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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진출신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강진이 처가인 당선자가 두명 나왔다. 공교롭게 모두 작천 출신 부인을 둔 당선자들이다.서울 마포을에서 4선에 성공한 정청래 의원은 부인 김인옥 여사의 친정이 작천 교동마을이다. 교동마을에 처남인 김도성씨와 가족들이 살고 있다. 정 의원은 처가에 자주 오는 편이고, 처가 문중인 청주김씨 시제에 제관으로 참석하기도 했다.20대 총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던 정 당선인은 21대 국회 입성 후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되며 이재명 지도부의 핵심으로 활동해왔다. 광주광역시 서구을에서 당선된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4.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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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덕서리에는 덕촌과 청룡, 만세마을이 있다. 만세마을은 큰 도로를 기준으로 가장 안쪽에 있다. 그래서인지 만세(萬世)란 이름이 정겹다. 생활이 넉넉하고 자손이 많이 번성한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라고 한다. 또 만덕산 아래서 영원히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오래전 만세는 이웃 장동마을과 산정마을을 잇는 중심지였다. 마을에 선돌골이란 지명이 있다. 마을 북동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이다. 이곳을 넘으면 장동마을이다. 이곳에 유명한 주막집이 있었다. 선돌골을 지나는 사람이 많아서 60년대 초반까지도 성업했다. 토담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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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준석 선장을 만난 것은 2007년 8월 7일이다. 세월호 사건이 2014년 4월 18일 일이니까 참사 7년 전이다.강진과 제주 사이 고대뱃길을 한창 취재할 때였다. 그날 아침 완도항에서 추자도행 배를 탔다. 완도를 출발해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로 가는 600톤급 온누비호였다.배가 출발한 후 승무원을 통해 선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강진과 제주 고대 뱃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자도 뱃길을 알아야 한다. 선장의 경험담이 필요했다.잠시 후 키가 크고 마른편인 한 남자가 나왔다. 선장이었다. 이름은 이준석. 당시 나이 63세. 그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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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 온 총각선생님~’ 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에 해당화가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섬마을은 따뜻한 남쪽 바다 어디엔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화하면 남쪽 지방에서 피는 그런 꽃쯤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강진에서 피어 전국에 유명해지고 있는 꽃이 ‘서부해당화’다. 서쪽도 아니고 서부해당화라~ 서부영화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무슨 뜻일까.우선 지금 남미륵사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부해당화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해당화와는 완전히 다른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4.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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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송정마을은 일명 자래부리라 부른다. 자라의 부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국회의원이 두명이나 배출됐다. 강진에서 국회의원이 두명이나 나온 곳은 자래부리 마을이 유일하다. 2024년 4월 10일, 너무나도 조용한 국회의원 선거날, 옛 기록을 들춰 보며 흥미를 돋워본다. 최근 도암 용문사 요사체 수리과정에서 건축비 기부 기록이 발견된 김성호 민의원이 자래부리 출신이다. 대수로 치면 3대 국회의원이다. 3대 국회는 강진군선거구(제18선거구)에서 5명이 출마했다. 변호사 출신이면서 자유당 공천을 받은 김성호 후보가 당선됐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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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한창민의원 선거 되돌아 볼까요 최근 도암의 한 목조주택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50년대 후반 강진지역 인사들의 명단이 적힌 대들보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이름이 1958년 적은 상량문 옆에 있는 것으로 봐서 집을 지을때 기부금을 냈던 사람들의 명단으로 보인다. 대들보는 오랫동안 천정 벽지속에 감춰져 있다가 이번에 근 60여년만에 햇볕을 보게 됐다.관심을 끄는 것은 ‘民議院 金聲浩氏 建築代金 七阡圓 寄贈’이란 문구다. 이를 한글로 옮기면 ‘민의원 김성호씨 건축대금 칠천원 기증’인데, 김성호 민의원이 이 건물을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4.0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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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까치내재를 올라가면 전남생명과학고 목장이 있다. 옛 강진농고 목장이다. 이 목장은 1983년에 만들어 졌다. 필자가 강진농고 3학년때다.그해 여름방학이 끝나자 마자 1천여명의 강진농고 학생들이 이곳으로 등교하며 목장 조성 작업을 했다. 그때 강진에 딱 하나 있던 우주관광의 버스가 학생들을 실어 날랐다.작업 도구라야 톱과 낫이 전부였다. 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곳곳에 대형스피커를 달아 라디오를 틀어 주었다. 그러던 9월 어느날이었다. 오후 라디오 오락프로 가요가 들려 오던 마이크에서 갑자기 긴급속보라며 뉴스가 나왔다. 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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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되는 전라병영성 축제는 역사축제다. 전라병영성이란 역사적 유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전해진다. 병영성 축제가 풍성할 수 있는 이유다.병영의 풍부한 문화유산이 전해지기까지 송은 김흥연(1918~2008)선생이 있었다. 그가 남긴 기록들이 전라병영성과 그 주변의 문화를 번창하게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선생은 1908년 병영면 백양마을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전후사, 6. 25전쟁, 4.19혁명, 5ㆍ16쿠테타, 유신정권, 군부독재, 5.18, 6.29등 격변의 현대사를 겼었다.45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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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선거본부 구성 추진강진은 황호용 강진군노인회장 김보미 군의장 공동본부장 체제될 듯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문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예비후보가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지역화합을 위한 원팀 구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문 예비후보는 20일 와 전화인터뷰에서 “경선기간 동안 있었던 갈등과 분열은 경선이 마무리 된 만큼 이제 당연히 원팀이 되어서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군민 모두와 함께 통합과 화합을 이루며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후보의 이같은 방침은 경선과정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3.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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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입에서 강진과 관련된 사업이 거명됐다.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였다. 강진 사람들의 귀가 쫑긋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진군이 대환영한다는 프랑카드를 내걸었다. 강진군지역발전협의회와 강진군이장단이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가속화’란 문구로 읍내 거리에 프랑카드를 붙였다. 대통령이 직접 강진 관련 사업을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호남에서는 비인기대통령이라 할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3.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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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쪽으로 투구봉이 있고, 목포로 넘어가는 밤재가 있다. 원래 마을은 월평저수지에 있었으나 저수지가 들어서면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왔다.마을 이름인 제전은 원래 저전(楮田)에서 비롯됐다. 저(楮)는 닥나무 저자이다. 마을 주변에 닥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저전이 제전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주변이 웅장하다. 마을 서남쪽에 별뫼산이 있다. 정상부터 등성이의 동쪽까지 온통 바위로 이뤄졌다. 중간지점에 고깔 모자처럼 생긴 고깔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일제강점기때 막은 별뫼방죽이 있다.밤재는 목포로 넘어가는 재의 이름이다.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3.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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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작되는 전라병영성 축제때는 꼭 적벽천에 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박동마을 회관이 있고, 동쪽으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가면 적벽천이다. 이곳에 전라병영성에 근무하던 병사들이 만든 인공수로가 있다. 적벽천은 병영의 동쪽을 흐르는 병영천의 일부 구간이다. 길이가 대략 200m 정도 된다. 이곳을 적벽천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적벽밑을 지나는 하천이기 때문이다. 바위에 ‘赤壁淸流(적벽청류)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사람이 앉아 놀기 좋은 바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적벽천의 흐르는 물을 바라 보며 시문을 읊었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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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지역사회 실질적 변화 이룰 것”국민의힘 김형주 후보와 본선 대결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최종 경선에서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문금주(56) 후보가 현역인 김승남 의원을 눌렀다.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10일부터 3일 동안 고흥과 보성, 장흥, 강진 지역 일반 유권자 1만5천여명과 권리당원 5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벌여 최종 승리자로 문금주 후보를 결정했다.문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된 김형주 전 열린민주당 광주시당 회계책임자(63)와 맞붙게 돼 아직 본선이 남아 있으나 현재의 정치권 구도에서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3.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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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이 가까운 마을이다. 강진만이 지척이고, 조금만 나가면 탐진강 하류와 만난다. 주변의 들판이 넓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 살았으리라. 지금은 주변에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우뚝 들어서 있다. 도로의 남쪽에 본마을이 있고, 도로 북쪽에 새동네가 있다. 새동네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흔히들 양옥집이라 불리던 슬라브집들이다. 1980년 농어촌취락구조 개선사업으로 조성된 새마을이다. 당시 농어촌취락구조 개선사업을 하면서 주로 대로변 마을을 우선 지구로 선정해 집을 짓곤 했다. 모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오늘날까지 집들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3.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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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그러니까 해방직후 지역유지들이 기금을 모아 강진읍에 금릉중학교를 설립했다. 금릉중학교는 1953년 3월 금릉여자중으로 변경해 여성 교육의 중심지가 됐다.하지만 1960년대들어 재정난이 왔다. 금릉여자중학교는 1962년 3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만든 성요셉금릉학원 재단으로 인수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한국에 수녀를 처음 파견한 것은 1960년이었다. 한국 선교활동의 초창기였다. 그래서 강진 학교의 직원은 모두 미국 현지에서 바로 들어 온 수녀님들이었다. 미국 수녀님들이 강진에 오려는 경쟁은 치열했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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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으로 청자 구입한 사람들“가치가 올라 가지 않으니…”소장용 재현 청자 판매 한계 봉착시대변화 대처하는 큰 변화 필요 최근 집을 줄이기 위해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주민 A씨(62)는 짐을 정리하면서 고민스러운 일이 생겼다. 집안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50여 점이 넘는 청자들을 어떻게 처리 하느냐는 것이다. 감히 버릴 생각은 꿈에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짐을 줄이기 위해 지인들에게 몇 점 선물을 줄까 생각해 봤지만 30만원이 넘게 구입했던 것들을 누구에게 주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다. 자식들에게 몇 점씩 가져갈 것을 권장해 봤
사회
주희춘 기자
2024.03.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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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옴천에서 영암으로 넘어가는 돈받재 바로 오른쪽에 있다. 신월과 구곡을 합하여 월곡리라 부르는데 구곡은 신월마을 아래쪽, 월곡저수지를 접하고 있다. 과거 이 저수지를 막기 전에는 마을 앞으로 광주나 나주로 다니는 길이였다고 전해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6.25 전쟁 당시에는 구곡마을과 월곡마을이 완전 전소됐고 현재 집들은 이후 지은 집들이라고 한다.전쟁 당시 저수지 아래 마을인 영산으로 피난와서 살다가 전쟁이 끝나고 마을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옴천 토하가 저수지 자리에서 많이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3.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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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가 있는 강진읍 교촌리 샛골은 이맘때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부터’ 샛골에서 미나리가 재배됐다. 강진향교 앞에 미니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춘추시대 이야기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미나리를 먹어보니 맛있었다. 농부는 미나리를 깨끗이 씻어 곱게 다듬은 다음 임금에게 정성들여 바쳤다. 이렇게 해서 나온 말이 ‘헌근(獻芹· 미나리 근)’이다.정성을 들인 미나리라는 뜻이다. 소박하고 볼품 없지만 마음을 가득 담아 바치는 선물을 의미한다. 헌근지성(獻芹之誠)’이란 말은 임금에 대한 충성으로 통한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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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주민 50:50 여론조사 결정 탈락 후보들 행보 큰 변수 될 듯 2선의 현역 국회의원과 전 전남도행정부지사가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공천을 놓고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례없이 치열한 공천 싸움이 예상된다.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를 김승남 후보와 문금주 후보의 2인 경선 지역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6명중 한명진, 최영호, 김수정, 조재환 예비후보는 자동 탈락되는 형태가 됐다.두 사람의 경선은 당원 50%와 일반 주
지방자치
주희춘 기자
2024.03.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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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에 대한 가혹한 공세, 정책과 비젼 전달 큰 장애물행정경험 토대로 지역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강진-마량 4차선 확장, 마량과 신전 교량 건설사업 가장 시급 -강진군민께 인사말씀 해주십시오.“강진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문금주라고 합니다.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저는 강진의 역사적인 깊이와 풍부한 문화적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강진은 매력적인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인프라와 제한된 발전 여건으로 인해 우리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
지방자치
주희춘 기자
2024.03.02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