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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경제소멸을 막기 위해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소득ㆍ소비의 역외유출을 막는 것이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서 발표한 전남지역의 소득 및 소비 역외유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역외유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역외유출이라는 것이 전남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의 일부가 전남 지역에 남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2022년 현황을 보면 전남 지역의 총생산액 87.7조 원 중 18.9조 원이 역외로 유출되었다.역외유출에 따른 지역 내 소비와 투자 감소로 지역 생산품들이 소비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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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4.0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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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도는 언제 들어도 정겹고 푸근하며 마음에 딱 와닿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광주와 전남을 구분하지 않고 두 글자로 쉽게 부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그래서 틈만 나면 어디서나 남도를 쓰고 부르곤 한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홍준 교수의 노작, '남도 답사 1번지'는 남도가 바로 우리 고장임을 밝혀 주고 있기에 그 어느 책 보다 즐기면서 읽는 애독서이기도 하다.지난 1986년 우리 남도는 광주시가 광산군, 송정시를 통합하여 광주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분리 독립하여 별개의 행정구역이 된 바 있다. 이때부터 광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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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4.0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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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가 무척이나 반갑다. 반값 강진 관광의 해의 궁극적인 목표가 강진 농·수·축·임산물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기에 그렇다.이같은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 생산품을 출하하는 입장에서는 두 손을 들고 환영하고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로컬푸드출하회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강진에서 농·수·축·임산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이뤄진 로컬푸드출하회는 지난 2019년 7월 개장 당시 171농가가 참여했다. 같은 해 6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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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4.01.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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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失樂園 Paradise Lost 잃어버린,쫓겨난 낙원, 1667)과 복낙원(復樂園 Paradise Regained 회복된,되돌아온 낙원,1671)은 영국의 시인인 밀턴(John Milton 1608-1674)이 저작한 책입니다.그는 왕권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주장한 크롬웰(Oliver Cromwell 1599-1658)의 비서로 활동하였으며, 왕정복고 후 실명(失明)상태에서 저술한 역작입니다, 필자는 두 책의 이름을 빌어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인 복낙원을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태초에(In the beginning)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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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4.01.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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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지난해 순수 국비와 도비를 합쳐 1,700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확보했다. 전년 1,200억원에 비해 무려 5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2023년 본예산이 4,790억원으로 군 자체 재원이 열악한 군의 재정에 국·도비 1,700억원 확보는 엄청난 예산이다. 군 예산을 편성하고 관리하는 예산팀장으로서 뿌듯하다. 국비와 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했을 각 실과소 담당자와 실과장들은 ‘일 잘하는 강진군’의 첨병이다. 맨 앞에 서 있는 군수와 이를 따르는 강진군 직원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 자랑스럽다.확보한 국·도비는 주요 현안사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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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4.01.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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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은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혁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얼마 전 국내의 모그룹 회장이 사원들 전체가 모인 포럼에서 언급한 마무리 발언을 두고 관심이 많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인즉, 그는 구성원들에게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끊임없이 스피크 아웃을 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문제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그가 말한 스피크 아웃 (speak out)은 무슨 뜻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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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4.01.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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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군 읍내 저녁은 반짝이는 조명과 젊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차서 겨울철의 추위를 밀어내고 있다. 읍내 상권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들은 대다수가 전라남도 인재개발원에 수강하러 온 교육생들이다. 작년 12월부터 강진군에서는 전라남도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택시 요금을 보조하는 이른바 ‘천원택시’ 사업을 추진해왔다.천원택시는 전라남도 인재개발원에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방문하는 교육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강진읍으로 나와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택시요금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교육생들은 한 팀에 3~4명씩 조를 만들고 배부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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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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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癸卯) 年의 동지(冬至)가 지나, 겨울의 한 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예상되는 소한(小寒) 대한(大寒)을 지나면, 갑진(甲辰)년의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성급하게 기대하여 봅니다.독자 여러분! 지난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용(龍)의 해인 2024년에, 애독자(愛讀者) 여러분들의 활동 범위가 더욱 확대되어(지경地境을 넓히는 삶),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지경을 넓히는 삶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잘 알려진 야베스의 기도(구약성경 역대상 4장 9-10절)에서처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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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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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 되면 농업직 공무원으로서 들판의 곡식이 익어가는 황금물결을 그저 풍요롭고 아름답게만 볼 수 없는 걱정이 앞선다.과거 매년 수확기만 되면 하락하는 벼 가격에 대한 시위로 군청과 읍면사무소, 농협 앞에 쌓아 놓은 벼 더미는 농업인들의 근심과 한숨의 표현이었다.풍년이면 풍년인대로, 흉년이면 흉년인대로, 쌀 홍수 출하와 가격하락에 대한 그동안의 뚜렷한 양곡정책의 성과를 말 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전략작물직불제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쌀 수급안정과 농가소득 향상, 식량 자급률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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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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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관련 소식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시도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글로컬 대학 사업이 그렇고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또한 마찬가지다.이런 사업들이 필요한 것은 그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이 상호 공생해야 하는 절박함을 말해주고 있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얼마 전 주말이었다. 순천에 갔더니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내 곳곳에 걸린 글로컬 대학 선정 축하 현수막이 좀 많았다. 이를 보며 시민들이 지역 대학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그도 그럴 것이 일 천억원 이라는 큰 금액을 지역 대학에 지원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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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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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와 투자 유치로 강진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올해 1월 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군민 다짐 대회’에서 강진원 군수가 했던 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개인은 물론 각 기관에서도 평가가 한창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에 관한 결과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받게 된다. 이 가운데 국도비와 특별교부세를 얼마나 확보했느냐도 대표적인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강진군은 올 한 해 동안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2,239억 원을 확보했다. 전체예산의 38% 로 결코 작지 않은 비중이다. 돌아보면 올해 우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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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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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전에 열 단계의 영혼의 성숙 중 두 단계를 서술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에고(ego)의 생각 관념을 내려놓고(止;그치고) 절대자와의 접속(몰입;禪定)을 통한 자명함과 평안함(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세 가지인 사랑, 기쁨, 샤롬)을 유지 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이것은 구약성경의 7대 절기 중 유월절(遊越節 Passover)에 해당되며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대신 속죄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번제물, 화목제물) 그것을 믿는 자마다 의(義)롭게 됨(이신칭의以信稱義)의 단계입니다.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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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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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인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에서 근무한 지 6개월이 접어든다. 지난 7월 인사 때 딱 한가지만 바랬다. ‘제발 인구정책과만 가지 말아라, 일이 너무 힘든 부서다’. 내심 인구정책과에 안 걸리기만을 바라며 다른 실과를 지원했지만 우연일까? 필연일까? 인구정책과로 발령이 나고 말았다. 웃을 때 한없이 사람 좋아 보이는 군수님이시지만, 회의석상에서는 언제나 예리한 행정가로 변하신다. 결코 공무원을 편하게 두는 법은 없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강진의 특장점을 분석하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회의석상에서는 최대한 눈길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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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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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고 한다. 이처럼 와닿는 말이 또 있을까. 읽어 보면 읽어 볼수록 참으로 공감이 가는 명언이 아닌가 싶다.이말은 일찍이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일생을 바친 유달영 교수가 즐겨 썼다고 한다. 필자는 그분이 붓글씨로 정성스럽게 써서 만든 액자를 어렵사리 확보해 필자의 책상에 놓고 틈날 때마다 즐겨보고 있다.여러모로 힘들었던 지난 1960년대, 유달영 교수는 ‘한국의 달가스’라고 불리곤 했다.엔리코 달가스는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의 모래 언덕을 가득한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로 바꾸는데 앞장섰던 사람이다. 황폐한 국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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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2.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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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21세기를 ‘문화와 관광의 시대’라고 한다. 지자체에서도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축제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헌데 축제로 관광객이 늘어 좋은 줄만 알았는데 ‘실이익이 없다. 축제를 너무 많이 한다’라는 푸념이 일부에서 들려온다.얼마 전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 개최 시기에 군청 인근 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주인에게 손님이 많이 오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지금만 같으면 살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축제 때문에 손님이 늘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전라병영성 축제가 열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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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1.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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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은 오경 중의 하나로 중국 상고시대의 정치를 기록한 책입니다. 공자는 이 책을 매우 중히 여겨, 제자들의 교육에 핵심적인 교과과정으로 삼았습니다. 서경의 내용 중 홍범구주(弘範九疇)가 나오는데, 이는 인류 최초의 나라를 경영하는 법도로서, 하(夏)나라 우(禹)왕이 남겼다는 9개 조항의 큰 법이라는 뜻입니다.필자는 하늘(天)과 땅(地), 인간(人)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징조(徵兆 signs)의 뜻을 아홉 개 범주 중 하나인 五事(다섯 가지 일 - 잘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과 행동을 법도에 맞게 함)를 통해 인간의 오욕 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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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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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을 포함해 강진 전역을 관광객들로 붐비게 하려는 강진군의 노력을 눈여겨봤으면 한다. 그러한 바람이 크다. 강진 불금불파는 축제라기보다 병영 살리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읍내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하기 때문에 자칫 소홀하기 쉬우나 각 면단위 주민들이 읍으로 오고 읍내권에서 다시 면단위로 여러 가지 이유로 상호 교류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할 수 없다.예를 들어 최근 마량에서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그러면 마량면만 호황을 누리는가. 그렇지 않다. 강진읍도 거치고 오며 가며 강진 곳곳을 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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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1.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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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면서 ‘부모 교육’이라는 타이틀에 교육을 많이 접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이 실생활과 다른 이론에 치우쳐져 있었고, 실제 양육에 적용하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고는 했습니다.물론 이론도 부모로서 알아야 하는 좋은 교육이지만, ‘다산부모학교’의 특별한 커리큘럼은 ‘강진군만의 양육 코칭 비법’이라는 수식어답게 매 회기마다 가슴에 와닿았고, 내 아이를 강진군에서 더욱 잘 키워야겠다는 부모로서의 자세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직접 다산부모학교 교육을 들어본 수강생으로서, 강진군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조성해주는 정말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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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1.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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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에서는 전남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 군민에 대한 독감 무료접종을 실시하여 군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례적으로 독감유행주의보가 1년 이상 지속되고 2023.10.2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8.8명(/1,000명)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은 독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6개월~13세, 65세 이상)가 아닌 14~64세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전 군민에 대한 무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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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1.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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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10월 24일)이 지나고, 어느덧 기나긴 겨울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立冬11월 8일).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누는데(양력기준)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언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할지 결정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하늘이 성주괴공(成住壞空,불교)과 원형리정(元亨利貞,유교)의 원리에 따라, 땅이 춘하추동(春夏秋冬)과 오행(水火木金土)의 이치로 작동하듯이,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창조된(창세기 1장 26절) 우리 몸은 소우주(小宇宙)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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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3.11.09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