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추진 계획이 부각되면서 오래전 거론됐던 강진-장흥 통합 논의가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정치권이 어떻게 튈지 안개속이지만, 이 안에 대해서 특별법을 추진한다고 하니 구체적인 추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서울메가시티 거론은 광역자단체든, 기초자치단체든 많은 관심을 갖는 사안이다. 키워서 좋은 점이 있다면 주민들이 이를 선호할 것이고, 정치권이든 지방자치단체든 주민들이 선호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간 통합과 이를 통해 규모를 키우는 것은 농촌지역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설
강진일보
2023.11.23 18:04
-
농산의무자조금이 도입된지 10년이 지나면서 자조금의 역할과 운용을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농민들도 이런저런 의무 자조금을 내고 있지만 혜택은 전혀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자조단체가 의무적으로 돈만 받아가지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주민이 많다. 우리나라에 농산자조금이 도입된 시기는 1990년대 초로 당시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이 본격화되면서 생산자 주도의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이후 현재까지 의무자조금 28개, 임의자조금 13개 등 총 41개 축산·농산
사설
강진일보
2023.11.16 14:29
-
강진읍내 주요 도로 갓길이 각종 적치물과 홍보용품들로 점령당하고 있다.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게 주민들의 이구동성이다. 시장주변과 읍내 상가 이면도로의 정도가 심하다.강진읍 동성리 인근은 강진읍시장과 오감통과 인접한 곳이다. 장날이면 통행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곳이다. 농기계 수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 곳의 한 업체는 상점 주변 도로를 따라 갓길에 물건들을 쌓아 놓고 있다.갓길에 물건이 쌓여있다보니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차가 다니는 도로 가운데로 이동하고 있었고 보행자를 피해가기 위해 차량들은 중앙
사설
강진일보
2023.11.16 14:28
-
‘2024년도 ‘예산국회’가 본격적인막이 올랐다. 내년도 농업 예산안은 18조3300억원 규모로 올해(17조3574억원)보다 5.6% 늘었다. 국가 총 예산안이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갑절 수준에 달해 그런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하지만 나라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8%다. 전체 예산 가운데 농업 예산 비중은 2014년 처음 3%대(3.8%)로 추락했고, 2021년엔 2%(2.9%)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해 2.8%, 올해는 2.7%에 불과하다.우선 빠지거나 삭
사설
강진일보
2023.11.09 11:25
-
우리 주변에 CCTV가 많이 보급돼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곳이 많다.CCTV는 있는 것 자체만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지만, 반대로 없는 것 자체가 범죄를 양산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만큼 중요한 기기다. 그중에서 공공 주차장은 CCTV가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할 곳이다.성전면소재지 성화대 입구 건너편에 있는 공용주차장의 경우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뺑소니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주민은 이 곳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했다가 낭패를 봤다. 점
사설
강진일보
2023.11.09 11:25
-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하기관을 끝으로 21대 국회 마지막 농림축산부문 국정감사가 종료됐다.10일에 걸쳐 이뤄진 국정감사 기간동안 농림축산업이 당면한 수 많은 현안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와 함께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4년의 농정을 결산하고 평가한다는 기대가 컸던 탓일까. 일말의 아쉬움도 남는 국정감사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쌀값 등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에 관해서는 여전히 여야가 의견이 갈리는 당리당략 국감이 됐고, 농축산물 수입에 기대고 있는 물가 관련 정책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9
-
마량을 가면 깨끗하다는 인상을 갖지 못할 때가 많다. 무언가 어수선 하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외지 관광객들은 그 사정을 감안하지 않는다.마량항이 미항으로서 위상을 가지려면 지금의 모습을 확 바꿔야 한다. 거리 청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마량항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고 있는 마량항이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큼 지저분한 곳이 많다.마량항 진입부분에 해당되는 까막섬과 마주보고 있는 주차장 주변에는 공터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쓰레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7
-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정부 출연금이 내년 예산안에 300억원정도가 편성됐다. 안정적 보증을 위해 정부 출연금 대폭 증액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적은 액수다.농신보는 정부와 금융기관 출연금이 주된 재원으로 담보력이 미약한 농어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채무 보증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해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다.하지만 보증 수요는 느는데 정부 출연금은 쪼그라들면서 운용 배수(기본재산 대비 보증 잔액)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인 12.5배를 훨씬 웃돌아 비상등이 켜진 지 이미 오래다.정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1
-
강진읍 송현마을 동편, 보은산 기슭 속칭 범골이라는 곳에 구들장 채취장이 넓게 보존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기억 조차 가물가물한 구들장 채취장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것들이 그저 과거 못살던 시절 삶의 흔적 정도가 아니라 오늘날 새로운 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보성군 오봉산 구들장 채석장이 지난해 4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되고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사례다.또 보성에 이어 강진에 있는 또 하나의 구들장 채취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본란을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0
-
현행 농지법이 농지 거래를 가로막아 농촌 고령층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개정 농지법은 농업진흥지역 내에선 주말농장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농업진흥지역 이외 지역에서도 주말농장을 하려면 직업과 영농 경력, 영농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외지인이 귀농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할 경우에도 10~20명으로 구성된 지역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토록 했다.농지법 개정 이후 농지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매매 거래된 농지(전·답)는 15만77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4
-
동원그룹 계열인 강진공단내 동원데어리푸드가 지역 상생에 여전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시대가 바뀌어 고향 기업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상생경영, 지역 밀착경영, 친환경경영등은 오늘날 기업들의 여전한 화두다.동원데어리푸드는 강진출신 김재철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김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대부분의 강진사람들과 출향인들은 강진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바라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향토기업으로서, 고향기업으로서 기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3
-
강진군과 강진군농협통합RPC가 얼마전 간담회를 갖고 강진쌀 판매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김달욱 대표를 비롯한 농협통합RPC 7명 등 10여명이 참석해 강진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고 한다. 이날 협의한 사항중에 강진쌀 판매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제주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자는 내용이 단연 눈에 띤다. 강진쌀을 제주도에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유통망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5개년간 100억 판매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사설
강진일보
2023.10.16 21:03
-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제가 고령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혜택이 크다. 1㏊당 직불금 지급단가가 매도 때는 월 50만원, 매도 조건부 임대 때는 월 40만원으로, 경영이양직불제의 27만5000원·20만8000원보다 각각 82%·92% 인상된다.가입 연령 상한도 종전 74세에서 79세로 5년 늘렸고, 지급 기한도 종전 75세에서 84세로 9년이나 연장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정부가 파격적 혜택을 내건 것은 은퇴를 앞둔 고령농의 노후소득을 보장해주고, 이양받은 농지를 청년농들에게 낮은 임대료에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3
-
지방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을 구하는 일이다. 취업연령 인구가 월급을 더 줘도 농촌에서 근무하기를 꺼린다. 그래서 기업들은 대도시나 대도시 주변에서 공장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렵게 농촌에 공장을 차렸고, 그보다 더 어렵게 직원을 뽑아도 직원들이 잠자고 쉴 숙소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기업들을 방치할까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성전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은 참 어려운 사람들이다. 자본이 풍부하면 굳이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다. 대도시 주변 공단에 들어가는게 상책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3.10.05 10:52
-
우리는 흔히 농업용 면세유 지원 정책이 일상적으로 있는 영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해 한시적이다. 농업용 유류 면세 제도는 1986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2∼3년 주기로 연장돼 왔다.하지만 매번 일몰기한이 다가올 때마다 농가는 자칫 면세유 공급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최근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농업용 면세유 제도를 장기적으로는 없앨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큰 폭으로 치솟았던 기름값은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다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
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같기만 하라는 한가위 추석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도 뜨겁고, 유난히도 비가 많았던 지난 여름이었다.그런데도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다. 매일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을장마가 끈질기게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변함없이 추석은 다가오고 있다. 한해 풍년농사를 이룬데 대한 감사와 은혜, 그리고 모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끈끈한 혈육의 정을 확인하는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이다.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사설
강진일보
2023.09.21 14:26
-
9월 4일은 ‘제1회 고향사랑의 날’이었다. 지난 6월 개정된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라 정부가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선정했다고 한다.첫번째 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4일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2∼4일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고향기부제 박람회’도 열려 호응을 얻었다.‘고향사랑의 날’은 올
사설
강진일보
2023.09.15 12:37
-
지난달 31일 열린 김영록 도지사와 강진군민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건의사항이 나왔다. 모든 건의사항이 의미가 컸다. 그중 한번쯤 고개돌려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할 것중의 하나는 강진문화원건물을 신축하는 문제다.한 주민의 건의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강진군에서 절반을 부담해서 의견을 올리면 전남도에서 나머지 절반을 부담해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현재 강진문화원은 강진아트홀 3층에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큰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태다. 주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강진이 독립문화원 건물이
사설
강진일보
2023.09.15 12:36
-
2017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보전해주기 위해 출범했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유명무실하다.2015년 한·중 FTA 비준으로 논란이 일 당시 무역이득공유제를 도입하라는 농업계의 요구에 재계는 ‘무역 이익·피해 산정 곤란’을 이유로 제도화를 반대하는 대신 자발적 기금 조성을 들고 나왔고, 그 안에 여·야·정이 합의하면서 만들어졌다.개요는 재계·공기업 등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모아 농어촌 교육·장학 사업, 복지 증진 사업, 지역 개발 등에 쓰는 것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출연액은 354억원으
사설
강진일보
2023.09.08 13:41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논란 속에서도 각종 대형마트의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주 강진에서 열린 제1회 하맥축제 현장에서 강진산 전복을 판매했는데 ㎏ 1,860박스가 판매돼 3천8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택배신청도 1,240박스로 1천800만원정도 매출을 올려 전체 3,100박스 5천700만원이라는 판매수익을 거뒀다.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15미 크기 전복은 축제 첫날 저녁무렵부터 이미 완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서울
사설
강진일보
2023.09.08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