·대설 등으로 피해를 입으면 구체적인 조사를 거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그러나 보상 액수가 턱없이 적은 데다 피해 인정 기
사설
강진일보
2023.08.10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