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가 밝은 지난 1일 마량면 강진수협 위판장이 갓 잡아 올린 생선들로 가득 찬 가운데 물 좋은 고기를 사려는 경매사들의 열기가 천천히 걸어도 만 리를 가는 우직한 소처럼 올 한해도 힘을 내자는 다짐을 보는 듯하다.
지역에서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꼽히는 분홍나루 쉼터를 찾은 한 관광객이 강진만을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홍나루에서 바라본 강진만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해 이 곳을 지나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오기안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5인이상 집합 금지령이 내려져 어느때 보다 쓸쓸한 연말이 이어지고 있는 이때 강진읍 사의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돼 지나가는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신전 논정마을의 한 들녘에서 하얀색 태그에 EP라는 단어가 적혀있는 독수리가 발견됐다. 이 태그는 몽골에서 날아왔다는 것을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저 몸짐이 큰 독수리는 어떻게 몽골에서 강진까지 날아 왔을까./ 사진제공=한해광 서남해환경센터장
작천면사무소에서 작천초 까치내 행복동산에 희망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가졌다. 희망트리는 재경작천면향우회원들의 지원으로 조경언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설치해 완성했다. 희망트리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작천면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면사무소 직원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스물한 번째 절기 대설(大雪)인 지난 7일 전통된장마을인 군동면 신기마을 주민들이 발효실에서 발효를 마친 메주를 손질해 겨우내 지낼 자리로 옮기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은 이 작업을 ‘메주 시집 보낸다’고 하는데 삶은 콩이 메주로 만들어져 발효를 마치면 겨울 동안 매달아 놓을 곳으로 이사간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져 제법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일 강진읍 군청 주변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나그네 새 ‘큰밀화부리’ 무리가 뭉툭한 부리를 옆으로 뉘어 물을 마시고 있다. 밀랍을 바른듯한 부리를 가졌다하여 붙여진 이름 큰밀화부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취약종으로 분류하여 보호받는 종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지난 21일 군동 신기마을 주민들이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있다. 군동 신기마을은 90년대부터 메주와 전통장을 판매해왔다.
지난 16일 강진읍 요리노리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이 마카롱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체험은 정착단계별 역량강화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진군 청년창업 지원사업 업체를 탐방해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마카롱을 비롯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어보며 미래의 제빵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사의재 주변 초가지붕의 이엉얹기가 시작되고 있다. 매년 겨울철이면 영랑생가와 사의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다. 갈수록 사라져가는 초가지붕 이엉얹기 모습은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고 있다. /오기안 기자
본지 정호경 회장이 지난 28일 건강보험공단 완도강진지사 일일 명예지사장으로 위촉됐다. 정 회장은 이날 서류 결재를 직접 챙기며 건강보험 제도와 공단의 현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벼 수확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동계작물인 쌀귀리 파종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강진읍 초동마을 인근의 한 들녘에서 한 농민이 쌀귀리 종자를 살포하고 있다. 옆의 농경지로 종자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논두렁에서 살포하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에 국화 전시가 한창이다. 예년이었다면 갈대축제가 진행될 시기이지만 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고 대신 방문객을 위한 국화 및 조형물 전시만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강진만 갈대생태공원 입구부터 전망대 앞까지 약 2,500m² 면적의 공간에 국화 화분 12,000개와 조형물 18점을 활용해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이승옥 군수가 벼베기가 한창인 들녘을 찾아 농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날 이 군수는 강진읍과 도암면, 신전면 등 영농현장을 방문해 병해충 피해로 힘든 농민들과 만나 벼 작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진 지난 12일 남해안 하구 최대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인 강진읍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바다갈대 숲을 거닐며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관광사찰로 알려진 군동 남미륵사 입구에 초대형 호박이 전시되어 있어 찾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높이가 1m에 이르고 무게만도 250kg에 이르는 이 호박은 경기도 모대학 교수가 직접 재배해 남미륵사 법흥주지에게 시주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 한가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1일 병영면 도로에 내걸린 현수막 글귀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현수막은 면소재지 곳곳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