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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작되는 전라병영성 축제때는 꼭 적벽천에 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박동마을 회관이 있고, 동쪽으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가면 적벽천이다. 이곳에 전라병영성에 근무하던 병사들이 만든 인공수로가 있다. 적벽천은 병영의 동쪽을 흐르는 병영천의 일부 구간이다. 길이가 대략 200m 정도 된다. 이곳을 적벽천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적벽밑을 지나는 하천이기 때문이다. 바위에 ‘赤壁淸流(적벽청류)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사람이 앉아 놀기 좋은 바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적벽천의 흐르는 물을 바라 보며 시문을 읊었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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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강진군이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포함 336억원을 2024년부터 3년동안 지원받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 사업은 교육분야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다른 지역에서도 강진군의 이 사업 선정에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다.일단 이 사업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하나는 학력인구 급감으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에 동남아 국가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신입생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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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일상은 키오스크 사용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까지 디지털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든 이에게 긍정적이고 달가운 것만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 특히 노년층은 이러한 디지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노년층의 디지털 소외는 실제 가정 내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80대 초반인 우리 아버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택시를 전화로 불렀고, 70대 중반인 어머니는 손자들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은행에서 현금을 찾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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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던 지난달말,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라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은 온종일 시간대별 주요뉴스로 내보냈고 신문도 사설과 특집을 통해 심각성을 부각시켰다.세계 언론들도 한국의 인구절벽 실상을 소개하고 소멸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은 영국의 BBC방송은 한국 현장탐사특집을 방영해 한국언론의 뉴스거리가 됐다.이 프로는 당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세계 10위권에 든 경제강국인 한국의 저출산율은 어떤 나라이든 인구감소를 막지 못하면 소멸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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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시행 5년째인 공익직불제가 전환점을 맞았다.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는 정부가 5년마다 국회 심의를 거쳐 공익직불제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익직불제는 2020년 ‘기본직불’과 ‘선택직불’ 형태로 중소농 소득안정과 형평성 제고,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목표로 도입됐다. 하지만 직불제가 시행되면서 지급 대상에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전략작물직불제가 추가되면서 군데군데 손질을 거쳤다.그동안 공익직불제는 ‘공익’과 ‘성장’이라는 두가지 의미가 컸다. 현 정부의 공
사설
강진일보
2024.03.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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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성자마을 옆 염소농장이 무법적으로 길을 막고, 주변 땅을 파헤치며, 토사유출 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관련기관이 대처해서 주변 주민들의 원성을 줄여줘야 할 일이다. 해당 염소농장은 꽤 큰 규모로 10여년 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사사로운 불법과 탈법쯤은 쉽게 생각하고, 주민들의 원성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관련기관이 이 문제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불법과 탈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방치되고 있는 것 자체가 관련기관의 대처 미흡을 상징적
사설
강진일보
2024.03.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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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그러니까 해방직후 지역유지들이 기금을 모아 강진읍에 금릉중학교를 설립했다. 금릉중학교는 1953년 3월 금릉여자중으로 변경해 여성 교육의 중심지가 됐다.하지만 1960년대들어 재정난이 왔다. 금릉여자중학교는 1962년 3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만든 성요셉금릉학원 재단으로 인수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한국에 수녀를 처음 파견한 것은 1960년이었다. 한국 선교활동의 초창기였다. 그래서 강진 학교의 직원은 모두 미국 현지에서 바로 들어 온 수녀님들이었다. 미국 수녀님들이 강진에 오려는 경쟁은 치열했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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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이를 활용하는 대상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소용이 없기 마련이다. 이번 강진청자축제에서 이런 사례가 들려와 아쉬움을 전해주었다.이번 청자축제는 강진군이 2024년 들어서 추진할 반값 강진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그만큼 여러 가지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제도와 행사를 도입해 운영했다.그중 하나가 바로 축제장이나 강진읍내 상가에서 카드를 이용하고 영수증을 가져오면 금액에 따라 강진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다.이는 청자축제가 강진읍에서 먼 대구면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강진읍 상가에는 경제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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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축제 내내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3월1일 부스를 지키고 있던 나는 너무 놀랐다. 거의 하루 종일 거센 돌풍이 몰아쳐 축제장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위기의 순간이었다. 그 하루와 개장 첫 날인 2월23일, 그리고 간혹 내리던 비, 무사히 견뎌냈다.강진의 모든 것을 맘껏 보여준 한 편의 열정 넘친 파노라마였다. 천년 문화의 정수, 강진 청자의 진면목을 드러내면서 축제의 본질인 재미를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 20만명에게 선사했다. 강진군민의 자발적인 봉사와 희생, 언제나 타의 모범인 강진군 공무원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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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인생을 훌륭히 영위하신 분들이 많지만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각오한(殺) 치열한 삶(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의 삶)을 통하여 인류의 귀감이 되신 분들은(活) 많지 않습니다. 필자는 위대한 포기라는 주제로 예수님과 부처님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찰해 보았으면 합니다.예수님의 삼십 여년의 짧은 삶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말씀이 육신이 되어(成肉身) 탄생하시고 2)세례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금식 후 세 가지 시험을 받으시고 3)삼 년의 공생애 후에 4)십자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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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용 중심 농지 활용 대책이 잇따르고 있다, 농지활용 문제는 중요한 것이여서 농업과 농업인의 ‘정의’를 다시 논의하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수렵과 채집을 하던 인류가 정착해 토지를 기반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면서 소유의 개념이 태동했고, 우리는 이를 농업이라 불러왔다.하지만 기술과 문명이 발전하면서 토지가 농업의 전유물에서 이탈하고, 농업 또한 비토지 기반 재배와 사육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재정의 논의는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그런데 각론을 들여
사설
강진일보
2024.03.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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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면 종합운동장 주변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놓고 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강진군이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특정구역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마을이 있는 반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을이 대립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라는 것이다. 종합운동장 주변에는 축구장과 탁구경기장, 풋살경기장 등이 밀집돼 있고 운동장 주변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기장들이 있다보니 이 곳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군이 지난해 말 운동장 주변 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고정식 과속방지턱 4개와 이동식 과속방지턱 3개를
사설
강진일보
2024.03.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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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가 있는 강진읍 교촌리 샛골은 이맘때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부터’ 샛골에서 미나리가 재배됐다. 강진향교 앞에 미니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춘추시대 이야기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미나리를 먹어보니 맛있었다. 농부는 미나리를 깨끗이 씻어 곱게 다듬은 다음 임금에게 정성들여 바쳤다. 이렇게 해서 나온 말이 ‘헌근(獻芹· 미나리 근)’이다.정성을 들인 미나리라는 뜻이다. 소박하고 볼품 없지만 마음을 가득 담아 바치는 선물을 의미한다. 헌근지성(獻芹之誠)’이란 말은 임금에 대한 충성으로 통한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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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날씨로 시작되면서 우려가 컸던 제52회 청자축제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고 코로나19이후 오랜만에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는 기대감이 청자축제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준비과정에서 여건은 지난해보다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축제를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계속 비가 내렸고 축제 첫날과 개막식 날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시작 3일간 많은 인파가 찾아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이번 청자축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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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동향이 심상치 않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총 1,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가 증가하였다. 내국인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 심리가 반영된 해외 보복여행(Revenge travel)은 2024년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냉정하게 예견하면 국내 관광은 위기다. 따라서 지방의 지자체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정책과 콘텐츠, 브랜딩으로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다해야 한다.기존의 축제와 지역 대표 콘텐츠들도 좀 더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마케팅과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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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강진의 딸기나 국화 재배농가들이 비상이라고 한다.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료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전남도가 최근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정식 건의했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영광 등 주요 5개 시·군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 167시간보다 22.7% 감소한 129시간으로 나타났다.12월의 경우에는 평년보다 33%
사설
강진일보
2024.03.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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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가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에서 여러 가지 보완해야할 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수사 도공제의 의미를 되살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올해 정수사 도공제는 축제 시작 전날인 지난달 22일 열렸다. 이번 도공제에서도 많지 않은 인원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런 모습은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에는 도공들도 단 1명만 참여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었다.청자재현에서부터 청자축제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이용희 선생
사설
강진일보
2024.03.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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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박물관 윤성일관장 방에 아주 정갈한 글씨가 있다. ‘陶瓷中興’. 도자중흥이란 말이다. 옆의 작은 글씨는 무오년에 정채균 군수가 적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를 풀어쓰면 1978년에 강진군수 정채균이 강진청자의 중흥을 바라는 염원으로 적었다는 뜻이다.정갈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순하지만 함축적이다. 45년전 강진청자의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이 네글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씨는 아크릴에 크게 복제를 해서 사무실 현관에도 걸려 있다.강진군이 고려청자재현사업을 특수시책사업으로 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1977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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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3일 화려한 막을 올랐다. 오는 3월3일까지 10일동안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자축제 개막 1주일 전부터 개막식 행사까지 계속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고 강한 바람과 함께 추위도 찾아왔다.많은 사람들의 우려속에 축제가 시작됐지만 다행스럽게도 개장 첫날과 주말까지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고 있다.강진청자축제는 금릉문화제를 시작으로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청자축제를 보면서 놀랄 정도다.오랜 세월동안 강진청자축제가 개최되고 발전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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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강진은 늘 가슴 설레는 곳이다. 언제나 반겨주는 어머니처럼 품이 따뜻하고 정이 가득하다.친구들은 여전하고 변함이 없다. 그렇게 염색하라고 해도 안 하는 친구, 헐렁한 바지가 좋다고 즐겨 입는 녀석,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날 반겨준다는 것.강진 청자축제가 열려 강진에 다녀왔다. ‘향우와 함께하는 청자의 밤’ 행사에 초대됐다. 초청장을 받아 들면 한없이 행복하다. 청자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소소한 비용이 들지만 오히려 기쁜 일이다.‘강진향우님 청자축제에 함께 갑시다’를 새기고 회장인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02 15:27